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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트렁크에서 6천만 원 '슬쩍' [앵커리포트]

앵커리포트 2025.11.19 오후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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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으로 성큼성큼 들어오는 남성, 손에 짐은 없어 보이죠.

그런데 바로 한 차량으로 다가갑니다.

그 주변을 계속 서성이더니 잠시 뒤 가방을 손에 든 채 유유히 주차장을 빠져나갑니다.

지난달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사건인데요.

이 남성이 들고 사라진 가방 속에는 무려 6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이, 보시는 것처럼 가득했습니다.

이사를 준비하던 피해자는 귀중품을 가방에 넣어 차량 트렁크에 보관했는데요.

트렁크 문이 살짝 열린 걸 모르고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이 사달이 발생했습니다.

수천만 원을 잃어버린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요.


과학수사대까지 도착해 인근 CCTV를 모두 확인했고, 범인의 동선을 쫓아 주거지를 특정한 뒤 결국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열린 트렁크를 보고 우발적으로 저질렀다고 진술한 이 40대 남성은 구속 송치됐는데요.

다행히 압수물은 현장에서 모두 수거돼 피해자에게 안전히 돌아갔습니다.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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