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사태로 사실상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은 우리 수출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인천항에는 중동 지역으로 수출하려던 화물들이 쌓여가 수출업자들의 고심이 깊습니다.
현장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최승훈 기자!
[기자]
네 인천신항 선광터미널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컨테이너들이 항만에 가득한 것 같은데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제 뒤로 거대한 컨테이너 수백 개가 보이는 이곳은 1년에 컨테이너 110만 개가량이 오가는 인천신항 선광터미널입니다.
컨테이너 안에는 중고차, 화장품 등 다양한 수출 물품들이 들어있는데요.
이 중에는 인천항을 통해 중국에서 환적을 거친 뒤 중동으로 수출되는 물품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컨테이너들은 보통 열흘 정도 항만에 보관되다가 선박에 실려 수출되는데요.
중동으로 가야 할 수출품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며 터미널에 쌓아두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수출업자들은 말합니다.
보통 열흘에서 보름 정도 되는 선적기간을 넘기면 보관료가 발생하는데, 이 때문에 화주들은 운송비를 들여 다시 수출단지로 물건을 가져간다고 합니다.
이렇게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화주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수출업자는 물론 화물선을 운항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다고요?
[기자]
네, 현재 중동 지역으로 향하는 선박에는 위험 할증료가 붙게 되는데, 이 때문에 선박 운임료는 기존보다 2배 가까이 뛴 상황입니다.
또 이미 중동 지역으로 향하고 있는 일부 선박들은 우회 항로를 통해 중동에 들어가야 하는데, 이 때문에 추가 운임료가 2중, 3중으로 발생한다고 수출업자들은 말합니다.
[박정관 / 중고차 수출업자 : 원래 운임이 달러로 봤을 때 한 1,500에서 2천 불 정도 수준인데 추가금 같은 경우에 1천 불 정도 더 나올 수 있고….]
또 인천항에서 하루에 300톤 가까운 기름을 넣는 화물선 역시 유류비가 올라가, 운항 속도를 높이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열흘 넘게 이어지는 중동 사태가 우리 수출업계에도 적잖은 타격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인천신항 선광터미널에서 YTN 최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김자영 이율공
영상편집 : 이자은
YTN 최승훈 (hooni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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