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연설 이후 야당인 민주당의 반박 연설자로 나선 에비게일 스팬버거 버지니아주지사는 트럼프가 전례 없는 부패와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스팬버거 주지사는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기념공원에서 반박 연설에 나서며 트럼프는 본인과 가족, 친구들을 부유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엡스타인 문건 은폐와 가상화폐 사기, 외국 왕자의 비행기 선물뿐 아니라 수도 곳곳의 건물에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내걸고 있다며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이 꿈꿨던 나라의 모습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스팬버거 주지사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가구당 1천7백달러 이상을 추가로 부담했다며 미국인의 주거비와 의료비, 보육비 등 모든 비용을 올려놨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민 당국의 과잉 단속을 거론하며 "훈련이 부족한 연방 요원들을 우리 도시에 보내 미국 시민과 미국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을 체포하고 구금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박 연설이 이뤄진 윌리엄스버그 기념공원은 미국이 영국 식민지였던 18세기 시절 건물을 복원한 곳으로, 영국의 식민 통치에 저항했던 미국의 심장부와 같은 장소입니다.
스팬버그 주지사는 연설 장소에 대해 "미국이 폭정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지 250년을 기념하는 이 시점에 연설 장소로서 이보다 좋은 곳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대통령 국정 연설 직후 야당 인사가 반박 연설에 나서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보통 떠오르는 정치인이 반박 연설을 맡는 경우가 많은데 스팬버그 주지사는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주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데 집중하는 공약으로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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