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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연 퇴직자, 연구용 PC 무단 반출...한 달 반 뒤에야 인지"

2025.10.16 오전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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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퇴직 예정자가 연구용 컴퓨터를 무단으로 반출했지만, 항우연은 한 달 반 동안 알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의원실은 지난 8월 31일 퇴직한 항우연 소속 책임연구원이 퇴직 2주 전 주말에 외부인인 남편과 함께 연구원에 들어가 자신이 쓰던 컴퓨터 등 물품을 반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항우연은 국가보안기관으로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물품 반출도 엄격히 관리해야 하지만 반출 절차는 이뤄지지 않았고, 항우연은 지난달 30일 국회의원실 질의를 받고서야 이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우연은 내부 보고를 거쳐 이달 2일 우주항공청과 국가정보원에 보고했고, 이후 두 기관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 14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항우연은 지난해와 올해 초에도 기술 유출 의혹으로 조사를 받은 바 있어, 연구보안 관리 전반에 대해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임늘솔 (sonam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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