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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또 대설, 서울 7cm 미끄럼 비상...현황과 전망

2025.12.13 오후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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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반기성 케이클라이밋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전문가와 함께 자세한 눈비 현황과 앞으로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케이클라이밋 반기성 대표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주말에 많은 눈이 예상된다고 해서 비상이 걸렸는데 지금 서울에는 비만 내리는 것 같더라고요. 강하게 눈이 시작된 곳이 있습니까?

[반기성]
현재까지는 남쪽에서 올라오는 따뜻한 공기가 예상보다 강해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눈으로 바뀌려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부터 눈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오후 늦게부터 경기 북부 지역부터 눈으로 바뀌겠고 서울은 저녁 들어가면서부터 눈으로 바뀌기 시작하지 않겠나 그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그럼 눈이 어느 지역으로 많이 내릴지 특히 서울에도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반기성]
현재 예상으로는 가장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 강원 지역입니다. 5~10cm, 산악 지역으로는 15cm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고 그다음으로 많이 오는 곳이 기온이 낮은 곳이죠. 주로 충북 중북부 지역 쪽으로 3~8cm, 많은 곳은 10cm 정도. 그리고 그다음으로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수도권 지역입니다. 그다음에 전북 북동부, 경북 북동부 지역. 이 지역은 2~7cm 정도 예상하고 있고요. 이것보다 좀 더 적게 내릴 것으로 보이는 곳이 인천이라든가 경기 서남부라든가 이쪽 지역으로 1~5cm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번 내린 첫눈은 퇴근길에 집중되면서 도심 교통이 마비가 됐었잖아요. 이번에도 그 정도의 많은 눈이 내릴지. 어떻게 예상하세요?

[반기성]
일단 지난번하고는 상당히 여러 가지로 차이가 큽니다. 지난번 같은 경우는 산둥반도 쪽에서 기압골이 굉장히 빠르게 내려왔어요. 그러면서 한랭전선 같은 형태로 내려가다 보니까 영향을 주는 시간이 굉장히 짧았죠, 2~3시간 정도. 그 대신 상당히 강하게 폭발적으로 발달한 눈구름으로 인해서 아주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내린 데 비해서 이번 같은 경우는 일부 동해 쪽으로 고기압이 위치하고 있고 서쪽으로도 고기압이 있고 그 사이에 우리나라 기압골이 파진 형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동 속도가 빠르게 저번처럼 천천히 이동해갈 것으로 보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지난번에는 추위가 있었기 때문에 바로 눈으로 시작을 했지만 이번 같은 경우는 비로 시작을 한단 말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비가 내리면서 눈이 되면 제설할 때 굉장히 큰 차이가 생깁니다. 그런 차이가 있고요.

그다음에 실제로 이번 같은 경우에도 지속 시간이 길고 지형적인 영향을 받다 보니까 지난번에는 수도권 같은 경우 5~6cm 균일하게 눈이 내린 데 반해서 이번에는 적설량 차이가 지역에 따라서 상당히 많지 않겠나 그렇게 예상을 합니다.

[앵커]
이번에 무거운 습설이 예고됐단 말이죠. 건설과 습설의 차이가 무엇인지, 그리고 습설이 더 위험한 건지도 궁금합니다.

[반기성]
일단은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건설과 습설이 만들어지는 기준이 기온입니다. 대개 영하 0도에서 9도 사이에 눈이 내리게 되면 습설이라고 하고요. 영하 10도 이하일 때 눈이 내리면 건설이라고 하죠. 습설은 수증기가 많은 눈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밀도가 높아지니까 무거워질 수밖에 없겠죠. 통상 건설보다 습설이 2배, 3배 이상 무겁고요. 심한 경우는 6배 이상 무거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습설 같은 경우는 예를 들어서 가로 10m, 세로 20m 비닐하우스에 눈이 10cm가 쌓인다고 하더라도 그 무게가 2. 4톤 정도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약한 비닐하우스라든가 약한 천장, 지붕이라든가 축사라든가 이런 곳은 붕괴하고 가능성이 높고요. 또 습설은 상당히 습기를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나뭇가지라든가 전선주에 그대로 붙어서 얼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피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실제로 습설이 내릴 때는 취약한 쪽에서는 눈을 빨리 치워져야 하는데 대표적으로 2014년에 경주 오션 리조트에서 눈이 붕괴돼서 대학생 10명이 숨졌지 않습니까? 이때 당시 천장에 쌓였던 눈의 무게가 180톤 정도가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번 눈은 그때 첫눈과는 양상이 다르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습설이고 지속 시간이 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계속해서 치워져야 된다, 주의를 해 줘야 된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부터 강한 눈이 예보된 곳이 많기 때문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빙판길이 될 우려가 높잖아요. 이렇게 되면 사고 위험도 커지겠어요.

[반기성]
그렇습니다. 지금 당장 비가 온 다음에 눈이 내리면서 제설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기온이 낮아지니까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대기 기온보다 지표면 기온은 더 낮기 때문에 그래서 제설이 신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고요. 대개 제설이 이루어지더라도 이번 같은 경우에는 비로 내려서 그 후에 제설제를 뿌리고 치운다고 하더라도 엷은 상태로 살얼음이 얼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이런 살얼음이 얼 경우에는 우리가 도로 살얼음 혹은 영어로 블랙아이스라고 얘기하는데 블랙아이스라고 부르는 이름 자체가 실제로 아스팔트와 색깔이 거의 같거든요. 블랙으로 보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운전자 입장에서는 얼음이 얼어 있는 것 같지 않고 그대로 약간 젖어 있는 도로로 보이다 보니까 그대로 운행하다가 사고가 나는데, 이런 살얼음 도로가 위험한 것은 일단 마찰력이 일반 도로에 비해서 20배 정도가 낮습니다. 그러니까 거의 제동이 안 된다는 거예요. 제동이 안 되고 제어하기도 힘들고. 그리고 일반 눈 온 도로보다도 치사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눈 온 도로에서 사고가 나는 것보다 이런 블랙아이스에서 사고가 나면 치사율이 4배 이상이 높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운전자분들이 특히 오늘 같은 경우는 도로 살얼음이 얼 가능성이 정말 높거든요. 그래서 도로 살얼음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들이 대개 터널 진출입구 이런 데서 가장 많이 발생을 하고 그다음에 교량이라든가 혹은 계곡 도로라든가 산악 도로 이런 데서 많이 발생하니까 이런 쪽으로 운행하시는 분들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살얼음이 생길 수 있으니까 차간거리 넉넉히 두고 속도도 최대한 줄여서 운전을 해야겠습니다. 보통 겨울에는 눈이나 비가 한 차례 지나고 나면 기온이 뚝 떨어지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어떨까요?

[반기성]
이번 같은 경우도 실제로 바로 따뜻해집니다. 우리가 반짝 추위라고 얘기를 하는데, 오늘 눈이 내리고 나서 내일부터는 시베리아고기압이 확장해서 내려옵니다. 내일, 모레는 춥습니다. 모레 아침까지는 평년보다 추운데 월요일 낮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을 하고 다음 주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보여요. 올해 기상 특성이 상당히 독특한 것이 상당히 기압 변화 패턴이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일단 이번 추위 같은 경우는 오래가지는 않는다. 다음 주는 대체로 평년보다 기온이 따뜻하다. 이거는 알아두셨으면 좋겠네요.

[앵커]
다음 주 평일에는 온화한 날씨가 예상된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다음 주에도 눈 예보가 있는 날이 있을까요?

[반기성]
일단 지역에 따라서 화요일에서 수요일 사이에 약하게 있을 가능성은 있고요. 현재 여러 가지 모델을 본다면 일요일 정도에 중부지방은 또다시 많은 눈이 내리지 않겠냐, 다음 주 일요일입니다.

[앵커]
주말, 휴일마다 강한 눈이 예보돼 있군요. 그리고 지난해 기억해보면 겨울 시작부터 폭설도 쏟아지고 궂은 겨울 날씨가 이어졌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도 그럴까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반기성]
올해가 예를 들어서 2023년 같은 경우는 12월에 한파가 내려오면서 10일 정도 지속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한강이 가장 빨리 결빙한 해가 됐는데, 올해 같은 경우 상층의 흐름을 보면 남북으로 움직이는 기류가 아니라 동서로 움직이는 기류가 강합니다. 이럴 경우 무슨 특징이 있냐면 남북으로 많이 움직일 때는 한파가 오더라도 굉장히 길어요. 그런데 동서로 움직이는 기류가 강할 때는 기압계 등이 빠르거든요. 바로 이번 같은 경우죠. 추위가 내려오더라도 오래 지속되지 않고 2~3일 이내에 바로 물러나면서 이동성 고기압으로 변하는 형태인데, 올해가 보면 계속 11월부터 이런 날씨들이 기압계 이동이 굉장히 빠르게 지나가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날씨가 롤러코스터같이 굉장히 빠르게 변해나가는, 변화무쌍한 이런 날씨가 지속되는 편이죠.

[앵커]
이번 겨울에 기온이 오락가락할 것이다, 이런 전망을 해 주셨는데 최근에 겨울철 내리는 기습 폭설이 마치 여름철 쏟아지는 기습 호우 같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실제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나요?

[반기성]
그렇습니다. 지금 기상청이 올해부터 재난대설문자를 발표하기로 했거든요. 이게 뭐냐 하면 올여름부터 예를 들어 극한 호우에 재난문자를 발표하는 거랑 똑같습니다. 기압계 전체가 기후변화가 심각해지게 되면 북쪽과 남쪽의 기온 차이가 커지게 돼요. 그렇게 되면 이게 바로 대기 불안정이 강해지는 거죠. 우리가 12월 4일에 폭설 내린 형태인데. 그러면 아주 짧은 시간에 거대한 구름들이 만들어지면서 여름철처럼 천둥, 번개를 동반하거든요. 이런 형태. 또 기후변화로 인해서 해수 온도가 높은데 해수 온도가 높게 되면 예를 들어서 해수 온도가 1도 높을 때 강설량이 10% 이상 증가한단 말입니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 주변의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1도에서 2도 이상 높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형태가 최근에 굉장히 자주 발생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여름철 극한호우라든가 겨울철의 이런 기습 폭설 같은 것이 앞으로 자주 발생하지 않겠느냐. 그러다 보니까 기상청도 올해 대설재난문자도 발송하게 된 것이죠.

[앵커]
그리고 겨울이 길어지고 또 봄에 눈이 쏟아지고 이런 경우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 남은 겨울 날씨 전망은 어떻게 하십니까?


[반기성]
일단 기상청은 올해는 12월, 1월은 평년과 평균 비슷할 것이다. 2월부터는 따뜻할 것으로 봤습니다. 일단 우리나라 겨울이 추워질 걸로 보이는 라니냐라든가 예를 들어서 북극해 해빙이 굉장히 작다든가 그런 현상이 있어서 추울 가능성도 높고요. 반면에 북대서양 인도양 해수 온도가 높아서 우리나라 쪽 동쪽으로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기온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 두 가지가 극한 한파가 내려올 가능성도 높고요. 반대로 남쪽에 있는 고기압이 활성화할 때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올겨울은 이런 것들이 추위와 이상적인 현상이 번갈아 나타나는 굉장히 변화무쌍한 겨울이 되지 않겠나. 그리고 눈은 당연히 해수 온도가 높기 때문에 서해안 지역이라든가 동해안 지역은 폭설이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저는 중부지방 쪽도 평년보다는 눈은 많이 내리지 않겠나 그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당장 오늘은 오후 늦게나 저녁부터 밤까지 중부지방에 최고 15cm 이상 많은 눈이 예보돼 있으니까 시청자 여러분들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케이클라이밋 반기성 대표와 함께 날씨 전망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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