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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주 폭락 주범 ’클로드 코워크’...업무 자동화 도구 생성

2026.02.05 오후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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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주 폭락 주범 ’클로드 코워크’...업무 자동화 도구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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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소프트웨어(SW)주 폭락의 중심에는 인공지능(AI) 개발사인 앤트로픽이 있습니다.

기업용 AI 강자로 꼽히는 앤트로픽은 최근 ’클로드 코워크’라는 AI 도구로 SW 업계의 앞날에 대해 격한 논쟁을 촉발했습니다.

클로드 코워크는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는 사무직도 AI와의 대화를 통해 문서 요약, 데이터 분석, 계약서 검토 등의 업무를 자동화하는 앱(응용소프트웨어)을 금세 만들 수 있는 유료 서비스입니다.

클로드 코워크가 출시되자마자 SW 업계에서는 이런 범용 AI가 세무 처리기 같은 고가의 전문 SW나 기업용 SW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졌습니다.

SW 제품은 애초 한번 고객이 업무에 도입하면 이를 바꾸기가 어렵고 구독료 등 지속적인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이제 이런 우위를 잃을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워크가 전통적 SW 개발의 개념 자체를 뒤집고 있다고 5일 분석했습니다.

앤트로픽은 주요 AI 경쟁사인 오픈AI나 구글과 달리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AI 챗봇이 주력이 아닙니다.

지난해 출시한 ’클로드 코드’도 개발자들을 도와 프로그래밍 코드를 짜주는 기업용 AI 서비스입니다.

클로드 코드는 AI로 프로그래밍 업무를 하는 ’바이브 코딩’ 유행을 불러왔습니다.

클로드 코드는 AI와 대화하며 작업하는 방식이지만, 진입 장벽은 존재합니다.

명령어 기반의 프로그래밍 화면인 ’터미널’을 띄워야 하는 데다, 인간 개발자가 코딩 결과물을 검수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앤트로픽이 이번에 내놓은 클로드 코워크는 여기서 더 나아가 편의성을 대거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누구든 웹브라우저에서 AI와 대화하며 바로 업무 자동화 도구를 생성하고, 이를 바로 슬랙(업무용 메신저) 등 직장에서 많이 쓰는 생산성 SW에 연계할 수 있게 했습니다.

클로드 코드와 클로드 코워크의 돌풍 비결에는 높은 코딩 역량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FT는 앤트로픽이 이런 코딩 역량을 구현하고자 ’AI 피드백 기반의 강화학습’이라는 기술에 중점을 뒀다고 분석했습니다.

강화학습은 수많은 시험과 평가(피드백)에서 AI가 득점을 위해 맹목적 시행착오를 반복해 스스로 복잡한 지식을 익히게 만드는 기법입니다.

과거 강화학습의 피드백은 사람이 만들어 줘야 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갔지만, 앤트로픽은 이 역할을 AI에 맡겼습니다.

즉 AI가 쉴 새 없이 다른 AI의 채점과 반응을 접하며 실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이 방식은 코딩이나 수학처럼 명확한 정답이 존재하는 분야에서 특히 효과가 좋습니다.

앤트로픽은 현재 자사 AI 도구와 시스템의 코드 중 70∼90%를 사람 손이 아닌 AI로 만듭니다.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이란 기술도 새로운 돌파구로 평가됩니다.

MCP는 클로드 코워크로 만든 앱을 종전의 업무 SW나 시스템에 손쉽게 연계시키는 것이 핵심으로, 앤트로픽은 이를 개방형 무료 기술(오픈소스)로 풀어 사용자층을 늘렸다는 것입니다.

앤트로픽은 MCP를 토대로 쓸 수 있는 ’플러그인’ 도구의 지원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앤트로픽이 이번 달 초 내놓은 법무 업무 자동화 ’플러그인’들은 특히 톰슨로이터 등 법률 SW 제품을 취급하는 기업의 주가를 폭락시킬 정도로 그 반향이 컸습니다.

클로드 코워크 등 AI 서비스가 SW를 대거 대체할지에 대해선 변수도 적잖습니다.

우선 ’환각’(hallucination) 위험이 여전히 있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맥락에 맞는 콘텐츠를 뽑아내는 데 최적화한 생성 AI의 특성상 외관상 그럴듯해도 틀린 코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금융권 등 규제가 강하고 오류에 민감한 업종에서는 AI 도구가 큰 말썽과 비효율 문제를 일으킬 공산도 적잖다고 FT는 지적했습니다.

AI 코딩이 보편화하면 ’이해의 부채’라는 골칫거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는 AI가 만드는 코드가 어디가 미세하게 잘못됐는지 이해하고 감독하는 인간의 능력이 대폭 위축되는 리스크를 뜻합니다.


영국 로펌 ’미콘 데 레야’의 닉 웨스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 같은 AI 서비스가 단순 마케팅용 허세인지 안정적 고품질 도구인지는 현실의 복잡한 계약서를 대규모로 처리해보면 판가름 날 것"이라고 FT에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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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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