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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배수로 공사 중 토사 무너져...노동자 2명 사상

2025.08.16 오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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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용인시에 있는 중학교 배수로 공사 현장에서 무너진 흙더미가 작업자 2명을 덮쳐 1명이 숨졌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경위와 함께 안전 조치가 충분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학교 현관 앞에 깊게 땅이 파여 있고, 주변에 흙더미가 높게 쌓여 있습니다.

안전모를 쓴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펴봅니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중학교 공사현장에서 쌓아둔 흙이 무너지며 작업자 2명을 덮친 겁니다.

노동자들은 1.8m 깊이 구덩이 안에서 우수관을 묻는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 신고내용이 흙이 무너져 고립, 작업자가 고립됐다. 이런 식입니다.]

흙더미에 깔린 노동자들은 사고 직후, 현장 관계자들에게 구조됐습니다.

이 가운데 50대 노동자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끝내 숨졌습니다.

또 다른 60대 노동자는 다리를 다쳤습니다.

[60대 매몰 작업자 : 몰랐죠, 그냥…. 꽝 하는 소리에 그냥 꼼짝없이 묻힌 거죠. 나는 반이 묻혔고, 사망한 사람은 더 많이 묻혔고….]

경찰은 공사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구덩이가 무너진 건 아닌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도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안전 조치가 충분했는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기자 : 신홍
영상편집 : 윤소정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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