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의 식기 담당 책임자가 수만 유로에 달하는 도자기류를 대거 외부로 빼돌렸다가 적발됐습니다.
현지 일간 르파리지앵은 엘리제궁에서 5년 넘게 일한 토마 M.이 국빈 만찬이나 연회에 사용되는 도자기 식기 100여 점을 훔친 혐의로 지난 16일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엘리제궁은 문화재로 분류된 명문 도자기 컵, 컵 받침, 접시 등이 사라지자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토마가 도자기 수집가와 수상한 교류를 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토마는 수개월에 걸쳐 이 도자기들을 은밀히 빼내 수집가의 집으로 운반했으며, 범행을 숨기기 위해 엘리제궁 소장 물품의 목록까지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내부 물품이 외부로 반출된 사실을 엘리제궁 보안 당국이 알아차린 것은 2년 만으로, 수사 당국은 지난 16일 토마와 그의 범행을 도운 동거인, 수집가를 모두 체포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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