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 지금 어디로 가고 있고 또 어떻게 끝날지 전문가 두 분과 분석해보겠습니다.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밤사이 미국에서는 오늘이 가장 격렬한 공습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예고했는데 오늘 어떤 변수가 있을까요?
[백승훈]
어디를 공격할지 그리고 미국이 지금 어찌됐건 출구전략으로 나오려고 하는 빌드업을 하고 있는데 출구전략이 어느 수준까지 될지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지도부 참수라든지 아니면 그 정도 수준, 정권교체 수준까지 간다고 하면 쉽게 출구전략이 만들어지지 않을 것 같은데. 그런데 오히려 저는 미국이 들어오면서 이야기했던 목표들, 핵능력, 비대칭 전력, 해군 전멸 그것을 보다 더 확실히 하는 방식의 공격이 될 것 같습니다. 해군 무기나 해군 함선의 생산시설이나 아니면 드론이나 미사일의 생산시설까지 파괴해서 불능화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미래에 생산능력도 우리가 형해화시켰다. 우리는 승리했다, 그런 식의 빌드업을 위한 군사작전이 아닐까 싶은데. 만약에 지도부 참수 작전까지 같이 진행된다면 과연 미국이 원하는 출구전략까지 나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어서 그 정도 수준의 공격은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실제로 테헤란의 집중공격이 이루어져서 테헤란 주민들의 인터뷰를 들어보면 이번 전쟁이 시작한 이후 가장 지옥 같은 밤이었다. 이런 내용도 전해지거든요.
[백승훈]
이럴 것 같습니다. 공격이 처음 시작됐을 때 이맘, 혁명수비대 사관학교 같은 인적자원을 키워내는 데까지 어떻게 보면 역린을 건드리는 공격은 하지 않는데 미래의 자원, 인적자원이든 아니면 군수물품이든 자원을 만들어내는 것까지 다 파괴해서 어느 정도 생존은 유지해 주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할 수 있는, 이들의 군사학교나 군사시설까지, 생산시설까지 다 파괴되고 이미 이들이 직접 활동을 할 수 있는 작전능력까지 할 수 있는 발사대나 해군기지나 모든 것들이 다 파괴돼서 내가 주장했던 대로 이들의 미래 역량까지 다 없앴다고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야기하는 출구전략이 성공할 수 있는데. 그 과정에서 지금 말씀드린 대로 만약에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나 주변 인물들까지 많이 죽어서 이쪽이 느끼기에 더 이상 항전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하면 출구전략이 성공하지 못하고 좀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죠. 그런데 아마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고 전쟁부 장관이 이야기한 것처럼 자기네들이 처음 전쟁에 들어갔던 목표, 그러니까 우리가 거의 100% 달성했다고 출구전략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그 정도 수준, 엄청난 수준의 공격이 되지 않을까. 아까 말한 미래 자원까지도 다 형해화시키는 수준의 공격을 하고 우리는 완전히 승리했다고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예측해 봅니다.
[앵커]
이번 중동 사태로 인한 끔찍한 참상을 저희가 자료화면으로 계속해서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지금 이란의 행보를 봤을 때 이란 항전의지가 이 정도로 그칠 것 같지 않다는 예측이 계속 들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백승훈]
항전의지가 당연히 있겠지만 항전도 의지만 갖고 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자산을 가지고 하는 거거든요. 이란이 여태까지 이번에 당한 공격에 대해서 분명히 보복을 할 겁니다. 그런데 이란을 오랫동안 지켜보면 이런 말도 있지 않습니까? 군자의 복수는 10년도 늦지 않다는 말이 있듯이 이란은 공격을 당했다고 해서 곧바로 공격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다렸다가 상대방이 가장 아플 때 가장 아플 때 보복을 하는 것도 많이 감지가 되거든요. 지금 상황에서는 자기네들이 보복을 할 수 있는 무기도 없고 성공할 확률이 낮고 거기다가 지금 계속 이렇게 항전을 하다가는 신정체제 자체도붕괴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오히려 혹자는 이거 위장전술이다, 시간벌기용이다라고 하더라도 충분히 그걸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합니다. 만약에 지도부가 살고 자기네들이 어느 정도 살아남을 수 있는 자원이 확보됐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상황에서 정신승리 비슷하게 하면서 우리는 미국의 공격에도 끝까지 버텼다. 우리는 승리했다고 하면서 그쪽 나름대로의 출구전략. 미국은 군사작전이 성공했으니까 우리는 나간다라는 출구전략이 만나서 오히려 그런 식으로 종전은 아니지만 정전 비슷하게 만들어질 수 있는 확률도 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며칠 전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을 폭격해서 검은 비가 내리는 화면도 저희가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에 미국이 이스라엘을 향해서 석유시설은 공습하지 말라 이렇게 경고했습니다. 트럼프의 머릿속에는 국제유가가 가득한 거죠?
[김대호]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의 테헤란 정유시설 공격은 이번 이란-미국 전쟁에 큰 변곡점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정유시설에서 돈을 버니까 그걸 통해서 헤즈볼라라든지 또는 후티반군 등 이른바 시아파들, 외국에 돈을 대주니까 여기를 반드시 때려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석유시설을 때리면 공급이 줄어들 것이고 그로 인해서 석유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데. 실제로 미국의 석유, 휘발유 가격도 트럼프가 전쟁 전에 상당히 플랜B, 플랜C 하면서 비축유를 많이 쌓아놨지만 가격이 아주 급격하게 올랐거든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단순히 마음에 안 든다를 떠나서 이스라엘 때문에 같이 못하겠다는 생각까지도 갖는 겁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전략적 목표가 다르다 보니까 이스라엘은 이번 기회에 이란이 완전히 초토화돼서 다시는 이란을 넘보지도 못하게 한다는 게 목적이지만 미국은 정권교체라든지 더 큰 틀에서, 나아가서는 전쟁 이후에 이란의 원유 시설 복구에도 미국이 참여하겠다는 그런 의지를 갖고 있는데. 정유시설 중에서도 가장 단순한 저장고를 때렸습니다. 가장 원유 공급량이 줄어드는 직격탄인데 실제로 우리나라 일부 전문가들은 WTI나 또는 브렌트유만을 기준으로 국제유가가 떨어졌다라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저는 이 대목이 너무 안타까운 거예요. 사태 분석을 정확하게 해야 우리가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는데 WTI와 브렌트유가 떨어진 건 맞아요. 그런데 이 브렌트유나 WTI는 우리나라가 거의 도입하지 않는 겁니다. 특히 브렌트유는 거의 도입이 안 되고 WTI가 도입 비중이 매우 낮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기업들하고는 별로 상관없는 그들만의 문제예요. 그런데 왜 지금 자꾸 언론에서 WTI와 브렌트유를 중심으로 보도하느냐. 국제선물시장에서 거래가 되는 게 그 두 가지 상품이거든요.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것은 중동 원유고 그중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라비안나이트라든지 쿠웨이트 원유 등을 도입하는데. 이것은 상품시장, 금융시장에서 거래 안 돼요. 계약 베이스로 원 바이 원 계약을 하고 하나하나 공시를 하는데. 그것은 금융시장에서 체크할 수가 없고 따로 확인해야 하는데 그거는 오히려 급등을 해서 약 80달러, 90달러 하던 게 지금 시세를 확인해 보니까 107. 5달러까지 급등하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 오른 게 지금 말씀하신 이스라엘이 이란의 정유시설을 때리면서 올랐거든요. 그런데 오늘 이란 전장에서 가장 핫이슈가 거기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이스라엘 정유시설을 때리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석유 때리기 전쟁이 시작됐고 이란 입장에서는 트럼프가 국제유가가 오르니까 진짜로 아파하는구나, 아킬레스건이다. 해서 정유시설을 더 때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전쟁이 조기에 끝나더라도 이미 파괴한 것을 복구하는 데 시간이 한참 걸릴 수가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경제적으로 보면 국제유가를, 원유시설을 서로 때리는 공격은 정말 자해행위고 세계 경제를 다 같이 망하게 하는 정말 범죄적 행위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기름값이 잡혔다는 일각의 분석은 잘못됐다고 우리나라에서는 그걸 말씀해 주신 것 같은데. 그러면 이스라엘과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이 부분에서는 적어도 균열이 생겼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백승훈]
당연히 균열이 생길 텐데. 아까 말씀하신 것에 덧붙여 얘기하자면 그래서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전쟁을 빨리 끝내고 싶어하는구나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란은 2025년 기준 하루 석유 생산량이 139만 배럴 정도였습니다. 이거는 데이터로 나왔는데. 미국 바이든 때도 유가가 올라가니까 바이든 대통령이 하루에 100만 배럴을 추가 생산해서 시장에 풀겠다고 얘기했거든요. 그러면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이란 석유는 139만 배럴이 나왔는데 그게 시장에 풀리지도 않습니다. 그건 누가 사가냐면 대다수가 중국이 가져가죠. 80%를 중국이 가져갔습니다. 경제제재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그러면 이란 석유 자체를 때리는 것 자체는 석유 유가에 크게 영향을 주는 펙터는 아닙니다. 그런데 왜 이게 위험하냐. 이게 공격을 받아서 전장이 확장될 수도 있다. 정유시설까지 때린다, 그러면 이란도 자기의 생명줄이기 때문에 다른 정유시설도 때릴 수 있게 혼란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심리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까지도 막힐 수 있다는 심리 때문에 가격을 끌어올리는 거거든요. 그냥 석유량으로만 따지면 이란이 시장에 푸는 양은 139만 배럴밖에 안 됐습니다. 2025년에는 하루 생산량이 그랬습니다. 그러면 미국이나 다른 나라가 증산하면 될 문제인데 왜 그러면 이게 문제가 되느냐? 이게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는 하나의 펙터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그러면 트럼프 행정부가 저장시설, 그러니까 석유를 생산하는 시설이 아니라 저장을 때렸다는 건 결국은 이란의 지금 행정부가 생존을 위한 팔아야 될 것들이 공격을 당하니까 이거 석유시설까지 건드리면 진짜 이란의 역린을 건드려서 얘네들이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 하니까 하지 말라고 이스라엘에 세게 얘기한 거거든요. 물론 석윳값 때문에 올라가는 걸 걱정해서 막은 것도 있지만 이게 어떻게 보면 출구전략을 다 흔들어버리는 것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한테 하지 말라고 얘기한 겁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이란의 정권 몰락이거든요. 그러니까 거기를 때리고 싶어하는데 트럼프 입장에서는 그거는 정말 마지막, 우리가 진짜 이 정권을 끝내고 장기전으로 갈 때 이렇게 하는 거지, 쓰는 거 아니야라고 얘기하면서 거기에서도 행간을 읽으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 정도 수준까지는 안 하고 자기네들이 승리하고 얘기할 수 있는 목적에 있는 것들을 목표 달성하고 나가려고 하는구나. 그리고 쥐도 궁지에 몰면 무니까 그 정도까지 지금 정권을 밀려고 하는 것은 아니구나 하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두 분 다 석유시설을 폭격하는 건 서로에게 자해행위가 될 수 있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석유량 공급이 확 줄 수도 있는 것인데 있는 석유도 움직이지 못하는 게 호르무즈 해협 때문인 거잖아요. 오늘 두 가지 이슈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처음에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지나는 유조선의 호위에 성공했다. 그러니까 미국이 에스코트를 했다고 했다가 오보였다, 이렇게 번복한 점이 있었고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했다는 거예요. 기뢰를 한번 설치하면 전쟁이 끝나더라도 이 해협을 지나기가 어려워지는 거잖아요.
[김대호]
그렇습니다. 두 가지 잘 지적해 주셨는데요. 미국의 대표 원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 WTI는 많이 떨어졌어요. 한때 120달러까지 올라갔는데 지금 80달러 초반이고요. 한때 밤사이에 70달러대로 떨어졌습니다. 바로 그때 무슨 일이 있었냐? 에너지부 장관이 저도 그걸 보고 상당히 놀랐는데요. 우리 미군 해군이 유조선을 호위해서 그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미국의 내각의 장관이 그런 글을 썼다고요? 그렇다면 그동안 물리적으로는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유조선이 못 가서 국제원유 물류가 완전히 막혀 있었는데 드디어 미국이 뚫은 거 아니냐. 바로 하루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에서 기자회견을 할 때 곧 전쟁 종전한다는 얘기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장악할 거야라는 얘기도 했었습니다. 그 얘기하고 맞물리면서 드디어 트럼프 대통령 얘기대로 미국이 장악했구나. 그러면 국제유가의 난맥상은 해결됐다, 국제유가가 확 떨어졌거든요. 그런데 바로 백악관의 룸 브리핑에 저도 워싱턴 특파원을 하면서 매일같이 룸 브리핑을 들었는데 대통령의 입장이 나오는 거거든요. 거기서 기자가 물었습니다. 이제는 호르무즈 완전히 뚫렸습니까? 그러니까 백악관에서 아닙니다. 그건 대통령의 생각이고 앞으로 할 거지, 좀 먼저 나갔습니다 이러니까 에너지부 장관이 SNS글을 급격히 내리는, 사실 망신을 당한 거죠. 이렇다 보니까 국제유가가 다시 올랐는데 그와중에 기뢰를 이미 설치했고 또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뢰하고 지뢰가 있는데요. 땅에 박으면 그게 지뢰고 물에 설치하는 게 기뢰인데 땅에 있는 지뢰는 밟아야 터져요. 그런데 해상의 기뢰는 부딪히면 터지는 건 물론이고 온도 감지가 되기 때문에 배가 쓱 다가오면 터집니다. 효과가 훨씬 더 무서워요. 기뢰를 설치했다는 것은 굉장히 초기 단계로 보여집니다마는 그 기뢰는 이란도 스스로 통제할 수가 없습니다. 물이 흘러가면 나중에 어디 있는지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면 그것을 다 걷어내면 전쟁이 끝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에는 한참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까 미국이 해당 선박을 정밀타격했고 타격에 성공했다 이러는데 일부 전문가들의 보고서를 보면 일부는 이미 설치가 됐다. 그게 무서워서 배가 못 건너가는 거고 미국 해군도 해군의 방어능력이나 군사력만으로는 압도할 수 있지만 어디 있을지 모를 기뢰 한 방, 그것 때문에 호르무즈가 아직은 완전 개통되지 않았다. 이렇게 지금 분석하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앵커]
기뢰를 설치함으로써이란이 노리는 부분은 또 무엇이고, 또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게 전쟁이 길어질 수도 있잖아요. 트럼프 대통령 미국에서 중간선거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여론도 중요한데 여론이 높지 않거든요. 이 부분을 어떻게 판단하고 있을까요?
[백승훈]
이란 쪽에서도 탄핵 얘기도 나오고 있다는 것도 알고 그리고 유가라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되게 챙기는 부분이라는 걸 이란도 이미 다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기뢰 설치하는 거는 고육지책이기도 합니다. 기뢰라는 것 자체는 피하식별을 하고 터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자기들도 막히는 거고 이란이 자기가 주장했던 만약에 이스라엘과 미국의 외교관을 초치해서 내보내면 그 선박은 우리가 안전하게 통과하게 해 주겠다고 했는데 기뢰를 깔게 되면 그것도 할 수 없는 무용지물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기뢰 설치를 하면 여러 보도에서도 나왔지만 완전히 봉쇄하는 효과와 같다고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이란이 갖고 있는 6000개 기뢰를 다 설치한 것도 아니고 어느 정도 설치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아직 지켜봐야 되는 게 아주 대대적인 군사작전이 시작되면 기뢰를 설치하는 선박이나 항만, 기뢰 저장시설까지 다 공격을 당할 겁니다. 이란이 갖고 있는 역량이 어느 정도일지, 실제로 위협을 줄지는 군사작전 이후에 그걸 봐야 될 문제일 것 같고. 이란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전쟁 비용을 계속해서 올려서 부과하는 거죠. 그래서 유가를 계속 떨어뜨리고 미국이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제럴드포드함을 호르무즈 해협 앞쪽에 배치함으로써 우리가 여기를 관리하겠다, 감독하겠다, 호르무즈를 뚫어내겠다는 걸 보여주니까 유가가 압박을 받아서 못 올라가고 있는 거기는 한데 이란 입장에서는 계속 올려야 되니 기뢰를 설치할 것이다 뭐다 하면서 계속 호르무즈 봉쇄 효과를 노리는 거죠. 그런데 과연 이걸 진짜 5000~6000개까지 다 설치하면서 전면전으로 갈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설치하면 소장님께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기뢰를 설치하고 나면 단순히 끝나는 게 아니라 이란 입장에서도 통제불능의 상황이 되는 거거든요. 오히려 그렇게 되면 전술적으로 좋게 쓸 수 있는 카드가 아니기 때문에. 왜냐하면 억지력이라고 하는 것은 내가 통제력이 있어서 풀 때 풀 수도 있고 거둘 때 거둘 수 있다. 이렇게 해야 협상력이 되는 건데. 이미 풀게 되면 자기네들이 갖고 있는 걸 다 노출하는 거고 칼은 칼집에 있어야지 협상력이 높은 겁니다. 칼을 뽑는 순간 그것은 다 쓴 카드가 되는 거거든요. 기뢰 설치와 호르무즈를 실제로 봉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협상력이 생기는 건데. 이걸 다 여기서 써버리는 것은 이란 입장에서도 전술적으로 높은 효과가 좋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물론 어느 정도 일정 정도 하겠지만 우리가 이번에 군사작전이 어떻게 될지, 이란이 어떤 통제력을 보일지는 지켜보고 분석이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한 번 설치하면 제거도 어려운 기뢰에 대해서 분석해 주셨고요. 화면 왼쪽으로 보여드리다시피 이란 공습으로 인해서 미국 내 여론이 좋지 않은데 실제로 이번 전쟁으로 인해서 미국 내 경제적 타격은 어떻습니까?
[김대호]
실물경제 예를 들어서 GDP라든지 수출, 투자 이런 쪽은 거의 영향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전쟁이 미국 땅에서 일어나는 게 아니고 완전히 바깥에서, 그러니까 미국에 구체적이고 서브스테셜한 피해는 없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대로 국제유가가 오르는데 미국 사람들의 소비생활 중에서 자동차가 없으면 움직이지 못하거든요. 우리처럼 대중교통이 활발한 나라가 아닙니다. 그런데 거기는 휘발유나 경유가 들어가야 하는데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가뜩이나 트럼프 관세폭탄 때문에, 관세폭탄도 트럼프 입장에서는 미국 국익을 위한 거지만 세금을 더 걷는 바람에 물가가 더 오른다 해서 아슬아슬했습니다. 경제학적으로 보면 관세를 부과하면 물가는 반드시 오르는데 그것을 막을 수 있었던 게 트럼프의 마술, 트럼프가 원유 공급량을 막 늘려서 기름값을 떨어뜨림으로써물가를 잡았거든요. 그런데 호르무즈가 사실상 봉쇄되면서 국제유가가 슬금슬금 올라가서 WTI가 120불까지 올라갔습니다. 원래 전쟁 전에 트럼프가 국회에 보고할 때 전쟁이 일어나도 국제유가 100불까지는 올라가지 않는다라고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두 달 전에. 그런데 그 목표를 초과했으니까 트럼프 대통령도 굉장히 당황했다. 그다음 두 번째는 미국 경제가 파괴된 것, 폭탄을 맞은 건 아니지만 전쟁비용 하루에 1조 3000억 원씩 날아갑니다. 그러면 전쟁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그 비용은 커지겠죠. 거기다가 여러 가지 미국의 수출 부진한 것이라든지 이런 것을 포함했을 때 전쟁 비용 플러스 3배 정도까지 경제에 부담인데요. 전쟁이 한 달 내에 끝난다면 큰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몇 달 이어지면 미국 경제도 거시경제지표에도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상황으로 째깍째깍 증폭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전쟁으로 인해서 미국 서민들의 삶이 어려워지는 점 짚어주셨는데 이런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의 손녀,카이 트럼프의 호화로운 일상이 담긴유튜브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화면 보시죠. 트럼프 대통령의 18살 손녀 카이가 찾은 곳은미국 LA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유기농 마트, '에러헌'입니다. 스무디 한 잔에 우리 돈 3만 원, 스웨터 한 장에 24만 원이라는 점원 설명을 듣고 놀라는 모습인데요. 쇼핑을 마치고 매장을 나서자마자 경찰 오토바이가 나타나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방탄 차량도 우르르 등장합니다. 카이는 익숙한 일이라는 듯 자연스럽게 차에 오릅니다. 동행한 지인은 '마치 카이를 위한 레드카펫이 깔린 것 같다'며 감탄하기도 합니다. 이 영상 댓글에는 미국 시민들의 비판이 줄을 이었습니다. 물가 상승 압박이 커지는 와중에이번 전쟁을 주도한 트럼프 대통령의 손녀가 최고급 쇼핑을 즐기는 모습이 부적절하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을 언급하며 둘이 손잡고 함께 입대해 이란으로 가라는 격앙된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이런 영상이나 이런 건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시기적으로 문제가 있지 않나 하는 비판들이 많은 것 같아요.
[백승훈]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 관리 능력은 제가 비판을 안 해도 워낙 실수들을 많이 하셔서 그렇긴 한데 당연히 부적절하죠. 아마 저런 것 때문에 지상군 카드는 더 쓰지 못할 겁니다. 만약에 지상군 카드를 쓰면 이미 반대여론도 어마무시한데 만약에 진짜 미군을 보낸다, 거기서 지상군 파견을 해서 또 죽는다, 미군 희생자가 나온다 그러면 이런 모슨 메시징 관리 실패했던 것이 배로 해서 트럼프 정부에 압박이 될 것이기 때문에 저런 것들은 하나의 늘 있었던 해프닝 그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카이 트럼프의 영상 짚어봤습니다. 기름값 이야기 좀 더 해 보면 앞서 유가에 대해서 자세히 분석해 주셨는데 지금 아시아 국가들은 주4일제나 휴교령까지 내리면서 석유 아끼기에 나섰어요.
[김대호]
그렇습니다. 인도, 태국, 대만. 상당히 국가적 비상사태 수준으로 경고를 발령하고 있습니다. 당장에 중동지역에서 원유가 움직이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전 세계적으로 하루에 우리가 쓰는 원유량이 1억 배럴 정도 돼요. 그중에서 23% 되는 2003만 배럴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데 이게 약 닷새 이상 거의 물량이 이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는 비축량도 있고, 그렇지 비축량이 적은 아시아권에서는 벌써 원유를 구하기가 어려운 상태입니다. 거기다가 가격도 두바이유라는 게 UAE, 아랍에미리트공화국이 만들어내는 석유 이름을 두바이라고 하는데요. 아랍에는 여러 가지 원유가 있는데 그중에서 양은 적지만 가장 먼저 국제화를 해서 중동 원유 중에서 유일하게 뉴욕 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원유가 두바이유입니다. 비중은 적거든요. 그런데 사우디나 쿠웨이트가 국제거래를 할 때, 계약을 체결할 때 국제기준이 없으니까 뉴욕에서 그럴 때는 두바이유를 갖다놓고 두바이유 플러스마이너스 얼마 하자. 보통 국제거래는 그렇게 해요. 그러니까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가 우리 국내 또는 아시아 지역의 원유 수급으로 인한 고통을 평가하려면 WTI나 브렌트유가 아니고 최소한 두바이유를 갖다놓고 분석해야 하는데 두바이유가 지금 110달러 선에 와 있다. 그것은 상당히 비상등이 켜졌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모즈타바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이란 차기 지도자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도 공식석상에 아직도 얼굴을 내밀지 않고 있어요. 여러 가지 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혹시 들으신 게 있다든지 어떻습니까?
[백승훈]
아직까지는 살아 있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얘기가 있는데 살아있지만 부상을 심하게 당해서 공식석상에 못 나간다. 저는 이렇게도 생각하거든요. 육성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하게 되면. 그런데도 육성이 안 나온다는 것은 결국은 사망을 했으니까 그것도 안 나오는 걸 텐데 지금 여러 가지 다른 증거들은 사망을 했다고 생각할 수 없고 오히려 되게 극적인 효과를 기다리고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더 정보가 있는 건 없기 때문에 저희가 모즈타바의 사망이라든지 부상설 이건 많은 의견이 나오는데 저는 아직까지 그렇게 볼 건 아니다. 아마 일성을 해야 하는데 그 일성을 되게 조심스럽게 하려고 할 겁니다. 왜냐하면 그게 트럼프 대통령에 직접적으로 하는 메시지가 될 거고 그것이 유발할 후속조치들이 있을 거거든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도 모즈타바의 첫 육성, 첫 일성 그리고 스탠스를 보고 움직일 게 뻔해서 나름 되게 심사숙고하면서 메시징을 하려고 준비하는 게 아닐까 그렇게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인 분석일 것 같습니다.
[앵커]
취임일성조차 나오지 않으니까 신병 이상설까지 나오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전만 해도 전쟁은 곧 끝난다고 했잖아요. 그렇다면 지금 출구전략 시나리오를 한번 더 분석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백승훈]
저희가 봤던 것처럼 미국 입장에서는 우리가 처음으로 돌아가서 미국이 이 전쟁을 시작했을 때 던졌던 일성들을 생각해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핵능력을 없애겠다, 그다음에 그들이 사용했던 비대칭전략, 전술에서 가장 아프게 했던 탄도미사일이나 아니면 드론을 완전히 와해시키겠다, 그다음에 해군을 절멸하겠다고 했는데 이제 사관학교나 생산시설까지 공격하게 됐거든요. 그래서 아까 모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전례없는 공격을 하겠다고 하는 타깃은 물론 지도자 참수작전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제가 볼 때는 지금 이란이 갖고 있는 현재 역량도 없애지만 미래의 역량까지 같이 없애려고 할 겁니다.
[앵커]
미래 역량을 없앤다는 게 인프라를 없앤다는 건가요?
[백승훈]
인프라 없애는 거죠. 인프라를 없애는데 드론이나 미사일 생산기지라든지 아니면 사관학교. 처음 시작했을 때 혁명수비대의 인원들을 키우는 이마무세인 사관학교를 때렸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면 혁명수비대 장교들을 키우는 학교입니다. 거기를 때린 이유는 인적자원을 키우는 그리고 시설들 그다음에 드론이라든지 아니면 탄도미사일 만드는 생산시설까지 다 때려서 미래 역량까지 우리가 다 없애겠다.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선전은 세게 할 수 있겠죠. 이들의 역량은 다 90%, 100% 이상 다 와해됐는데 미래까지 없어졌으니 우리는 승리했다. 그런 식으로 해서 출구전략으로 해서 나올 확률이 되게 높고 이란 입장에서는 중재국 아니면 러시아 얘기도 나오는데 그들의 간곡한 부탁에 의해서 내가 국제평화를 위해서 내가 참고 이렇게 받아들이겠다. 우리는 미국의 압박에도 견뎌냈다. 우리는 생존했고 승리했다. 그래서 양쪽이 승리했다고 주장할 수 있는 것들을 바탕으로 출구전략을 짜는 게 가장 지금 입장에서는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상황인데 과연 이번 미국의 군사작전이 어디까지일까가 가장 큰 변곡점이 아닐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이 가장 격렬한 공격의 날이 될 것이다. 전쟁의 끝은 미국이 정할 것이다라고 했는데요. 오늘 또 어떤 변수가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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