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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20도 산 정상에 여친 버리고 내려온 등산가...여성 결국 숨져

2025.12.08 오전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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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20도 산 정상에 여친 버리고 내려온 등산가...여성 결국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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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함께 등반에 나선 여자친구를 영하 20도의 날씨에 6시간 동안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현지시간 5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전문 산악 토마스 플램버거(39)가 오스트리아 최고봉에 여자친구를 얼어 죽게 버려둔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1월 플램버거는 등산 초보자인 여자친구 케어스틴 구르트너(33)에게 겨울 한밤중인 영하 20도 환경에서 오스트리아 최고봉인 12,000피트(약 3,658m)가 넘는 산에 오르자는 무리한 산행을 제안했다.

그러나 등반일 오전 2시쯤, 플램버거는 탈진한 채 저체온증에 빠진 여자친구를 정상 표식인 십자가 약 50m 아래 지점에 남겨두고 홀로 내려왔다. 구르트너는 결국 정상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인스브루크 지방검찰청은 성명을 통해 "피고인은 여자친구와 달리 고산 등반에 매우 숙련되어 있었고 이번 산행을 계획한 인물이기에, 실질적으로 산행의 책임자로 봐야 한다"며 과실치사 혐의로 그를 고발한 이유를 밝혔다.


검찰과 현지 매체 ‘호이트(Heute)’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후 8시 50분쯤부터 사실상 구조가 필요한 상태였다. 그러나 플램버거는 오후 10시 50분쯤 근처를 비행하던 경찰 헬기를 목격하고도 구조 요청을 하지 않았으며, 어떠한 비상 신호도 보내지 않았다.

조난 신고는 새벽 3시 30분에야 접수됐으나 강풍으로 인해 헬리콥터 구조 작업이 지연되면서 구조대는 오전 10시쯤 도착했다. 발견 당시 구르트너는 이미 숨져 있었다.

플램버거 측 변호사는 "비극적인 사고일 뿐"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내년 2월 19일 인스브루크 지방 법원에서 심리할 예정이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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