[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1월 10일 (금)
□ 진행 : 최수영
□ 출연자 : 이성대 서울항외과 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최수영 : 일주일 동안 방전된 체력 여기서 충전하고 가시죠. 금요일 오후마다 돌아오는 시간, 건강을 전하는 지식 <건.전.지> 오늘은 서울항외과 이성대 원장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성대 서울항외과 원장 (이하 이성대) : 안녕하십니까?
◆ 최수영 : 저희 청취자분들께서 금요일 오후를 기다리시는 분이 많습니다. 건강한 지식을 전해 주시니까요. 오늘은 우리가 면역력, 면역력 하는데 사실은 그게 장 건강과 직결된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간과하고 계시는 것 같아서 오늘은 장 건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관련해서 궁금한 점 있으신 분들 문자 보내주시면 저희가 원장님 끝나시기 전에 즉각 즉각 응답해 드리겠습니다. 독감이 유행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다들 면역력에 관심을 굉장히 많이 갖고 있는데 면역력의 키. ‘면역력의 가장 중심적인 핵심은 장에 있다’ 이런 말이 있는데 실제 면역 세포의 70%가 장에 분포해 있다는 이 얘기 맞습니까?
☆ 이성대 : 맞습니다. 우리 장은 포유류의 면역력을 담당하는 기관 중에서 가장 큰 기관입니다. 장 내에는 면역세포 중에 T세포라고 하는 면역 세포가 있는데요. 그게 흔히 얘기하는 림프구 중에 하나입니다. 이 세포들이 염증을 잘 조절하고 장 건강을 유지하면서 면역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해 주는 세포인데요. 이 세포들이 장에 한 70% 정도 있다고 알려져 있어서 면역 기능을 장이 한 70% 담당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최수영 : 진짜 장 건강이야말로 면역력의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네요. 면역 세포를 활성화하는 것이 우리가 ‘장내 세균’이라고 들었는데 저희는 장내 세균 하면 유산균 정도만 알고 있는데 면역 세포를 활성화한다? 처음 듣습니다.
☆ 이성대 : 그렇죠. 장내 세균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킨다는 얘기는 사실이고요. 흔히들 얘기하는 장내 세균이라고 하는 거는 이 장에 있는 미생물을 얘기합니다. 흔히들 마이크로바이옴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요. 음식이 들어오면 우리 몸에서는 일부만을 분해해서 흡수할 수 있거든요. 나머지 중요한 많은 부분들은 우리가 흡수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이 장내 세균들이 그런 물질들을 분해해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질로 변환을 시켜줘서 흡수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렇게 변환돼서 흡수된 물질들이 면역세포에 먹이를 주는 거죠. 에너지를 주는 거예요. 그렇게 에너지를 주면 면역 세포들이 활성화되면서 병원균이 들어오거나 면역이 떨어졌을 때 생길 수 있는 감염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막아주고 이겨낼 수 있도록 힘을 주는 거죠.
◆ 최수영 : 그러니까 아무리 좋은 음식이나 영양분이 들어가도 장에서 재배치를 시켜주지 않으면 아무런 쓸모가 없는 거네요?
☆ 이성대 : 맞습니다. 장내 세균의 다양성하고 그 숫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 최수영 : 그렇군요. 사람이 저마다 고유한 장내 세균총을 가지고 있다. 이 얘기는 사람마다 보유하고 있는 세균이 다르다는 의미인가요?
☆ 이성대 : 예 어느 정도는 맞습니다. 대부분이 비슷하지만 사람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우리 엄마 뱃속에 있을 때는 무균 상태입니다. 엄마 뱃속에서 나오면서 미생물을 얻게 되는데요. 엄마의 질을 통해서 미생물을 얻게 되고 대변 찌꺼기 일부도 먹으면서 미생물이 생깁니다. 자라나면서 음식이라든지 생활환경에 따라서 미생물이 생기게 되는데 그 생기는 조성 자체가 후천적으로 생기는 식습관이라든지 생활 습관에 따라서 조금씩은 바뀌고요, 숫자도 굉장히 다를 수 있습니다. 연구를 해봤더니요. 미생물이 우리 몸에 그전에는 100조 얘기를 했는데 실제로 2016년도 연구 조사를 해 봤더니 숫자가 한 38조 개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래도 어마어마하죠. 그리고 그 종류가 한 100가지에서 많게는 400종류까지 있다고 합니다. 굉장히 다양한 종류가 숫자가 또 다를 수 있어요. 그래서 사람마다 고유한 미생물, 장내 세균총이 다르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 최수영 : 그 의미군요. 많게는 400가지나 되는 장내 세균들이 있는데 밸런스가 깨지면 어떻게 됩니까?
☆ 이성대 : 굉장히 큰 문제가 생기죠. 그걸 저희 전문적인 용어로는 디스바이오시스라고 하는데요. 디스바이오시스라고 하는 상태가 되면 좀전에 말씀드렸던 장내 세균들, 장내 미생물들이 숫자가 확 줄어요. 그리고 다양성도 확 줄어요. 장내 미생물들이 이렇게 하는 역할들이 면역세포에 먹이도 주고 에너지를 주는 역할들을 하는데 숫자도 줄고 종류도 줄면 에너지를 주는 과정들이 줄어들게 되는 거죠. 그러면 면역력이 확 떨어지게 되고 우리 몸 안에 병원균이 들어왔을 때 방어를 할 수 없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병에 빠지게 되는 겁니다. 국소적으로는 장에 염증이 생기면 장염이 걸리는 거죠. 이런 것들이 심해지면 장벽을 투과해서 균들이 들어가서 점진적으로 퍼지면 폐렴이라든지 패혈증 그리고 자가면역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 염증성 장질환, 천식, 폐렴 다 연관이 돼 있습니다.
◆ 최수영 : 그러니까 우리 몸에서 방어 기제들이 작용이 안 되면 합병증도 유발하고 온갖 질병이 다 오는군요. 정말 중요한데요. 우리가 흔히 장이 편해야지 머리도 편하다 이른바 ‘장 뇌청’이라는, 사자성어는 아닌데 어쨌든 의학용어가 있어요. 장의 건강 상태가 뇌와 직결된다 그러니까 굉장히 중요한 거잖아요. 기분뿐만이 아니라 모든 것이 장에서 시작이 된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장의 건강 상태가 우리가 기분뿐만 아니라 인지 능력, 수면 같은 굉장히 일상의 중요한 요소들 하고도 직결된다면서요?
☆ 이성대 : 맞습니다. 장청뇌청이라고 하는 말은 제가 알기로는 아마 동의보감에서 나온 말인 것 같습니다.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우리 선조들은 그때 알았으니까. 그때는 연구를 하거나 현미경으로 보거나 그런 것들을 할 수가 없는 상태였는데 어떻게 이렇게 잘 아셨는지 모르겠어요. 최근에서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연구를 많이 했습니다. 그랬더니 우리 몸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장내 미생물들이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필요한 것으로 변환을 해서 흡수를 한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중에 대표적인 게 트립토판이라고 하는 물질이 있습니다. 들어보셨을 거예요. 시중에 영양제로 소개되어 진 곳도 있으니까요. 그 물질을 흡수하면 이것은 우리 기분을 관장하는 세로토닌이라고 하는 물질로 바뀝니다. 세로토닌이 다음 물질로 바뀌는데 이 다음 물질이 멜라토닌이라고 하는 물질로 바뀔 수 있습니다. 수면을 관장하는 멜라토닌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렇게 쭉 흡수하는 능력에 따라서 우리 몸의 수면과 기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물질들로 바뀔 수가 있기 때문에 장 건강이 중요합니다.
◆ 최수영 : 그러면 ‘장이 제2의 뇌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얘기를 뒤집어서 생각하면 뇌 기능이 활발한 사람들은 장 기능도 좋은 겁니까?
☆ 이성대 : 어느 정도는 맞습니다. 뇌하고 장하고 장내 미생물은 다 같이 연결이 돼 있다고 연구가 돼 있거든요. 장 미생물에서부터 뇌로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거는 방금 말씀드렸고, 뇌에서 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거는 신경 전달물질이라고 하는 것이 뇌에서 흘러나옵니다. 그러면 장의 움직임, 점막의 상태, 점막에서 분비되는 점액량이라든지 운동성에 변화가 생깁니다. 그런 것들로 인해서 장내 미생물 역시 영향을 받기 때문에 뇌 기능에 따라서 장의 상태도 변화가 될 수가 있습니다. 실제 뇌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에서는 장 기능도 활발해지면서 꾸룩거리면서 배도 아프실 수도 있고 가스도 많이 차는 느낌들도 있을 수도 있고. 그런 일들이 생길 수 있는 것이 바로 뇌에서 영향을 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현상들이 생기게 됩니다.
◆ 최수영 : 우리가 흔히 속이 편안하다는 얘기를 할 때 그게 위가 편안함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장 건강까지 포함해서 편안하다는 얘기잖아요. 우리가 살다 보면 배 속이 편안하고 배변도 잘 되고 속도 편안해야지 기분도 좋고 집중력도 잘 되고 그러잖아요. 꾸룩꾸룩거리고 뭔가 불편하면 짜증이 나고 집중이 안 되고.
☆ 이성대 : 집중할 수가 없죠. 그게 다 연관이 돼 있는 거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최수영 : 예전 분들은 그렇게 알았나 봅니다. 동의보감 지으신 분들은 어디 가서 화장실에서 시원하게 보는 사람들이 편하게 살고 저술 작업도 잘하고 하니까 그걸 인과관계로 봤는지. 금요일 2부 건강을 전하는 지식 <건.전.지> 오늘은 서울항외과 이성대 원장님과 장 건강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원장님, 새해 다이어트 새해가 되면 올해 살 뺄 거야 얘기하는데 다이어트의 핵심 중의 하나가 장내 미생물이 체중 관리를 좌우한다 이런 얘기가 있던데 이거 정확합니까?
☆ 이성대 : 맞습니다. 흔히들 ‘나는 물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이야’, ‘저는 막 열심히 해도 살 전혀 안 빠져요’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많잖아요. 그런 분들의 장 안에 있는 미생물들을 확인하는 연구를 해봤더니요. 장내 건강과 비만이 연관돼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연구를 진행을 했었는데요. 비만인 사람의 장내 세균하고 날씬한 사람들의 비교를 해봤더니 비만인 사람들한테 특히 많이 있는 미생물 군이 있었다고 하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런 미생물을 추출을 해서 쥐한테 주입을 했더니 정상적인 쥐가 비만한 쥐로 변해갔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서 장내 미생물들이 비만 몸의 체형하고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있습니다.
◆ 최수영 : 연구 결과가 ‘뚱보균’이라는 말로 한번 나오지 않았습니까? 사실 듣기에 따라서 좀 불편해요. 뚱보 만드는 균이 있나? 이러는데, 뚱보균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말씀이시잖아요.
☆ 이성대 : 솔직히 말씀드리면 사실은 아닙니다. 방금 말씀드렸던 연구 결과 때문에 일부 균을 뚱보균이라고 명명을 했어요. 그런데 그 이후에 뚱보균을 다른 사람들한테 주입을 했을 때 꼭 일치되는 연구 결과를 얻은 것은 아니었고, 균 자체가 나쁜 균으로 알려져 있는 유해균이 아닌 것이 최근에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기 때문에 뚱보균이라고 알려져 있는 균들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아 고요. 만약 표현을 한다고 하면은 뚱보균을 만드는 마이크로 바륨. 장내 세균들의 덩어리가 있다 그렇게 말씀드리는 게 정확할 것 같습니다.
◆ 최수영 : 그런 세균들 때문에 그런 균이 나온다는 거지 실제 그렇게 사람을 비만하게 하는 균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요즘 건강에 관심들이 많다 보니까 건강한 사람의 장내 세균을 환자한테 이식해서 질병을 연구하는 파트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얘기들이 있는데 실제 건강한 사람의 장내 세균을 환자한테 이식하면 환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이 됩니까?
☆ 이성대 : 맞습니다. 그게 최근에 나온 ‘분변 이식술’이라고 하는 치료 방법인데요. 만성 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나 면역 체계가 떨어져 있는 분들은 쉽게 감염이 됩니다. 그런 감염이 있을 때 장내 세균들. 아까 말씀드렸던 디스바이오시스라고 하는 변화들이 생기는데 그런 변화가 생기면 제대로 장에서 흡수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면역 체계가 더 무너지게 됩니다. 그럴 때 건강한 사람들의 변에 있는 장내 세균들을 추출을 해가지고 아픈 분들한테 이식을 해주면 좋은 장내 세균들이 자라날 수 있다는 결과들이 있어서 현재 실제로 많은 분들한테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 최수영 : 그러면 장내 세균이라는 거는 체질과 상관없이도 적용이 된다는 말씀이네요?
☆ 이성대 : 예. 그게 정상적으로 좋은 분들이 변을 이식을 받았을 때 좋은 체질인 장내 세균 환경으로 바뀌게 되는 거죠.
◆ 최수영 : 분변 이식술. 그런 거 말고 우리가 장내 유익균을 스스로 늘리면 제일 좋은 거잖아요. 생활 습관, 먹는 음식 다 관련이 있을 것 같은데 장내 유익균을 늘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이성대 : 먼저 이거 말씀드리겠습니다. 유익균하고 유산균하고 같은 말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 최수영 : 유익균은 몸에 이로운 균이고요.
☆ 이성대 : 유산균도 몸에 해가 되는 건 아닌데 흔히들 얘기하는 유익균이 유산균은 아닙니다. 그러면 유산균은 뭐냐. 유익균을 도와주는 역할을 해 주는 겁니다. 유익균이 더 잘 자라고 장내 환경을 잘 만들어줄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게 이 유산균입니다. 이런 유익균들이 잘 활동을 하려면 먹이가 충분해야 되거든요. 먹이로 활용이 되는 게 탄수화물입니다. 그리고 식이섬유가 많은 뿌리 종류의 채소들입니다. 다이어트 때문에 저탄고지 하시고 그러신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무조건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은 장내 건강에 좋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건강한 장내 미생물들이 많아야지 비만 되지 않고 날씬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탄수화물을 금지하고 지방질, 단백질 많은 것만 드시는 건 좋지는 않습니다. 적절한 탄수화물과 영양분을 줄 수 있는 식이섬유 그런 것들을 많이 드시는 게 좋습니다.
◆ 최수영 : 청취자님이 문자 주셨는데요. ‘안녕하세요. 저는 65세 남성입니다. 장 검사는 몇 년마다 해야 합니까?’
☆ 이성대 : 장 검사를 하는 이유 중에 대장암을 일으키게 하는 원인이 대장에 생기는 용종인데요. 용종의 결과에 따라서 약간은 바뀔 수가 있습니다. 용종이 암으로 갈 수 있는 종류의 용종도 있고 그러지 않은 종류의 용종이 있습니다. 암으로 갈 수 있는 종류의 용종은 ‘선종’이라고 하죠. 선종이 발견이 되는 경우 그리고 용종의 개수가 여러 개 있는 경우, 용종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보통의 주기는 한 2년에서 3년입니다.
◆ 최수영 : 65세 정도면 조금 더 자주 해야 하나요? 아니면 그것도 한 2년 정도면 되나요?
☆ 이성대 : 2년, 3년이신데요. 좀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크기가 크거나 선종 중에서도 암에 가까운 선종이 있습니다. 그런 종류의 선종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용종이 더 잘 생길 수 있는 고위험군입니다. 그럴 때에는 제가 말씀드린 2, 3년보다는 조금 짧은 기간. 보통은 매년 하지는 않고 하고 하고 난 다음에 1년 후에 한 번 보시고 그 결과에 따라서 2, 3년 간격으로 한 번씩 받으시면 됩니다.
◆ 최수영 : 추적 관찰을 계속해야 한다는 말씀이시군요. 다른 청취자님 문자입니다. ‘얼마 전부터 배에서 꾸룩 소리가 나고 가스가 찬 것처럼 불편합니다. 소화도 잘 안 되고요. 주변에서 과민성 대장 증후군 같다고 하는데 설사는 하지 않아서 아리송합니다.’ 이런 말씀을 주셨는데 그런 증상인가요?
☆ 이성대 : 예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보통 설사를 많이 하는 경우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고 하시는데요. 변비가 우세한 경우도 있고 변비와 설사를 번갈아가면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설사를 하지 않는 변비 우세형인 과민성 대장 증후군인 경우에서는 가스가 좀 더 많이 찹니다. 이렇게 가스가 많이차면 부글거림이 많고요. 이런 것들을 배출을 시킬 때 장이 운동을 해야 되기 때문에 수축을 하면 복통이 생기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이런 증상을 얘기해 주셨던 분의 증상은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한 가지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최수영 : 우리가 이런 얘기도 합니다. 변의 모양을 통해서도 과민성 대장 증후군 발병 여부가 판가름된다. 실제 원장님 그렇습니까?
☆ 이성대 : 어느 정도는 연관성이 있습니다.
◆ 최수영 : 그러니까 변이 배출된 모양을 본다는 거죠?
☆ 이성대 : 네. 변의 모양은 장 연구를 많이 한 곳인 영국의 브리스톨이라고 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 곳에서 변의 상태를 7가지로 나눴어요. 첫 단계는 염소똥처럼 단단하죠. 일곱 번째는 물처럼 묽은 것. 한 네 번째가 바나나 똥처럼 나오는 건데 이런 변의 양상이 설사 쪽으로 가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가 있고요. 변의 양이 줄거나 이렇게 양상이 바뀌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의심을 해 볼 수가 있습니다.
◆ 최수영 : 그럼 이분은 의심이 되네요.
☆ 이성대 : 예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설사 쪽으로 가지는 않지만 변비 쪽에 가스가 많이 차는 형태의 과민성 대장증후군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최수영 : 자 그러면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들은 먹는 것. 섭생도 조금 주의를 해야 될 것 같은데, 그러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의심되거나 환자들은 음식이나 습관을 바꿔야 된다고. 원장님은 전문가이시니까 그 조언을 부탁드릴게요.
☆ 이성대 :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음식과 스트레스를 같이 조절을 해 주셔야 됩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미생물, 장, 뇌는 같이 연결이 되어있기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는 상황에서는 장상태가 바뀔 수가 있기 때문에 그거 신경 써주셔야 됩니다. 장에 좋지 않은 음식들은 서구화된 음식들이 좋지 않습니다.
◆ 최수영 : 피자, 햄버거 이런 푸드라든가 빵류.
☆ 이성대 : 맞습니다. 밀가루처럼 정제된 종류. 그리고 고기도 정제된 햄이나 것들 가공육들. 그런 것들이 굉장히 좋지 않은 걸로 알려져 있고요. 흰쌀 그런 것들도 좋지는 않습니다. 잡곡 같은 거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던 먹이가 잘 되는 식이섬유 많은 뿌리채소 같은 것이 좋습니다.
◆ 최수영 : 원장님 오늘 말씀에 시종일관 관통하는 키워드가 뿌리채소입니다. 그거는 진짜 유익한 모양이죠?
☆ 이성대 : 음식점에 가서 드실 때 여러 가지 한식이 나오는 중에 탄수화물 밥하고 국 이 정도만 드시지 마시고 연근이 나오면 연근도 드시고 아니면 도라지나 그런 것들이 나오면 같이 드시는 게 장 건강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최수영 : 네 저도 명심하겠습니다.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 건 자기가 제거가 잘 안 되니까 일단 먹는 것만이라도 좋다는 것을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훨씬 좋아지겠네요. 청취자님 또 문자 주셨습니다. ‘변비가 심합니다. 아침 공복에 시럽 넣은 달달한 커피를 마시면 그나마 변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관장 라떼라고 부르는데요. 사실 건강한 변을 볼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변비보다 나을 것 같아서 꾸준히 마시는데 이게 장 건강이 어떨지 모르겠네요’ 라고 고민스럽긴 하겠습니다.
☆ 이성대 : 예 아마 변비 있으신 분들은 다들 공감하실 내용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셨던 관장 나대라고 하는 것이 특정 브랜드의 그걸 드시면 나는 편하게 변을 본다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요. 그게 실업뿐만이 아니라 거기 들어가는 유제품이 영향을 주는 가능성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우리 동양인들은 위 안에서 유당이라고 하는 것을 분해해 주는 요소들이 시간이 갈수록 적어지거나 아예 없는 사람들이 계시거든요. 그런 분들은 이 관장 라떼, 돌체 라떼 이런 것들을 드시면 장운동이 활발해지거든요. 그렇게 부글거리면서 위가 부글거리면 옆에 바로 붙어 있는 대장에도 신호가 갑니다. 그러면 대장은 변이 내려왔네 벌써? 그러면서 운동을 열심히 하게 됩니다. 대장이 열심히 운동을 하면 항문으로 변이 나오게 되는 원리 때문에 효과를 보셨던 것 같습니다.
◆ 최수영 : 변비는 우리 일상에서의 말 못할 고민이잖아요. 변비를 탈출하려면 배 마사지 얘기도 있고 변기에 앉아 있는 자세 얘기도 있고 여기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변비 탈출 관련해서 이것만큼은 꼭 권하고 싶다고 말씀 주실 거 있으십니까?
☆ 이성대 : 모든 결과가 나오려면 무언가를 잘 공급을 해줘야 되거든요. 좋은 상품이 나오려면 좋은 재료들과 충분한 양을 공급을 해 줘야 되는 것처럼 변을 편하게 보시려면 잘 드셔야 돼요. 잘 드시고 좋은 거를 드셔야 됩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뿌리도 같이 연관이 되는데요. 섬유소가 많이 있는 음식을 충분히 드시는 것들이 첫 번째고요. 두 번째로는 장운동이 약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활발하게 해 주기 위해서 마사지를 한다든지 그런 것들도 실제로 약간은 효과는 있습니다. 그런데 마사지보다는 조금 더 추천드리는 것은 유산소 운동이 조금 더 좋습니다. 줄넘기 하는 것도 좋고요. 그렇게 하면 장이 같이 운동력이 향상되면서 변비에 조금 더 도움이 됩니다.
◆ 최수영 : 저도 경험하는데 유산소 운동하고 나면 안 가던 화장실도 갑자기 가게 되더라고요.
☆ 이성대 : 변의 상태도 확실히 달라집니다.
◆ 최수영 : 변비는 먹는 것과 함께 가벼운 운동이 병행돼야 되겠네요.
☆ 이성대 : 그렇게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해결이 되지 않은 경우에서는 병적인 상황이 일부에서는 좀 있거든요. 그럴 때는 약물 치료나 아니면 어떤 병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들을 통해서 치료를 할 수가 있습니다.
◆ 최수영 : 저희 청취자 가운데 운전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버스나 택시 대중교통 운전하시는 분들 많은데 문자주셨어요. ‘저는 버스 운전을 하는데 시도때도 없이 배가 아파서 고민입니다. 이른바 급똥을 참는 방법이 있을까요? 도로 위에서 곤란할 때가 한두 번 아닙니다.’ 버스 기사 분들은 쓸 수 있는 화장실이 있는 정류장까지 갈 때까지는 어떻게든 참아야 되잖아요.
☆ 이성대 : 그래서 잘 안 드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급똥을 참는 방법은 아주 특별한 건 없습니다. 변의 양상을 변화시키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기는 합니다. 그 이유가 우리 몸 안의 맨 끝 부분은 항문인데 항문은 괄약근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 괄약근이 조일 수 있는, 참을 수 있는 시간은 한계가 돼 있어요. 한 15초에서 20초 정도가 최대고 그 이후가 되면 풀리거든요. 풀리면 변에 형태가 있는 변이면 실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적은데 변의 양상이 무르면 통제가 안 될 수가 있죠. 그래서 변을 상태를 조절을 하는 것이 급똥을 참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고요. 그리고 그냥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신호가 왔을 때는 꽉 조이고 있다가 운전하시기 때문에 눈을 감을 수는 없지만 호흡을 하는 거죠. 심호흡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내쉬고 하면 장 운동이 조금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면 자극이 줄어들게 됩니다. 또는 약간 배를 따뜻하게 해 주시는 것도 장운동을 줄여주면서 배변 신호를 줄일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급할 땐 그렇게라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최수영 : 다음 문자인데요. ‘원장님 혈액 검사만으로도 초기 암 검진이 가능한가요?’
☆ 이성대 : 일부는 맞습니다. 정확하게는 암을 진단하는 혈액 검사가 암표지자검사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암표지자검사에서 이상 수치 정상보다 높게 나오는 상태에서는 암을 의심을 해 볼 수가 있습니다. 피 검사로 확진할 수는 없고요. 그렇게 의심이 되는 상황에서는 내시경을 한다든지 CT를 한다든지 그렇게 하면서 조직 검사가 필요하면 조직 검사를 하면서 확진을 받으셔야 됩니다. 일부는 맞습니다.
◆ 최수영 : 네 마지막 질문입니다. ‘저는 매일 아침 요거트 만들어서 바나나, 견과류, 사과, 구운 계란을 다 섞어 먹는데 이거 장 건강에 위해서 어떻습니까?’
☆ 이성대 : 매우 좋습니다. 사람마다 고유의 장내 세균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요거트하고 바나나, 사과 이런 것들이 들어갔을 때 자기에 있는 미생물한테 맞는 거라고 하면 굉장히 효과를 많이 보실 거예요. 그런데 들어가 있는 성분 중에 나하고 맞지 않는 경우에서는 부글거림이라든지 설사 같은 변들이 생길 수는 있습니다. 혹시라도 아까 말씀하셨던 그 안에 있는 성분들은 대단히 다 좋은 것 같습니다. 개개인적으로는. 그런데 모아놨을 때 불편한 증상이 있다고 하면은 한 개씩 빼서 확인을 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최수영 : 알겠습니다. 오늘 <건.전.지> 장 건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서울항외과 이성대 원장님 말씀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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