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포근한 '대설'...미세먼지 영향 공기 탁해요!

[앵커]
절기 '대설'인 오늘 포근한 겨울 날씨가 찾아오겠습니다.

하지만 서풍을 타고 미세먼지가 유입되며 대기 질이 안 좋다는 예본데요.

자세한 날씨 과학기상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은 크게 춥진 않은 것 같던데, 기온이 어느 정도였나요?

[캐스터]
네, 오늘 서울이 닷새 만에 영상의 아침이었습니다.

오늘 서울 아침 기온이 영상 4.2도였는데요.

불과 며칠 전까지 체감 온도가 영하 10도였던 걸 고려하면 날씨가 많이 풀렸다고 느끼셨을 겁니다.

어제도 낮엔 큰 추위 없었는데, 오늘은 어제보다 더 포근해집니다.

오늘 낮 동안엔 겨울이 아니라 늦가을 날씨라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서울 낮 기온 12도까지 올라 11월 중순으로 계절의 시계가 가을에 맞춰지겠습니다.

그 밖의 지방 광주와 대구 15도, 전주와 부산 16도로 이맘때 기온을 5~7도나 웃돌아 포근하겠습니다.

하지만 해가 지면 기온이 많이 내려갑니다.

낮 동안 녹은 눈이 밤사이 다시 얼어 빙판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계속해서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사고 없도록 안전 보행, 안전 운전 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포근해서 바깥 활동 하면 좋을 텐데, 미세먼지가 문제라고요?

[캐스터]
네, 그렇습니다.

서풍을 타고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대기 질이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인천, 충남, 전북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인데요.

오늘 미세먼지 상황 어떨지, 예보 살펴볼게요.

오늘 수도권과 영서, 충청, 호남은 종일 '나쁨'이 예상되고

영동은 오전에, 제주도는 오후부터, 영남과 부산, 울산은 밤에 일시적으로 공기가 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야외 활동 계획하신다면 KF 80 이상의 미세먼지용 마스크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비가 오는 곳은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입니다.

오후부터 밤사이 1밀리미터 안팎의 빗방울 수준으로 살짝 오겠습니다.

한편 동해안은 대기가 여전히 건조합니다.

현재 동해안을 중심으로 건조주의보가, 경북 울진, 포항, 강원 동해안에 건조 경보가 발효 중인데요.

특히 바람까지 더해져 화재 위험이 높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동해안에 간판이 날아가거나 지붕이 날아갈 정도의 초속 15~20m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특히 오늘 밤부터 강원 산지, 동해안, 경북 북동 산간은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돼 강풍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요즘 날이 건조해지고 있습니다.

실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천연 가습기를 소개해 주신다고요?

[캐스터]
겨울철에는 난방을 시작하면서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기 쉽습니다.

겨울철 실내 적정 습도는 40~60%로 유지해 주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천연 가습법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첫 번째, 숯 천연 가습기입니다.

숯은 원래 공기 청정 효과도 좋고 물을 머금는 특징이 있습니다.

숯을 물에 담가서 2~3일에 한 번씩 물을 보충해 주면 좋습니다.

솔방울도 있습니다.

솔방울은 수분을 잘 흡수하는데요.

주의해야 할 점은 솔방울을 씻은 냄비는 바로 설거지해야 한다는 겁니다.

솔방울의 진액이 냄비에 묻어있기 때문인데, 이 진액은 바로 닦아야 깨끗하게 닦일 수 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귤껍질 입니다.

귤껍질은 수분을 머금고 있는데, 귤껍질을 쟁반이나 바구니에 모아 집안 곳곳에 올려놓으면 껍질이 마르면서 가습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귤 냄새가 은은하게 퍼져 화장실이나 신발장 등 냄새가 나기 쉬운 공간에 올려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니 참고하시면 좋겠죠?

[앵커]
마지막으로 이번 주 날씨는 어떨까요?

[캐스터]
네, 다행히 이번 주에는 강추위나 폭설 걱정은 없겠습니다.

이맘때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기온을 보이면서 포근한 겨울 날씨가 예상되는데요.

자세한 이번 주 날씨, 그래픽으로 살펴볼까요?

이맘때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2도, 낮 기온이 영상 5도 정돈데요.

이번 주 내내 예년보다 기온이 높겠습니다.

지난주에 찾아왔던 동장군의 기세는 이번 주엔 쉬어가겠는데요.

하지만 겨울철 따뜻한 흐름이 이어질 때는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가 짙어질 수 있어 최신 기상 예보를 자주 확인하는 게 필요합니다.

하늘 표정도 보면 다음 주 내내 별다른 비 소식 없습니다.

목요일에 수도권과 영서에 비가 오겠고 주말에 한차례 전국에 비 예보가 들어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날씨였습니다


YTN 유다현 (dianayoo@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