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중동 정세 악화에 대응해 중동에 보낸 전세기에 한국인들이 탑승했다고 마이니치신문과 교도통신이 오늘(11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출발해 오늘 오후 일본 지바현 나리타공항에 착륙한 전세기에는 중동에서 대피를 희망했던 한국인과 그 가족 12명, 일본인 160명이 탑승했습니다.
마이니치는 이번 전쟁 발발 이후 협력 관계에 있는 외국인이 중동 출발 일본 전세기에 탑승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정부는 지난 2023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발생했을 당시 각각 자국 수송기에 상대국 국민을 태우는 등 대피에 협력한 데 이어 2024년 9월에는 재외국민 보호 협력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 각서에는 제3국 위기 발생 시 대피 계획 등 위기관리에 관한 정보 교환, 제3국 위기 발생 시 자국민 철수 지원·협력을 위한 상호 협의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일본은 비슷한 내용의 각서를 호주, 캐나다와도 체결했지만, 실제로 협력이 이뤄진 것은 한국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한국 이외 국가에도 전세기 탑승 여부를 물었으나, 신청한 국가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이륙한 일본의 또 다른 전세기도 오늘 오후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 전세기에는 일본인 276명이 탑승했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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