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파도'에 인명 피해 속출...카나리아 제도서 3명 사망

아프리카 서북쪽에 있는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에서 해변을 산책하던 사람들이 '괴물 파도'에 휩쓸려 3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시간 8일, 휴양지로 유명한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 섬에서 대형 파도가 해변을 덮치면서 네덜란드 여성 관광객을 포함한 10명이 바다에 휩쓸려 들어갔습니다.

곧바로 헬리콥터가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네덜란드 여성은 끝내 숨졌고 다른 3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또 다른 해변에선 파도에 휩쓸린 남성 1명의 시신이 발견되는 등 섬 곳곳에서 3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현지 재난 당국은 높은 파도와 강풍에 대비해 해안 산책로를 걷지 말고 해변에서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