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강선우 의원에게 전달된 1억 원을 보관한 의혹을 받는 전 사무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른 핵심 인물인 김경 서울시의원은 이달 중 귀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지만,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하단 우려가 나옵니다.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현정 기자, 현재 소환조사가 진행 중인 거죠.
[기자]
네, 경찰은 강선우 의원의 전 사무국장 A 씨를 오늘 아침 7시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 의원의 금품 수수 의혹을 둘러싼 인물 가운데 첫 번째 소환조사입니다.
A 씨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서울시의원이 강선우 의원에게 건넨 공천헌금 1억 원을 받아 보관한 의혹을 받습니다.
앞서 강 의원이 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과 이 문제를 상의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가 공개되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경찰은 어제 김병기 의원의 전 보좌진 2명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앵커]
김경 서울시의원은 현재 해외에 있는데, 수사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 아닙니까?
[기자]
네, YTN 취재 결과 김경 서울시의원은 지난달 31일 자녀가 있는 미국으로 출국했고, 이달 중 귀국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의혹이 처음 불거진 지 일주일 넘게 소환조사가 이뤄지지 못하는 등 수사에 차질은 불가피하단 우려가 나옵니다.
경찰은 김 시의원이 공교롭게도 서울경찰청에 사건이 배당된 당일, 출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김 시의원이 도피성 출국을 했다고 보고, 법무부에는 입국 시 통보해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김 시의원은 수사 협조 의사를 밝혔는데, 경찰은 입국과 동시에 출국금지 조처하고 소환조사 일정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병기 의원의 비위 의혹과 관련해 그동안 경찰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도 커지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앞서 서울 동작경찰서가 지난해 11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의 금품 수수 정황이 담긴 탄원서를 확보하고도 2달간 수사에 나서지 않은 사실이 YTN 보도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또, YTN이 확보한 참고인 진술서를 보면, 전 보좌진은 김 의원이 지난해 5월 동작경찰서에서 진행 중이던 부인 관련 수사 자료를 개인적으로 전달받았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김 의원이 경찰 출신 국민의힘 A 의원을 통해서도 부인의 업무추진비 유용 사건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지만, A 의원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봐주기 수사'를 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자, 서울경찰청은 전 동작서장 등 경찰 관계자들도 직접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늑장 수사에 수사 무마 청탁 의혹까지 번지며 조만간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착수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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