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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나우] 산불, 지난해 대비 1.7배 증가...원인과 예방법은?

2026.02.24 오후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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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정섭 앵커
■ 출연 :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남 밀양 산불이 비가 내리며 주불 진화가 완료되었습니다. 올해 들어 전국 산불이 지난해 대비 1. 7배 증가하며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산불 발생 증가 원인과 예방법,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다행히도 경남 밀양 산불 주불 진화가 완료됐습니다. 아무래도 비가 영향이 큰 거죠?

[이용재]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고요. 저도 방송국에 오면서 계속 일기예보를 여러 번 봤습니다. 다행히 비교적 봄철의 강우량에 비해서는 많은 듯해서 다행인 상황입니다.

[앵커]
하지만 산불이 진화가 됐다가도 불씨가 다시 살아나서 또 주불이 형성되는 경우도 있는데 지금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이용재]
산불 같은 경우가 잔불 정리가 제대로 안 돼서 재발화해서 또 다시 확대되는 게 가장 위험한 요소 중 하나인데요. 그것도 역시 다행스럽게 그래도 비를 맞는다고 하면 잔불정리도 쉬울 거고요. 잔불에 의한 화재 재발화 가능성도 낮아진다는 측면에서 다행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다행히 비가 계속 내린다면 잔불까지도 잘 정리가 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인데 지금 산불을 분석을 해 보면 밀양 산불 같은 경우에는 야산 주변에 민가나 생활권도 있고 요양병원도 있었어요. 생활권 주변으로 산불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으면 진화를 어떻게 합니까?

[이용재]
산불 자체도 위험한 것이지만 그것이 민가 주변이나 이번 사례와 같이 주변에 민가가 있거나 요양병원이 있거나 이럴 때가 특히 우리 소방이나 산림청 당국에서는 더더욱 긴장하는 상황인데요. 그럴 경우에 어떤 게 필요하냐면 일단은 두 가지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시간이 정말 없다. 우리 건물까지 화염이 온다고 하면 우선적으로 대피가 먼저겠고요. 다행히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라든지 이런 것은 방송이라든지 이런 것을 보면 알 수 있거든요. 그래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하면 우리 건물, 우리 집, 우리 요양병원에 산불이 확산될 수 있는 매개체를 제거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수풀이라든지 탈 수 있는 목재라든가 이런 것들을 최대한 제거해 주시고 또 시간적인 여유가 조금 더 된다면 물을 뿌려주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되겠고요. 그 이후에 통제를 따르고 대피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시간적 여유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바로 대피를 하거나 준비를 하거나. 그리고 충북 단양에서도 산불이 있었는데 길을 잃은 80대 입산자가 추워서 나뭇가지 등에 불을 붙였다고 해요. 이런 식으로 산불이 실화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죠?

[이용재]
많습니다. 산불 같은 경우 자연발화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마는 극히 희박한 경우고요. 특히 봄철을 전후로 해서 실화 또는 혹시 있을 수 있는 방화 이런 것이 절대적인 숫자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같은 경우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이 추워서 실수로 그런 것 같은데요. 그런 면에서 산불도 안타깝지만 이 부분도 참 안타까운 부분이 되겠습니다.

[앵커]
이런 실화로 산불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지금 산림당국이나 정부에서도 굉장히 주시하고 있는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실화자 등에 대한 수사, 검거, 형사처벌 엄정하게 집행해야 한다, 이런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용재]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실화든 산불이든 방화든 엄정한 처벌이 가능하겠고요. 현행법에 우리산림 관련 재난방지법이 있고요. 또 형법, 소방법 여러 가지 법에서 특히 고의로 인한 산불 같은 경우는 굉장히 무겁습니다. 5년 이상의 징역, 최대 무기징역까지 갈 수 있고요. 과실로, 실수로 인한 경우도 최소 3년 이하의 징역,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되어 있고 그 책임이 굉장히 다른 범죄와 다르게 무겁습니다.

[앵커]
그럼 실화를 일으킬 수 있는 사례들에 대해서 짚어주실 수 있을까요?

[이용재]
그게 저것일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는데요. 특히 계절적으로 지금과 같은 2월, 3월, 4월 이때가 제일 위험한데요. 실화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중에 입산자 실화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등산을 목적으로 했든 성묘객이든 휴식을 위한 것이든 이런 실화가 굉장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요. 또 하나는 산기슭을 따라서 지금과 같이 농가라든지 전원주택이라든지 이런 것이 띄엄띄엄 있는데이런 곳에서 특히 봄철에 쓰레기를 소각한다거나 또 화목보일러를 사용한다거나 이런 것들로 인해서 화재가 나는 경우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특별히 더 이런 행동을 금해 주시고 어쩔 수 없는 경우라먼 철저하게 사전에 대비조치를 해 놓고 하시는 게 바람직합니다.

[앵커]
그런 실화에 의한 산불 우려에 대해서 계속 경각심을 심고 홍보를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지난해보다 올해 산불이 1. 7배 증가했다고 해요. 이건 어떤 이유일까요?

[이용재]
그렇습니다. 최근 몇 해에 걸쳐 산불이 유독 굉장히 폭증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건수도 중요하지만 최근에 일어난 화재가 대형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첫 번째가 크게 보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마는 기후변화라는 측면, 산불이 잘 일어날 수 있는 철에 엄청나게 건조하고 이번 밀양 같은 경우도 1월 이후에 비다운 비가, 눈다운 눈이 한 번도 오지 않았습니다. 산림이 엄청나게 건조해 있고 더더욱 우리나라 산림이 최근 들어서 20여 년 사이에 산림이 굉장히 울창해져 있어서 그 낙엽의 깊이가 심한 데는 2m 이상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데 한번 불 붙으면 쉽게 확산이 되고 끄기도 어렵고 이러한 이유도 있고요. 더불어 말씀드린다면 산불은 진화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일반 건물도 그렇겠지만 더더욱 산림 지역에 우리 산림청의 화재진압대원이라든가 우리 소방대원이나 접근하기가굉장히 어렵죠, 산림이다 보니까. 그래서 이참에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임도, 산에 접근할 수 있는 도로죠. 이 부분을 크게 확충할 필요가 있고요. 왜 그렇냐 하면 선진 외국에 비해서 우리나라가 차지하고 있는 임도의 비중이 3분의 1 내지 심지어는 10분의 1 정도로 굉장히 낮습니다. 그래서 임도를 내는 게 어떻게 보면 산림을 훼손하는 것 같다는 성격도 없지 않아 있죠. 훼손 여부도 조금은 있겠지만 이번과 같이 기후변화가 오고 봄철에 건조하고 이런 데는 임도를 좀 적극적으로 내서 불 안 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났을 경우에 효율적으로 초기에 빠른 진압이 가능하도록 임도를 확충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반드시 고려해야 될 부분이다라고 꼭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산림에 대한 약간의 훼손은 있겠지만 어쨌든 산불이 계속 발생하니까 그것을 잘 끄기 위해서 임도의 필요성을 짚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산불 발생의 원인에 대해서 기후의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 있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용재]
쉽게 말해서 여름철에 산불 거의 안 납니다. 그건 온도가 높기도 하지만 절대적으로 습도가 높기 때문에 그런 거고요. 특히 제가 이 자리를 빌려서 꼭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벌써 올해도 여러 큰 건의 산불이 났지만 지금부터가 제일 위험한 시기거든요. 언제까지냐 하면 3~4월 되면 한식도 있고 그렇습니다. 이 전후를 기점으로 해서 대형 산불이 많이 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 산에 갈 때는 등산을 가시든 뭐하든 화기가 될 만한 것은 아예 소지를 안 하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고요. 또 주변 산간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다른 때도 그렇지만 요즘만큼이라도 특히 산불 발생위험도가 높은 지금 이 시간만이라도 그러한 위험한 행동, 소각을 한다거나 불티가 될 만한 벌레 죽이기 위해서 하는 이런 것이라든지 이런 걸 좀 절대적으로 금해 주시고요. 어쩔 수 없다고 하면 반드시 관할 소방서에 미리 신고를 해 주시고 협조를 구하고 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앵커]
올해 들어서 굉장히 건조특보가 길게 영남 지역에 이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그리고 발생한 산불들을 분석해 보면 더 자주 또 더 크게 번지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용재]
자주, 규모가 크게 발생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일단 산림이 우거져 있고 너무 건조하고 특히 봄철은 과거에도 그랬지만 기후변화로 인해서 특히 요즘 더더욱 건조하고 이 시기에 이상하게 눈도 거의 오지 않고요. 비도 거의 내리지 않고 이런 여러 가지 악재가 겹쳐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죠.

[앵커]
밀양 같은 경우가 올해 비가 한 차례도 안 내리다가 이제서야 내렸고 작년을 돌이켜 보면 산청이나 하동에서도 굉장히 큰 불이 나지 않았습니까? 대형 산불들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인데 그렇다면 초기에 불씨가 보였을 때 어떻게 진압을 해야 대형 산불로 안 번지도록 할 수 있을까요?


[이용재]
어떤 화재든 초기에 진화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죠. 그래서 산림당국이든 우리 소방당국에서 민간인이 산불을 끄기는 어렵습니다. 장비라든지 기술적인 문제라든지. 그래서 가능한 한 산에 등산을 가든 또는 산림이 있는 지역에 차를 타고 지나가는 경우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럴 때 조금이라도 연기가 보이거나 이상징후가 보인다면 반드시 산림당국이나 소방서에 신속한 신고. 그래서 초기에 소방대원이나 산불진화대원이 출동해서 불이 커지지 않은 상태에서 빨리 끌 수 있게 전국민의 협조, 위기의식, 신고의식 이런 것을 꼭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우리 모두 경각심을 갖고 주의해야 될 것 같습니다. 주의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저희 지금까지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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