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남편과 다툰 뒤, 휘발유 뿌려 방화...잇따른 '부부 사이 범행'

아파트에서 벌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집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검은 연기는 금방이라도 건물을 집어삼킬 듯합니다.

"큰일 났다."

경남 거제시 옥포동의 지하 1층, 지상 10층짜리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난 건 밤 11시쯤.

불이 나자 주민 53명이 대피했고, 이 가운데 18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아파트 주민 : 냄새와 연기가 너무 어둡고 너무 공포스러웠어요. 그래서 앞이 안 보이니까. 거의 뭐 미끄러지다시피 그냥 기어서 더듬더듬 그냥 (가족) 4명이 의지해서 내려왔어요.]

불을 낸 사람은 40대 여성 A 씨, 남편과 다툰 뒤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아내 A 씨는 아파트 2층 자신의 집 거실에 휘발유를 뿌린 뒤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붙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A 씨와 남편인 50대 남성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입건하고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양산에서는 남편이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30대 아내는 목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남편 40대 B 씨는 아파트 앞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B 씨가 범행을 저지른 뒤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영상기자 | 강태우

영상제공 | 시청자 제보
자막뉴스 | 송은혜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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