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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원, 매스스타트 5위...빙속 '노 메달'

2026.02.22 오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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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원, 매스스타트 5위...빙속 '노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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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한지원 앵커
■ 출연 : 이경재 스포츠부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소식 전해드립니다. 폐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리나라 스피드스케이팅이 아쉽게도 '노 메달'에 그쳤습니다. 관련 내용 스포츠부 이경재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가장 기대를 모았던매스스타트의 정재원 선수,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고요?

[기자]
네,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는데, 간발의 차이로 메달을 놓쳤습니다. 매스스타트는 스피드스케이팅 롱트랙을 사용하는데 경기 방식은 쇼트트랙과 굉장히 비슷하거든요. 시간도 측정하지만, 함께 출발해서 순위를 매기는 방식인데요. 400m 트랙을 16바퀴를 돕니다. 그러니까 6400m 장거리 레이스입니다. 중간에 4바퀴마다 3등까지 점수를 3점, 2점, 1점을 주기도 해는데 결승선에서 1위 60점, 2위 40점, 3위 20점, 6위까지 점수를 줍니다. 그러니까 결국엔 마지막 결승선을 1위로 들어와야 금메달을 딸 수 있는데요. 경기 장면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정재원 선수, 5번을 달고 있고요. 이렇게 단체로 출발합니다. 초반에 선수들이 눈치싸움을 벌였는데요. 정재원도 서두르지 않고 뒤쪽에서 기회를 봤는데 지금 이 장면인데 초반에 네덜란드의 베르흐스마와 덴마크의 토루프 두 선수가 갑자기 치고 나가면서 정재원 작전에 변수갸생겼습니다. 나머지 선수들이 이 두 선수를 내버려 뒀거든요. 체력소모가 될 것으로 기대했었는데 결국은 거리가 더 벌어졌고요. 정재원과 다른 선수들이 두 바퀴를 남기고 스퍼트를 했지만 조금 역부족이었습니다. 조금 전에 한꺼번에 들어왔는데 정재원 선수가 결국은 5위를 기록했고 동메달을 딴 3위 선수와는 0. 18초 차이였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정재원 선수가 작전에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기자]
정재원 선수도 경기 마치고 그런 얘기를 했는데,장거리 빙속의 간판 하면 이승훈 선수잖아요. 큰 형의 빈자리가 컸다고 얘기하기도 했거든요. 이승훈 선수는 지난 밴쿠버 올림픽에서 10000m 금메달을 시작으로 네 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낸 징속의 전설인데요. 정재원 선수는 이런 이승훈을 이을 에이스로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평창 대회 때는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또 매스스타트에선 이승훈과 함께 출전해 이승훈의 금메달을 돕기도 했기요 4년 전 베이징 대회에선 역시 매스스타트 결승에서이승훈과 함께 레이스를 펼쳐 은메달을 따냈고 이승훈은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이번에 이승훈은 지난해 10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면서 은퇴했거든요. 아무래도 경험이 많고, 늘 함께했던 그런 선배의 존재가 크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앵커]
박지우 선수는 여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했는데 14위를 기록했다고요.

[기자]
여자 매스스타트하면 떠오르는 얼굴은 김보름 선수거든요. 평창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는데 역시 지난해 연말에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박지우가 보름 언니 뒤를 잇겠다고 대회 전부터 각오를 밝혔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준결승까지 가볍게 통과해서, 굉장히 컨디션이 좋아 보였는데 하지만 결선에서는 14위로 레이스를 마감했습니다. 정재원 선수, 박지우 두 선수 모두 4년 뒤 알프스 대회를 기약하게 됐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스피드스케이팅이 강한 종목이었는데 이번 대회에는 메달이 한 개도 없습니다. 24년 만에 노메달로 마무리했어요.

[기자]
스피드스케이팅은 쇼트트랙과 함께겨울 올림픽에서 메달밭이었는데요. 2006년 토리노 대회 이후 계속 메달을 따왔거든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에 노메달에 그쳤습니다. 밴쿠버 때는 금메달이 3개였어요. 그런데 단거리에서 이상화와 모태범이 500m에서 금메달을 따고 이승훈이 1만 미터 금메달을 따내면서 당시에는 쇼트트랙보다 금메달 수가 많았거든요. 이번 올림픽에서는 여자 단거리 이나현 선수 그리고 김민선 선수에게 기대를 했었고 매스스타트에서 마지막으로 희망을 가졌지만 좀 아쉬운 성적을 받아들었습니다.

[앵커]
그래도 쇼트트랙에서는 메달이 3개가 나오면서 많은 감동을 줬는데 에이스 최민정 선수가 갑자기 은퇴를 선언했군요.

[기자]
어제 추가로 3개를 따낸 거고요. 우리 시각으로 어제 새벽에 여자 1500m에서 김길리와 최민정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합작해냈고 또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은메달을 따냈잖아요. 경기를 마치고 어제 저녁 현지에서 쇼트트랙 대표팀이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관심은 어제 은빛 질주가 결국 올림픽에서 마지막 레이스가 된 최민정 선수에게 쏠렸는데요. 오른쪽에서 두 번째 선수죠. 경기를 마치고 나오면서 "이게 나의 마지막 올림픽이었다"이렇게 혼자 마음속으로 준비했던 얘기를 털어놔서 김길리 선수와는 부둥켜 안고 한참을 울기도 했었죠. 동료들은 올림픽 한국 선수 최다 메달, 올림픽 레전드의 반열에 오른 최민정 선수의 결정을 아쉬워하면서도 격려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특히 그동안 '고의 충돌' 논란으로 서로 편치 않은 사이였는데 심석희 선수도 고마움을 나타냈는데요.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이소연 / 쇼트트랙 국가대표 : 저는 더 해도 될 것 같은데, 너무 힘들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런 선택에 응원하고.]

[노도희 / 쇼트트랙 국가대표 : 티를 많이 안 내는 친구인데 그동안 많이 힘들었구나, 울면서 저렇게 감정을 내비칠 정도로….]

[심석희 / 쇼트트랙 국가대표 : 개인전을 준비하는 데도 바쁠 텐데 또 계주까지 정말 어찌 보면 개인전보다 더 많이 생각해줘서 너무 고마웠고….]

[앵커]
피겨스케이팅에서 아쉽게 메달은 놓쳤지만멋진 연기를 펼쳤던 차준환, 이해인 선수, 갈라쇼에선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무대를 선보였다고요?

[기자]
두 선수 무대 굉장히 좋았고, 특히 아이디어가 굉장히 돋보였습니다. 차준환 선수는 국악을 들고 나왔고, 이해인 선수는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저승사자로 변신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차준환 선수 이번 대회 점수 논란 속에 4위를 했잖아요. 국악 뮤지션 송소희의 '낫 어 드림'의 선율에 맞춰서 굉장히 서정적인 안무를 선보였습니다. 깔끔한 트리플 점프도 성공했고요. 3번 올림픽에 출전한 성장의 이야기를 담아냈다고 합니다.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해인 선수도 함께 보시죠. 복장만 봐도 알 수가 있겠죠. 검은 갓과 부채, 두루마기까지, 케데헌의 저승사자로 변신했는데요. K팝의 흥겨움을 관객들과 함께 즐겼습니다. 갑자기 두루마기를 벗고 굉장히 춤을 잘 추죠. 멋진 K팝 댄스 실력까지 마음껏 펼쳤습니다. 혹시 모를 갈라쇼를 위해 이해인 선수는 복장이랑 무대 의상, 소품을 챙겨왔다고 합니다.

[앵커]
경기 성적에 대한 아쉬움도 저 춤사위로 모두 다 털어버리는 느낌이 드네요. 이제 폐막식만 남겨놓고 있죠?


[기자]
거의 모든 경기가 끝났고요. 내일 새벽에 폐막식이 열립니다. 내일 새벽에 폐막식이 열립니다. 우리 대표팀 금3, 은4, 동3개로 종합 13위 기록했고요. 4년 뒤엔 프랑스 알프스 대회를 기약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경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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