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보복 공습으로 인근 걸프 국가에서 숨진 민간인 최소 12명 중 11명이 이주 노동자로 파악되면서 전쟁의 포화 속에 저임금 이주 노동자들의 안전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자료 집계 결과,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등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12명 이상이 숨졌고 11명은 외국인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석유와 천연가스가 풍부한 걸프 국가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사우디의 외국인 거주자는 전체 인구의 1/3, UAE와 카타르에서는 그 비율이 80∼90%에 이릅니다.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이 걸프 국가에 보복 공격을 가하면서 위험이 고조된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이들은 수천만 명에 이르는 이주 노동자들입니다.
대부분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내 다른 나라 출신들인 이들은 식료품점 계산원, 환경미화원, 배달 기사 등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습경보가 울리면 다른 사람들이 대피소로 몸을 피하는 동안에도 이주 노동자들은 평소처럼 자리를 지키며 일을 계속해야 하는 경우가 상당수입니다.
전쟁 위험에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고용 계약과 빚은 물론, 고국으로 보내는 돈이 가족들의 생명줄이기에 타국 생활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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