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정청래 대표는 'X맨'이냐며, 파행 책임을 민주당 탓으로 돌렸습니다.
청와대 행사 전날, 악법을 강행 처리했다면서 종일 반발을 이어갔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침까지만 해도 장동혁 대표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겠다'며 청와대 회동을 별렀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단독 영수회담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대통령께 제가 만난 민심을 생생하게….]
하지만 최고위원회의가 진행되면서, 기류는 급변했습니다.
'설을 앞두고 연출하는 생색내기용 회동이다', '입법 폭주를 흐지부지 덮으려는 의도 아니냐'며 지도부가 연이어 참석을 만류하고 나선 겁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연출극에 결코 가서 들러리 서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민수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오찬 회동 불참을 간곡히 권유 드립니다.]
차분히 이야기를 듣던 장 대표는 숙고 끝에 오찬을 불과 한 시간 정도 남기고, 전격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재판소원법 등 악법이 첫 이유인데, 부부 싸움에 옆집 아저씨를 왜 부르냐는 말로 이른바 '명청 갈등'도 파고들었습니다.
청와대에 유리한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어김없이 무도한 일을 벌인다면서 정청래 대표를 X맨으로 규정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정청래 대표는 진정 이재명 대통령의 X맨입니까?]
오후에도 국민의힘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재판소원법 통과에 대한 항의를 이어갔습니다.
대미투자특별법과 행정통합 추진으로 시선을 분산하더니, 한밤중에 위헌적 악법을 강행하며 뒤통수를 쳤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더불어민주당의 비열한 이중 플레이를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습니다.]
본회의장 앞 규탄대회로, 그야말로 총공세를 펼쳤습니다.
강행처리 규탄한다! 규탄한다!
이정현 공관위원장 인선 발표가 한나절도 안 돼 잊힐 만큼 국민의힘의 대여 공세는 거셌습니다.
내부 불협화음을 잠재우는 동시에 명절 밥상에 여당 실책을 올려 정국 반전을 꾀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김철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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