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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봉쇄에 국제유가 90달러 돌파..."150달러 갈수도"

2026.03.07 오전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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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전쟁이 일주일을 넘기면서 우려했던 에너지 공급 위기가 예상보다 심각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20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가운데, 지금 상태면 원유값이 곧 배럴당 150달러를 찍을 거라는 경고까지 나왔습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 원유가격 그래프의 상승 곡선이 눈에 띄게 가팔라졌습니다.

에너지 자급이 가능한 미국에서도 휘발유 값이 20년 전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제트유 가격 급등으로 항공권 가격도 뛸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모두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공급망 불안 때문입니다.

[리처드 털리스 / 워터타워 리서치 천연자원 전략가 :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재고가 중동 지역에 쌓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가격이 계속 상승하게 됩니다.]

액화천연가스(LNG) 시장도 불안하긴 마찬가집니다.

당장 타격을 받는 건 한국·일본 등 아시아 국가지만 곧 전 세계적인 에너지난으로 번질 전망입니다.

[파티 비롤 /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 이번 위기가 계속된다면 아시아 구매자들과 유럽 구매자들이 점점 부족해지는 LNG를 두고 경쟁하게 될 것입니다.]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전쟁이 계속되면 걸프 지역에서 계약 의무 불이행 장치인 '불가항력' 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원유값이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고, 가스 가격은 전쟁 전보다 4배 수준으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카타르발 잿빛전망은 미 증시에 충격을 주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에너지 수급 불안이 커지자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합리적 시점에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선박 호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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