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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토피아2 흥행에 ‘독사’ 키우는 중국 MZ… "물리면 위험" 비상

2025.12.24 오전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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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토피아2 흥행에 ‘독사’ 키우는 중국 MZ… "물리면 위험" 비상
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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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가 중국에서 전례 없는 흥행을 기록하는 가운데 영화 속 캐릭터를 닮은 '독사 입양' 열풍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21일 워싱턴 포스트(WP)는 '주토피아 2'가 중국 시장에서 약 5억 4,000만 달러(한화 약 7,2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외화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의 성적을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 중국 내에서 할리우드 영화의 영향력이 감소하던 추세를 뒤집고, 문화적 장벽을 넘어서는 콘텐츠의 힘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이번 흥행의 일등 공신은 단연 새롭게 등장한 푸른 살모사 캐릭터 '게리'다. 디즈니는 2025년 '뱀의 해'를 맞아 중국 관객을 겨냥해 게리를 친근하고 유머러스한 캐릭터로 설정했다. WP는 "중국 관객들이 게리의 인간적인 매력에 열광하고 있으며 이는 상하이 디즈니랜드 방문객 급증과 굿즈 품절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영화 속 캐릭터에 매료된 일부 젊은 층이 게리의 실제 모델인 '인도네시아 파란 살모사(Blue Pit Viper)'를 반려동물로 찾아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이 뱀은 아름다운 외형과 달리 치명적인 독을 지니고 있는데, 현재 온라인 쇼핑몰과 SNS를 통해 은밀히 거래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베이징 등 대도시에서는 해당 독사에게 물려 신체 일부를 절단하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 당국과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관련 키워드를 차단하고 독사 판매 게시물을 긴급 삭제하는 등 단속에 나섰다.

WP는 주토피아 2 흥행을 두고 "정치적 색채를 뺀 순수한 오락 콘텐츠가 미·중 갈등 속에서도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가상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실제 야생동물 거래와 안전사고로 이어지는 부작용은 경계해야 할 지점"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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