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린이와 선생님 등 175명이 숨진 이란 초등학교 미사일 폭격이 미군의 표적 설정 실수로 인한 참사였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군이 과거의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초등학교를 군사시설로 오인해 표적을 설정했단 겁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첫날, 이란의 여자 초등학교에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토요일 오전 10시 45분쯤, 학생들은 한창 수업 중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폭격에 학교에 있던 여자 어린이들과 교사 등 170여 명이 숨졌습니다.
이 참사의 원인이 미군의 표적 오류라는 군 당국의 예비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표적이 된 학교 건물은 과거에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기지의 일부였고, 미군은 이 데이터를 근거로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건물은 이미 오래전 기지와 담장을 쌓아 완전히 분리됐고 그 이후 초등학교로 사용돼왔습니다.
미 정보당국이 변동 사항을 반영하지 않고 오래된 데이터를 제공해 미군이 공격 좌표를 잘못 설정했고 이 같은 참담한 결과를 낳았다는 겁니다.
오히려 이란이 학교를 폭격했다고 주장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모르겠다는 입장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군 당국 조사 결과 미군이 이란 학교를 공격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있는데요.) 거기에 대해서는 모릅니다.]
뉴욕타임스는 자체 분석 결과로도 이란 혁명수비대 기지와 초등학교를 나누는 분리 벽이 2013년과 2016년 사이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적어도 10년이 지난 좌표를 토대로 미사일 공격이 이뤄진 것입니다.
이 공습에 토마호크 미사일이 사용됐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미 국방부는 조사 중이라면서도 시민을 표적으로 삼진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 미국 국방장관 :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그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는 것뿐입니다. 우리는 물론 민간인 목표물을 공격하지 않습니다만, 현재 그 문제를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BBC 등 외신은 결국 미군의 책임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 사건이 미군의 가장 참혹한 군사적 실수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디자인 : 정은옥
화면출처 : MEHR NEWS,뉴욕타임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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