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미국이 베네수엘라 유조선을 억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행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육상 공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 위에 떠 있는 유조선으로 접근하는 미군 헬기들.
줄을 타고 내려간 군인들이 갑판을 가로질러 순식간에 조타실을 장악합니다.
미국 법무장관이 SNS에 공개한 베네수엘라 유조선 나포 작전 영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초대형 유조선을 억류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방금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유조선 한 척을 억류했습니다. 매우 큰 대형 유조선입니다. 억류한 유조선 중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조선에 실린 원유는 미국이 가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일들도 진행 중이라고 말해, 베네수엘라에 대한 지상 작전이 머지않았다는 걸 암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다른 일들도 진행 중인데 아마 나중에 보게 될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게 될 날이 올 겁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노골적인 도둑질"이라고 미국을 비난했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모든 전쟁에 반대한다며 애써 여유를 부렸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 베네수엘라 대통령 : 걱정 마세요. 행복해질 거니까요. 라라라라라~]
미국 언론들은 이번 나포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금융 제재를 물리적 저지로 명확하게 확대한 신호라고 해석했습니다.
지난 9월부터 베네수엘라 마약선을 잇따라 침몰시킨 미국은 최근 해군 전투기 2대를 베네수엘라 인근 상공에 투입하며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의 수출길이 더 철저히 봉쇄되면서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YTN 권준기 기자입니다.
영상출처 : 팸 본디 미 법무장관 X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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