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거대 양당 대표는 집안싸움으로 속내가 복잡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합당 제안을 둘러싼 당 안팎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며 수습에 나섰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거취 요구에 대해 마침내 입을 열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우선 민주당은 합당 제안을 둘러싸고 잡음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군요?
[기자]
정청래 대표가 합당 제안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와 토론회 등을 꺼내 들었지만, 민주당 내 갑론을박은 여전합니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시간이 갈수록 합당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며, 원칙 없는 합당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친명계를 중심으로 합당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덧셈의 정치’라며 두둔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당 최고위원들 사이에선 어제 조국 대표를 향해 ’숙주·알박기’ 등으로 표현한 이언주 최고위원을 향한 비판이 터져 나왔고, 조국 대표 역시 음모론이라며, 당이 작다고 자존심까지 없는 건 아니라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정청래 대표는 자신은 합당을 ’제안’한 거고 지금은 말을 아낄 때라며, 거듭 경청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초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시작으로 내일은 당내 중진 의원과 3선 의원, 오는 10일에는 재선 의원 모임인 ’더민재’와 잇따라 만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검찰개혁 후속 입법 관련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중대범죄수사청 직제를 ’수사관’으로 일원화하고, 공소청에 보완수사권이 아닌 보완수사요구권을 주는 방향으로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거취 결단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이후 당내에서 재신임이나 사퇴 요구를 받아온 장동혁 대표는 오늘 오후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장 대표는 내일까지 누구라도 본인에게 재신임이나 사퇴를 요구하면 곧바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원들이 사퇴하라고 하거나 재신임을 받지 못하면 당대표직은 물론 국회의원직도 내려놓겠다고도 했습니다.
다만 거취표명을 요구하는 의원이나 단체장 역시 정치적 생명을 걸어야 한다고 했는데, 사퇴를 요구해온 오세훈 서울시장과 당내 친한계, 소장파 의원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같은 시각 토론회 참석을 위해 국회를 찾은 오세훈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참 실망스럽다며, 당의 노선 변화를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직을 걸라고 한 건 공직에 대한 인식을 보여준다고 꼬집었습니다.
친한계 한지아 의원도 SNS에 장 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려는 조건을 만든 데 불과하다며, 혼자 판 깔고 규칙 만들고 심판 본다고 직격했습니다.
소장파 김용태 의원도 장 대표가 길을 잃은 것 같으니 국민과 함께 새로운 길을 찾자는 짤막한 글을 올렸습니다.
장 대표가 거취 결단 요구에 의원직까지 걸며 정면돌파를 했단 평가와 함께, 당 내홍 수습 국면에 오히려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판도 동시에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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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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