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9 대책에서 정부가 경기 과천시 경마공원을 이전하는 방안을 제시한 데 대해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이 전면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과천 시민들과 연대해 과천 사수 범시민 총궐기 대회를 열기로 하는 등 후폭풍이 거셀 전망인데 정부가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최두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국마사회 노조가 정부의 1·29 대책에 맞서 총력투쟁 돌입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과천 경마공원 등을 이전하고 주택 9천80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는데 마사회 노조는 사전 협의가 없었고 말산업 전체를 고사시킬 거라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박근문 / 한국마사회 노조위원장 : 우리의 공공성을 파괴하고 막무가내식 정책을 밀어붙이는 정부의 부당함을 나서서 알립시다. 동지 여러분 끝까지 투쟁합시다. 반드시 승리합시다. 투쟁! 투쟁!]
밀실행정에 반대하는 차원에서 벽을 망치로 부수는 퍼포먼스를 진행한 노조는 오전엔 우희종 한국마사회 신임 회장에 대한 출근 저지 투쟁에도 나섰습니다.
과천경마공원 곳곳엔 졸속 이전에 반대한다며 이전 계획을 철회하라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청사 정문 앞에는 정부 대책에 반대하는 근조화환이 등장했습니다.
과천시의회도 과천시가 교통 등 전반에서 수용 한계에 근접해 있다며 공급 계획 철회 촉구 결의안을 낸 상황.
오는 토요일에는 과천 시민과 마사회 노조가 연대해 과천 사수 범시민 총궐기 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과천시와 충분히 논의되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사전 협의 부족 논란을 인정했습니다.
또 교통난을 우려하는 과천시 요구를 수용해 별도 TF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윤덕 / 국토교통부 장관(지난 4일) : 주민들이 원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천 문제에 대한, 특히 교통 문제에 대해 TF를 만들어서 주민들 의견을 듣고 그 해결을 위해 노력할 생각이고요.]
교통대책을 요구하는 지자체로부터 3개월간 건의 사항을 접수해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공급대책을 두고 의견 조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유선종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해당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부분들과 협의 없이 진행된 게 가장 큰 문제인데요. 국가가 너무 한쪽 편에만 서서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런 부분에 대해 형평성이나 방향 설정에 대한 조율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서울 용산구에서도 공급 계획을 비판하는 근조화환이 등장하는 등 곳곳에서 반발이 잇따르고 있어 정부가 지자체와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다면 공급 속도전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기자 : 김세호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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