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동아시아 해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무력 시위를 벌였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과도한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중국은 일관되게 방어적인 국방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린 대변인은 "해군과 해경의 관련 해역 내 활동은 모두 국내법과 국제법에 따른 것"이라면서 "관련국은 불필요하게 과잉 반응하거나 보도를 과장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주무 부처에 문의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로이터를 비롯한 여러 외신들은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이번 주 초 동아시아 해역에 100척 이상의 해군·해경 함정을 배치했다"며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해상 군사활동"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함정들은 서해 동부를 포함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그리고 태평양 인근 해역까지 광범위하게 전개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두고 일본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발언에 강력 반발해 온 중국이 난징대학살 88주년 기념일인 오는 13일 대규모 무력시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주중 일본 대사관도 "중국인의 반일 감정 고조에 주의하고 외출할 때는 가능한 한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자국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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