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자신을 향한 사퇴 요구에 '직을 걸라'고 압박하면서도 지방선거 경선 룰에서는 당심과 민심 비율을 50대 50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강온, 투트랙 전략을 펴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 당내 주도권을 다잡으며 지방선거로의 국면 전환을 본격 시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원게시판 사태 관련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뒤 끊이지 않는 당내 잡음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재신임 카드를 꺼냈습니다.
6일까지 사퇴 요구가 있으면 전 당원 투표를 하겠다며, 자신은 의원직까지 걸 테니 요구하는 측도 '직을 걸라'고 응수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5일) : 어떠한 정치적 책임도 없이 늘 당의 리더십을 흔들고 당을 갈등과 혼란 속으로…. (부결되면) 정치적 생명을 다할 것을 각오하고 그런 요구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당심의 전폭적 지지를 바탕으로 당선됐고 지도부 출범 뒤 당원은 더 늘었습니다.
여기에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내 '한동훈 제명' 찬성 응답이 높은 점 등이 고려된 판단이란 해석입니다.
[장 예 찬 /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6일,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 : 70% 이상의 압도적인 당원들의 지지가 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온실 속 화초들을 장동혁이라는 잡초가 확실하게 제압한 한 방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이번 제안에 '이미 결과가 보이는 판', '조폭식 공갈 협박'이란 반발이 터져 나왔지만, 시한까지 사퇴를 요구한 현역 의원·단체장은 없었습니다.
대신 '직을 걸라'는 대목을 겨냥한 비판과, 더 강한 쇄신 요구에 화력을 집중하는 분위기입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 5일) : 그 자리를 걸고 당의 노선 변화를 요구해라? 이것은 공인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 용 태 / 국민의힘 의원 (6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 정치를 하라고 했더니 포커판을 만들어버리는…. '윤 어게인'하고 과감하게 절연하는 것이 많은 다수 국민의 상식 아니겠습니까?]
이제 지도부 시선은 지방선거로 향하고 있습니다.
당심 비중을 더 높일 수 있단 우려가 나왔던 경선 룰은 지금의 당심 50%·민심 50%를 유지하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친한계에 칼날이 집중되는 게 아니냔 의구심이 일각에서 제기된 '평가 하위 당협위원장 교체' 역시 선거 뒤로 미루며 내부 결속에 주력했습니다.
[정희용 / 국민의힘 사무총장 (5일) : 장동혁 당 대표께서 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37명 전원에 대해서는 경고를 하고 교체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소장파-친한계에 더는 흔들지 말란 경고를, 동시에 지방선거 대비 중도층 공략에도 시동을 거는 모양새인데, 두 목표 달성을 위해 결국 강화된 '윤 절연'이 가장 확실한 해법이란 지적도 여전합니다.
설 연휴 전, 늦어도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선고 전까지 유의미한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박지원
○ 의뢰 기관 :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 조사 기관 : 한국리서치·케이스탯리서치
○ 조사 기간 : 2026년 2월 2일~4일(3일간)
○ 표본 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
○ 조사 방법 :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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