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컬링 경기 장면을 보시면 선수들이 열심히 얼음 표면을 닦는 모습 한 번쯤 보셨을 텐데요.
이는 단순히 얼음을 청소하는 것이 아니라 마찰을 조절해 스톤을 원하는 곳으로 보내기 위한 치열한 과학 전쟁이라고 합니다.
김은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스포츠 속의 숨은 과학적 원리에 대해 알아봅니다.
2026년도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을 맞이해 동계올림픽 속 숨겨진 과학적 원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오늘 만나볼 종목은 빙판 위의 체스, ’컬링’입니다.
컬링은 20kg의 스톤을 던지고 스위핑을 통해 목적지까지 정확하게 이동시키는 종목입니다.
경기를 보시면 선수들이 빙판을 열심히 닦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게 바로 ’스위핑’입니다.
[이재범 / 서울시청 컬링팀 : 경기할 때 조금 약하게 던졌는데 스위퍼들이 스위핑을 통해서 돌을 멀리 가게끔 했던 적이 있어요. 던지는 것만큼 스위핑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스위핑을 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온 힘을 다했는데도 생각보다 스톤이 무거워 멀리 나가지 못했는데요.
이번에는 투구를 하고 스위핑까지 해보겠습니다. 선수들의 도움을 받아 스위핑까지 시도해봤는데, 한 눈에 봐도 스톤이 훨씬 멀리 나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스위핑에는 어떤 과학적 원리가 담겨있는 걸까요. 힌트는 바로 ’페블’에 있습니다. 경기 전 컬링장 빙판에 물을 뿌리게 되는데, 이때 만들어지는 작은 얼음 알갱이를 ’페블’이라고 부릅니다.
[양재봉 / 서울시청 컬링팀 감독 : 컬링에서는 ’페블’이라고 물을 뿌려서 얼음 위에 얼음 알갱이를 놓을 수 있는데요. 얼음 위에서 살짝 스톤이 떠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에, 스위핑을 하면서 방향도 조절하고 속도를 조절해서 경기력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을 합니다.]
스톤과 빙판 사이의 마찰계수를 조절하는 핵심이 페블인데, 스위핑을 통해 페블을 녹여 마찰계수를 조절하는 겁니다.
[김기태 / 한국스포츠과학원 선임연구원 : 스위핑을 하게 되면 마찰열로 인해서 얼음 표면이 살짝 녹게 되거든요. 그러면 수막이 형성되고 마찰 계수가 줄어들어서 스톤이 조금 더 멀리 가게 되고 휘어지는 궤적도 조금 더 완만해지는 그런 효과를 얻게 됩니다.]
단순한 스위핑이 아니라 그 속에 숨은 마찰력이 일어나고 있었다는 점, 정말 흥미롭지 않나요.
오늘은 컬링 속 숨겨진 과학적 원리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저는 다른 흥미로운 스포츠 과학 이야기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사이언스 김은별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황유민
디자인 : 신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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