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화당, 필리버스터 종결하고 셧다운 끝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의원들에게 상원의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종결하고 셧다운을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4일 SNS에 올린 글에서 "우리가 필리버스터를 끝내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중간선거는 물론, 다음 대선도 이길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미치광이들이 자기들 표로 모든 것을 막아버리면 공화당은 상식에 기반한 정책을 어떤 것도 통과시킬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된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 사태인 셧다운이 35일째를 맞은 가운데 현지 시간 4일 자정이 지나면 종전 최장 기록 35일을 넘어서게 됩니다.

셧다운을 끝낼 수 있는 상원의 임시예산안 처리는 민주당의 반대로 안건 통과에 필요한 60표를 확보하지 못해 불발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의사규칙 변경을 통해 필리버스터 종결 투표의 의결정족수를 60명에서 과반인 51명으로 낮추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상원의 전통적인 협치 문화를 파괴하는 방법이어서 '핵옵션'으로 불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에도 공화당에 '핵옵션' 사용을 촉구했지만, 공화당은 의회의 원칙을 깨면 결국 공화당에 해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