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김상일 정치평론가, 유의동 전 여의도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여곡절 끝에 열린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후보자는 성과에 매몰 되어 살아오면서소중한 동료들에게 상처를 줘 죄송하다면서돌을 맞더라도 대한민국 새 길을 여는 데 동참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청문회 영상으로 정치온 시작합니다. 오늘의 정치온. 김상일 정치평론가,유의동 전 여의도연구원장 두 분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열릴 수 있을까 싶었는데 결국 이혜훈 후보자 청문회, 지금 열리고 있습니다. 잠시 정회 중인데요. 당초 19일로 예정됐던 일정이 무산된 지 나흘 만에 열리게 됐는데 돌을 맞더라도 대한민국의 새 길을 여는 데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자진 사퇴 절대 안 한다, 이런 뜻으로 읽히는데요.
[김상일]
본인이야 당연히 그런 생각을 하겠죠. 그렇지만 평가는 국민들이 하는 것이고 그 평가를 잘 받기 위해서 성실하고 최선을 다해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시간만 때우면 된다라는 식으로 넘어간다면 지금 이혜훈 후보자가 가지고 있는 의혹들은 상대가 있는 의혹들이 많아요. 예를 들어서 보좌진들 같은 경우는 피해자로서의 상대가 있고 만약에 부정청약이 있었다면 청약이라는 건 공정하기 위해서 공개 경쟁을 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거기에 공개 경쟁에 참여했던 피해자들이 또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특히나 상대가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아주 구체적으로 성실하게 하지 않는다면 국민 감정상 쉽지 않은 판단을 요구받게 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성과에 매몰돼 살아오다가 동료들한테 상처를 줘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갑질 의혹을 염두에 둔 것 같은데 어쨌든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서 수십 년 정치를 해 온 사람이니까 국민의힘 의원들 입장에서도 심리가 묘할 것 같습니다.
[유의동]
인사청문회를 보는 과정에 처음 모두발언 인사말에서 전 보좌진들에 대한 사과도 이야기를 했고 또 성과에 매몰돼서 주변을 살피지 못했다는 그런 소회를 밝혀서 한쪽 마음으로 저 사과가 정말 진지하고 좀 힘들겠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인사말씀 끝나고 첫 번째 질의응답 과정에서 아들, 며느리 관계가 별로 좋지 않았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는 순간 장관하는 게 저렇게 좋은 걸까? 저런 이야기까지 해야 되는 건가라고 생각하면서 순간적으로 제가 감정적으로 너무 이입이 돼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유의동 의원님께서 이야기하신 그 부분을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오늘 청문회에서 천하람 의원이 비망록을 꺼내들기도 했는데 이 후보자, 장남 위장 미혼 청약 의혹 등에 대해서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보고 오시죠.
[앵커]
여야 모두 이 부분을 집중했습니다. 아파트 부정청약 의혹, 그러니까 결혼한 아들을 미혼가구로 집어넣었다는 건데 이 부분에 대해서 아들이 결혼하자마자 사이가 너무 나빠서 이혼 위기라서 혼인신고를 못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도 이혼 안 하고 잘 살고 있는 것 같은데 결혼하자마자 사이가 안 좋아서 혼인신고 못했다, 이 해명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상일]
일단은 가족사를 일일이 얘기하고 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선호하지는 않지만 이게 모두가 함께하는 것에는 하나하나의 사정을 봐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게 부정청약이라면 그런 것들은 개인적인, 감정적인 이야기인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하는 것조차도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많은 사람과의 경쟁에서 그 사람들에게 공정이라는 것을 훼손한 부분이 있다면 공직자로서는 당연히 그것을 치유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성준 의원이 아파트를 내놓겠냐고 그랬는데 저는 그게 이혜훈 후보자의 명의로 되어 있는지는 제가 잘 모르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들 명의나 며느리 명의로 되어 있다면 설득을 해서라도 치유의 과정을 밟는 것이 일단은 맞고요.
[앵커]
청약 받은 아파트는 아마 부부 공동명의로 이혜훈 후보자와 그렇게 되어 있는 것 같은데요. 나중에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상일]
그래서 어쨌든 그게 공정이라는 가치가 훼손된 것이라면 제가 볼 때는 본인 소유가 아니더라도 공직에 오르려면 해소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을 통해서 해소를 해 줘야만 그나마 국민이 공정을 해친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공정을 해친 것에 대해서는 용납이 안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이게 우리가 지금까지 많은 청문회에서 도덕성이 문제가 있는 후보자들을 많이 보지만상대가 있는 도덕성의 흠결, 이런 것은 정말 국민 정서상 쉽지 않은 문제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천하람 의원이 제기한 비망록 의혹이요. 그러니까 일부 후보자들 떨어지게 해 달라, 이런 낙선 기도를 했다는 그 비망록에 대해서는 내가 작성하지 않았다, 나는 그렇게 한글 파일로 비망록을 작성하는 사람이 아니다, 이런 해명을 내놨더라고요.
[유의동]
그러니까 한글 작성에 익숙지 않다는 말을 듣고 제가 깜짝 놀랐는데요. 이분이 KDI에서 경제학 박사고 논문도 많이 쓰시고. 그런데 주로 쓰시는 소프트웨어가 아래아한글이었을 텐데 아래아한글 작성에 당신이 익숙지 않다고 말씀하시는 대목에 대해서는 저도 실소를 금할 수가 없었고요. 그외에 파라과이의 통일교 외국 행사에 비공식 일정으로 가게 돼서 아무도 모르는 것들인데 비망록에 적혀 있다든지 개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들이 이 비망록에 잔뜩 담겨 있다는 것이고 그것도 천하람 의원 측 주장에 따르면 이것을 공개적으로 내놓게 되면 개인적인, 사적인 이야기들이 너무 많으니까그것을 공개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점들이 있기 때문에 못 내놓는 것이지 우리가 인사청문회에 내놓을 정도면 신빙성은 굉장히 높은 것이다라는 주장을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혜훈 후보자가 좀 인정을 하시는 게 어떤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혜훈 후보자는 비망록 의혹을 제기한 천하람 의원에 대해서 고소고발하겠다라는 입장인 것 같고요. 천하람 의원은 청문위원을 어떻게 법적 대응하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분노하는 것 같습니다.또 하나의 의혹이 아들이 아빠 찬스로 연세대학교에 입학한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아들이 셋이라서, 너무 많아서 어떤 입학 전형으로 들어갔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오늘 이런 답변을 했더라고요.
[김상일]
그런데 입학과 관련해서도 오늘 갑자기 의혹이 제기된 게 아니잖아요. 만약에 갑자기 의혹이 제기된 거면 저 해명을 그래도 그럴 수 있겠지라고 생각을 하겠지만 이전에 제기가 된 거라면 준비를 하고 나오시는 게 맞는 거죠. 상황 파악도 다 하고 국민들 의혹을 해소해 드리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기 위한 자세로 나오는 것이 맞는 건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은 그냥 국민들을 속시원히 해 드리려는 게 아니라 시간을 때우러 나왔다는 말을 다르게 하는 셈이 돼서 별로 좋은 답변이 아니었다, 그런 느낌이 들고요. 어쨌든 비망록과 관련해서 청문위원을 고발하겠다? 이건 있을 수 없는 자세인 게 공익성이 엄청 큰 거잖아요. 저는 위법성이 조각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아들이 셋이라서 너무 많아서 어떤 전형으로 대학에 들어갔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한 이혜훈 후보자의 해명까지 짚어봤습니다. 다음 키워드로 가서 민주당 이야기로 이어가겠습니다. 어제 정청래 대표가 예고 없이 조국혁신당을 향해 합당을 제안한 이후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정 대표는 꼭 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는데,어제 상황부터 정리했습니다. 어제 민주당 최고위원들도 20분 전에야 통보받을 정도로 그야말로 깜짝 전격 합당 제안이었는데 지금 논란이 되는 이유가 혁신당 당원들이 민주당보다 조금 더 강성이기 때문에 그들이 들어온다면 정청래 대표 연임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래서 정청래 대표가 이렇게 무리를 하는 것이다, 이 부분인가요?
[유의동]
제가 이해하기로도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2월까지 합당을 마쳐야 2월에 준비하는 각 당의 예비후보자들이 앞으로 합당 절차 속에서 나의 정치적 역할은 무엇이어야 하는지 미리 준비한다는 취지여서 그때가 골든타임이라고들 얘기를 하시는 것 같은데요. 제가 보기에는 정치적 목적이 훨씬 더 강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2월까지 빨리 합당발표를 해야 하는 상황이 있다고 하더라도 아무리 그게 골든타임이고 중요한 일이라고 하더라도 최고위원들한테 20분 전에 알려줄 만큼 급한 일은 아니거든요. 이건 언제든지 충분히 해소함할 수 있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왜 정청래 대표가 이렇게 했느냐, 이것은 아마 전당대회 때 당신이 받은 당대표의 득표 수또 최근에 있었던 최고위원들의 보궐선거 결과, 이런 것들을 종합해 봤을 때 이번 지방선거를 넘기게 되면 이 지방선거를 계기로 자신의 세력을 조금만 넓히게 되면 앞으로 당 운영에 있어서 주도적으로 계속 당대표를 연임하면서 갈 수 있겠다는 계산이 서 있지 않으면 저는 이렇게 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이언주, 강득구, 황명선 최고위원 3명이 기자회견까지 열어서 강하게 반발을 했습니다. 정청래식 독단을 끝내야 한다.상당히 발언 수위가 높고 이언주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어제 한 언론 인터뷰에 나와서 정청래 대표의 거취를 다시 논해야 한다, 이런 얘기까지 하더라고요.
[김상일]
이언주 최고 위원의 얘기가개별적인 의견이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최고위원 3명이 동의해서 나와서 기자회견을 하는 부분은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그게 누구의 판단입니까? 어떤 사람은 골든타임이라고 판단하고 어떤 사람은 골든타임이 아니라고 판단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통합을 하는 게 이번 지방선거에 유리할 것인가, 불리할 것인가도 개별적으로 다르고 지역적으로도 다 달라요. 예를 들어서 경기도 같은 경우에는 조국당하고 합친다고 해서 득이 될 게 하나도 없어요. 물론 모르겠습니다. 조국당의 세가 강한 호남 쪽이라든가 일부 다른 지역은 그런 데가 있을지도 몰라요. 그럼 어쨌든 지역별로도 이게 생각이 다 다른 거예요. 그럼 후보자들이 조국당이 들어와서 지금 어떻게 지분을 나누는 것인지, 아니면 뭘 어떻게 하는 것인지도 몰라요. 그냥 완전경선을 하자, 만약에 한다면 당세가 강한 민주당 후보들이 일방적으로 다 이길 텐데 그러면 조국당의 후보들이 그 방식을 받아들이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먼저 논의가 다 되고 어느 정도 이것을 다 그런 질문에 답을 해 줄 수 있는 것들을 가지고 설득해 가는 과정 속에서 마지막 결단으로 당대표의 입장이 나오는 게 맞는 것이죠. 그런데 지금은 당대표의 입장이 나온 다음에 이게 진행이 되니까 어떻게 되느냐. 친청이야, 친청이 아니야,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되는 거예요. 당대표의 입장에 동의하는 사람이야,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야? 이렇게 진행이 되면 당이 분란 속으로 빠져들게 되는 것이죠. 지금 이런 표현을 누가 쓰시더라고요. 성과의 날에 분란의 날을 만들었다.
[앵커]
어제 코스피 5000을 찍었다는 거죠?
[김상일]
코스피 5000 대통령 기자회견 이런 걸로이 성과들을 당에서 홍보하고 그걸 굉장히 국민들에게 넓게 퍼뜨리고 이런 일을 해야 할 때에 당내에 분란을 만든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것을 골든타임이다라고 표현한다면 참 저 세 분의 최고위원이 나와서 독단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전혀 틀린 이야기라고만은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친명계인 강득구 최고위원이 대통령이 빛나야 할 날에 정청래 대표가 마이웨이 하는 게 도대체 몇 번째냐. 어제 이런 항의를 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지방선거 앞두고정치권 합종연횡 움직임 속에서 이것이 청와대와 교감이 있었는지도 관심입니다. 어제 오전과 오후, 청와대 입장에 미묘한 차이도 엿보였는데 먼저 들어보시죠. 우상호 전 정무수석의 이야기까지 들어봤는데 합당 이야기가 꽤 오래전부터 논의가 있었다, 대통령 지론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사실 조국 대표를 광복절 특사로 풀어줄 때 이미 합당은 예견된 수순 아니겠느냐,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 다만 이 시점이 공교롭다는 거죠?
[유의동]
그렇죠. 1인 1표제도 이재명 대통령의 평소 지론이잖아요. 그런데 1인 1표제를 추진하려고 하다가 한번 부결이 되지 않았습니까? 지금 다시 추진을 한다고 합니다마는 사실은 평상시에 갖고 있는 지론을 언제 구현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거고 그래서 정치를 타이밍의 예술이라고까지 표현을 하는 건데 제가 보기에는 이 시기를 놓치면 정청래 대표의 입장에서는 합당 논의를 좀 지방선거 이전에 마무리 짓는 게 좀 어렵겠다라고 판단을 했던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청와대하고도 충분히 교감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밀어붙인 거고 오늘 우상호 전 정무수석이 이야기하시는 걸 보면 이걸 어떻게든 수습하고 봉합하려고 하는데 사실은 그게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역에서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달려 있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첨예하게 부딪히고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제가 보기에는 이 흔들림은 꽤 오래 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 아침에 강유정 대변인은 이 합당 논의에 대해서 들은 바가 없다고 했다가 어제 오후에 홍익표 수석은 다 보고받고 알고 있었다고 했거든요. 다 알고 있었다면 정청래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나오는데 또 오늘 강득구 의원은 그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했고요. 이 상황을 어떻게 보는 거예요? 대통령의 의중은 어디에 있는 건가요?
[김상일]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지론이라는 것은 원론적 입장이라고 저는 오히려 생각하거든요.
[앵커]
언젠가는 합쳐야 한다?
[김상일]
그렇죠. 그 언젠가는이라는 것은 제가 생각할 때 다음 대선까지의 시간이 오히려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방선거에는 그리고 총선에는 후보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때 합치려면 이런 식으로는 안 돼요. 그 후보들의 이해관계까지 다 설득이 가능한 논의가 필요한 겁니다. 그러니까 그 타이밍이 중요하죠. 그런데 대선 때는 후보가 한 명씩이기 때문에 이런 식의 접근도 그때는 가능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후보가 한 명씩이니까 누구에게 득이 되느냐만 딱 따져서 우리 편의 승리, 우리 후보의 승리 이러면 시간이 있잖아요, 다음 선거까지. 그런데 지방선거 총선, 더더군다나 지방선거는 바로 목전에 두고 있는데 이렇게 한다면 이 이해관계자들이 우리한테 한마디 하지도 않고 이런 시기에 당대표 독단으로 이걸 한다고? 이런 반발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여기에 대통령 지론을 갖다 이야기한다는 것은 친명 세력을 누르기 위한 수를 쓴 거다라고 이야기하는 거하고 비슷하기 때문에 굉장히 저는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청래 대표는 사과할 각오하고 시작한 것이고 누군가는 시작해야 하고 누군가는 테이프를 끊어야 할 일이라고 하면서.
[김상일]
그 얘기도 부적절한 게요. 대통령 지론을 뒤에 업고 내가 이걸 하겠다고 처음부터 작정했다, 이렇게 들릴 수도 있잖아요. 그것도 저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해요.
[앵커]
그런데 조국 대표는 또 썸 탄다고 다 결혼하는 것 아닌데 지금 마치 애까지 낳은 것처럼 언론에서 얘기한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럼 조국혁신당은 뭔가 속도조절, 이런 입장인가요?
[유의동]
제가 보기에는 조국 대표 입장에서 조국혁신당의 입장에서는 이 통합의 최대 수혜자는 조국혁신당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기쁜 마음을 노골적으로 표현하기가 좀 어려운 거죠.
[앵커]
표정 관리하는 것이다?
[유의동]
지금 합치려고 했는데 저쪽 상대방 쪽에서 너무 크게 내부적인 반발을 하니까 나는 하면 좋고 안 해도 별 어려움 없이 잘 지낼 수 있어라는 내심 이런 표현을 하는 건데 결국에는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는 빨리 저것이 되도록 당신이 나한테 먼저 제안한 게 있으니까 약속을 지켜라라고 뒤에서는 굉장히 푸시할 것으로 저는 예상을 합니다.
[앵커]
뒤에서 웃고 있을 수도 있다.
[김상일]
조국혁신당이 최대 수혜자라는 데 저는 동의를 해요. 왜냐하면 일단은 합치면 교섭단체가 돼버리잖아요. 지금 교섭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의 국회의원들이 불편한 게 너무 많아서 합치자는 의견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더군다나 보세요. 조국혁신당이 호남 일부에 경쟁력이 있다고 하지만 다 호남으로 출마할 겁니까? 아니잖아요. 그렇지 않은 후보들 같은 경우는 친당권파로 가면 비당권파 지역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는 너무 좋겠죠. 지역으로 어디 갈 데도 생기지 선거에도 유리하지, 여러모로 가장 호재가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합당이 된다면 최대 수혜자가 누가 될지 그리고 대통령의 의중은 어디에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저희는 다음 키워드로 가서 국민의힘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방문 직후에 8일 차 단식을 중단한 장동혁 대표. 어제 바로 이 장면을 두고 '약속대련'으로 보인다는 여당의 주장도 나왔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해 장 대표의 단식을 만류한 것은 유영하의 대구시장 공천을 위한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며, 이는 요설 수준의 음모론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여러 해석 속에 단식은 마무리됐는데 장동혁 대표의 남은 숙제,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징계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앵커]
약속대련이었다, 이런 얘기까지 나왔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방문이 장동혁 대표 단식의 출구전략이었을지 어떻게 보십니까?
[유의동]
정치라는 것은 이심전심을 통해서 같이 행위가 어우러지는 거니까요. 저걸 약속대련이라고 보고 싶은 분들은 보는 거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그렇지 않게 해석을 할 텐데 장동혁 대표가 실질적으로 저도 단식 현장에 가봤습니다마는 굉장히 이 표현이 적절할지 모르겠는데 고지식하게 단식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주변에 계시는 분들도 이 단식이 오래가기는 어렵겠다, 신체적으로 견디기가 어려울 것이다라는 우려들을 정말 많이 하셨고.
[앵커]
예전에 다른 정치인들은 고지식한 단식을 하지 않았나요?
[유의동]
그런 예가 사실은 많았죠. 생물학적으로 한 30일, 20일씩 단식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들 전문가들께서 말씀을 하시니까요. 그런데 어찌됐건 그분을 움직일 수 있는 누군가가 가셔서 권고를 하고 그 권고를 통해서 저 어려운 상황을 빠져나간다는 것은 저는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방문이 너무 갑작스러워서 혹시 일각에서는 워낙 유영하 의원과 가깝다 보니까 유영하 의원의 대구시장 공천을 위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선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니까 오늘 유 의원은 아니라고 굉장히 불쾌감을 드러내기는 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어떤 얘기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 정도로 이상한 방문이에요. 왜냐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된 대통령 1호입니다. 그리고 국민에게 정치를 떠나서 관여하지 않고 사시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하신 분이에요. 그런데 갑자기 왜? 저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뜬금포인 거예요. 그래서 좀 이상한 거예요. 그런데 그걸 계기로 또 단식을 중단해? 그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번 단식하고 무슨 관계가 있어요? 그리고 이 단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주는 명분이 뭐가 있는 거죠? 내부 결집?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하고 갈등 관계에 있었나요? 아니면 도대체 뭐가 있는지 국민들이 이상하지 않으니까 그러면 그 이유를 찾는 과정에서 그럴 듯한 이유들은 수없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전혀 이상하지 않은 겁니다. 그중 가장 그럴 듯한 이유가 유영하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설인 거죠. 그건 어느 정도 알려져 있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이 움직였다면 거기에는 당연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각보다는 유영하 의원의 생각이 주효했을 것이다, 이것도 너무 이상하지 않은 생각이잖아요.
[앵커]
그러니까 유영하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설득해서 어제 국회에 왔을 것이다, 이런 의견이신 거죠?
[김상일]
그래서 그건 그쪽 주체적인 생각이고요. 장동혁의 주체적인 생각으로 보면 이건 핑계다, 힘들어서 체력이 달려서 어떻게든 끝내고 싶었는데 그 말씀을 해 주시니 이걸 핑계로 그냥 해야 되겠다, 이렇게 한 거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출구전략이 필요했는데.
[김상일]
출구전략도 아니에요, 이건. 핑계지. 왜냐하면 출구전략이라 하면 그만큼 얻거나 뭔가 변화가 있어야 하잖아요. 내부 갈등이 봉합이 됐나요? 아니에요. 그냥 단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걸 위에서 얘기해 주는 수순과 분위기였을 뿐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윤석열 피고인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나요? 아니면 지금 장동혁 대표가 하고 있는 한동훈 제명이라든가 우리의 이름은 황교안이다라든가 이런 것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나요? 근본적인 구조와 생각이 전혀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수면 밑으로 잠시 내려가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명분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뜬금포 단식 중단이라는 말이죠, 이게. 그렇기 때문에 어떤 이야기가 나와도 지금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평론가님 말씀은 쌍특검도 받아내지 못했고 결국 빈손으로 회군했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범보수 인사들이 다 찾아왔잖아요. 유승민 전 의원이나 오세훈 시장이나 이렇게 찾아와서 어쨌든 보수가 결집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 아니냐, 이건 8일간 단식의 득이라고 봐야 할까요?
[유의동]
첫걸음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그러니까 지금 저희 당원을 포함한 보수 진영을 지지하시는 국민들께서 저희 당을 바라보는 심정은 이런 것 같아요. 당내 내부 분란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될 나가야 될 길을 가지 못한 상태에서 내부 자중지란으로 그냥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에 대한 답답함을 여러 형태로 표현하시는 거라고 보고 그것이 지금 현재의 지지율로 나타난다고 저는 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내부 갈등을 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이 사안사안이 모두가 다 중요하고 이것이 먼저 돼야 하고 자신에게는 우선순위 앞에 있지만 일반 국민들이 바라보시기에는 그런 것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고 단일대오를 가지고 현 정부의 실정에 대해서 우리 목소리를 대신해달라는, 스피커 역할을 해달라는 그런 요구신데 그 역할을 충분히 수행을 못하는 건데 어찌됐건 각자의 생각이 좀 다르겠습니다마는 단식이라는 행위를 통해서 여러 분들이 모여서 우리 당대표를 좋거나 싫거나 당대표를 걱정하고 언론이 단식을 마무리짓고 다음 페이스로 넘어가자는 취지의 마음들이 모인 것을 본다면 그건 첫걸음으로서는 좋은 첫걸음이었다고 보죠.
[앵커]
앞서 평론가님 지적도 오세훈 시장도 오고 유승민 전 의원도 오고 다 왔지만 과연 장동혁 대표의 노선에 동의한다, 이런 뜻은 아닌 것이다, 이런 해석이거든요.
[유의동]
저는 그 변화가 없으면 지금 현재는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2월 설 연휴가 끝나고 나면 실질적으로 그냥 여태까지는 여의도 중심의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몇몇이 또 언론이 당의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지만 2월이 넘어가면 실질적으로 전국에서 뛰고 있는 모든 후보자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국민들의 반응을 얻을 수밖에 없고 또 지금 나타나는 여론이 내가 체감하는 것과 그렇게 다르지 않다, 여론조사 결과들이. 그런 것을 느끼게 되면 전국에서 이 목소리들을 분출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게 되면 지도부도 변화에 대한 모색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당대표가 단식한 이후에 당 지지율은 오히려 더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거든요. 여론조사 보고 나서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우선 대통령 지지율 먼저 볼 텐데요.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61%로 한 주 만에 60%대를 회복했습니다. 정당 지지도를 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43%, 국민의힘이 22%인데 무당층이 27% 로 국민의힘 지지율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내린 수치라는 점도 좀 주목을 해야 할 텐데요. 평론가님, 어떻게 보십니까? 장 대표가 일주일 넘게 단식하면서 고군분투했는데 당 지지율은 더 떨어졌거든요.
[김상일]
제가 계속해서 말씀을 드리는데 실격이 됐어요, 실격. 실격된 선수가 나 열심히 뛸 거야라고 지금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나 이렇게 잘 뛰어, 나 좀 봐줘 이렇게 하는데 실격이 됐으면 자격 회복을 먼저 해야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격 회복이 안 된 상황에서 자꾸 이렇게 하는 게 의미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렇게 되는 거죠. 실격해놓고 면죄부 달라고? 이렇게 되는 거예요. 민주당이 잘못하는 것을 아무리 알아도 민주당을 지금 심판할 수 없는 이유가 민주당의 심판이 무엇을 의미하는 거냐라는 것을 국민들이 알아요. 민주당을 지금 심판하는 것은 윤석열 불법계엄에 대한 면죄부다, 이렇게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는 한 저런 어떠한 몸부림도 무의미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장동혁 대표 단식으로 범보수 뭉쳐, 뭉쳐. 그런데 한 명만 빼고. 지금 한동훈만 빼고 이런 단서를 단 것 같은 모습이거든요. 지금 장동혁 대표에게 큰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제명조치 어떻게 할 것으로 보십니까?
[유의동]
저는 극단적으로 상황으로 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어찌 됐든 저희한테는 상대가 있고 또 목표가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는 불편하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인가에 대한 판단은 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성경에 나오는 솔로몬의 재판 사례가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서는 한 발자국 먼저 물러서는 사람이 저는 최후의 승자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 한 발자국 물러나는 지혜가 결국 우리 당이 다시 앞으로 나가는 그런 계기가 될 거고 단초를 제공한 사람이 결국에는 최후의 승자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저는 그런 현명한 지혜로운 분단이 꼭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장동혁 대표가 단식하는 동안 한동훈 전 대표가 사과 메시지를 내기는 했는데 메시지를 내고 나니까 그럼 이 단식장을 찾아갈 거냐, 말 거냐 온 언론이 거기에 주목했는데 결국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병문안은 갈 것인가, 또 여기에 이목이 집중되는데 한동훈 전 대표와 장동혁 대표, 결국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하세요?
[유의동]
저는 이러한 가십도 아니고 너무 작은 일들이 우리 당의 주요 이슈가 되는 게 지도자분들이 좀 진지하게 생각해 보실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현재의 대한민국이 어디에 있고 어느 방향으로 가야 되는지에 대한 우리만의 목소리가 없거든요. 우리만의 방향 제시하는 그런 담론이 없단 말이죠. 그러니까 이것을 준비해야 되는 시기에 병문안을 갔느냐, 단식장을 갔느냐, 제명이냐 아니면 탈당 권고냐, 이런 논란은 정말 제가 보기에는 너무나 한가로워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제발 이 자리에서 부탁을 드립니다마는 어느 한 분, 어느 한 정치 그룹이 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니라 빨리 이 문제를 수습할 수 있는 지혜들을 갖고 한자리에 모여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한동훈 전 대표가 장동혁 대표의 병문안을 갈지 말지 우리가 이런 거 얘기하지 않도록 국민의힘 지도부가 신경 써달라는 유 의원의 지적이셨습니다. 지금까지 정치온 김상일 정치평론가, 유의동 전 여의도연구원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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