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후변화로 국내에서도 망고나 파파야 같은 아열대 과수를 재배하는 농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철 난방비 부담은 여전히 큰 고민인데요.
농가 주소만 입력하면 필요한 에너지양을 미리 계산해주는 예측 시스템이 구축됐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도 해발 200고지, 1,500평 규모의 시설 하우스에 탐스러운 애플망고가 가득합니다.
재배 경력 8년 차인 고영주 농업인은 해마다 겨울이면 난방비 걱정이 앞섭니다.
아열대 작물은 추위에 민감해 정교한 온도 관리가 필수지만, 들쭉날쭉한 기상 여건 탓에 정확한 에너지 비용을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고영주 / 애플망고 재배 농민 (제주시 용강동)]
"난방비는 매출액 기준으로 해서 한 15% 20% 나오고요. 1년 잡기로 따지면 한 3,200만 원 정도 나와서 난방비가 많이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농촌진흥청이 이런 고민을 덜기 위해 망고와 파파야 등 5개 아열대 과수의 '난방 소요량 예측 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누리집에 농장 주소를 입력하고 작물과 면적만 선택하면 분석 결과가 바로 나옵니다.
가로세로 30m 단위의 고해상도 기후 정보를 적용해, 같은 시·군 안에서도 필지별로 세밀한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정종 / 작목 변경 예정 농업인 : 시스템들을 활용하게 되면 의사결정을 하기 이전에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비용에 대한 것들을 저희가 어느 정도 알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미래 기후 시나리오를 반영해 앞으로 70년 뒤의 에너지 소요량까지 미리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신민지 /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연구사 : 아열대 과수 관련돼서 지원 사업을 하시거나 농업 정책, 예를 들어서 탄소중립 같은 거 하실 때 도움이 되실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된 '에너지 계산기'가 농가 경영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에너지 절감과 탄소 배출 관리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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