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8개월 만에 처음으로 1,480원을 넘어선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양극화 측면에서 위기라고 말할 수 있고 걱정이 심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한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설명회에서 외채를 갚지 못해 금융기관이 무너지는 전통적인 금융위기와는 성격이 다르다면서도 이같이 말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순대외채권국이기 때문에 환율이 절하되면 이익 보는 분들도 많지만,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우리 내부에서 이익을 보는 사람과 손해를 보는 사람이 극명히 나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적 화합이 어려운 환경이 조성될 수 있고 양극화 등을 생각할 때 환율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한은은 원-달러 환율이 내년까지 1,470원 안팎의 높은 수준이 유지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대 초중반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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