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대법원은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명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의 부재를 ’납치로 인한 일시적인 상황’으로 규정해 30일 안에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지 않아도 되게 했습니다.
[타니아 다멜리오/ 베네수엘라 대법원 헌법재판부장 : (납치로 인해 발생한 상황으로)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실질적이고 ’일시적인’ 불가 상태에 해당합니다.]
군 통수권을 승계한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은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식민지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권력의 양대 축인 군과 내각이 미국에 맞서겠다는 입장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베네수엘라의 일시적 통치에 장애물이 있어 보입니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군을 주둔시키고 직접 통치했다가 실패했던 경험도 미국엔 큰 부담입니다.
미국은 일단 로드리게스 대행 체제에 시간을 줬습니다.
기본 전제는 마두로 대통령과는 다른 정부 운영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루비오 국무장관이 이 문제를 직접 다루고 있고 방금 (로드리게스 부통령과) 통화했습니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베네수엘라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할 의지가 있는 상태입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이번 공격의 명분이 됐던 마약 밀매와 석유, 외교를 놓고 베네수엘라가 미국에 이익을 주는 정책을 펴는지 보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앞바다에 미국의 함대를 배치해놓고 마두로 없는 내각에 대한 압박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 국무장관(ABC 1월 4일 ’This Week’) : 현재 배치돼있는 함대를 통해 우리가 확보한 지렛대는 석유를 싣고 있거나 실으러 가는 선박을 포함해 베네수엘라를 오가는 모든 제재 대상 선박을 압류할 수 있게 합니다.]
마두로를 대신할 카드를 당장 선택할 것 같지도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보다 베네수엘라 재건이 먼저고, 마두로에 맞섰던 야당 정치인의 귀국도 급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압도적 힘을 바탕으로 로드리게스 대행 체제가 미국과 어떻게 손을 잡는지 변화를 지켜본 뒤에 모든 선택지 중 다음 수를 둘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신호입니다.
영상편집ㅣ임현철
자막뉴스ㅣ이 선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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