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테러와 증오의 국가의 이란이 대가를 치르는 중이라며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계속하겠다는 모즈타바의 메시지에 국제유가는 급등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놓았군요.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전쟁에 대해 테러와 증오의 국가인 이란이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잠시 전 멜라니아 여사와 백악관에서 열린 여성 역사의 달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란과의 상황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주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비교할 상대가 없습니다. 지금까지 없었고, 아무도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습니다.]
모즈타바가 호르무즈 봉쇄를 계속 하겠다는 발언이 나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미국이 이익을 얻게 됐다는 말도 했습니다.
SNS에 올린 글에서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인 미국은 유가가 오르면 큰 돈을 벌수 있지만 이란이 핵무기로 중동과 전 세계를 파괴하는 걸 막는 게 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역시 대이란 군사작전의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군사작전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어제 발언을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어제) : 우리는 지금 이란 상공을 거의 자유롭게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매우 양호한 상태입니다.]
[앵커]
당장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호위하는 건 어렵다는 미국 입장도 나왔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3일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미 해군을 투입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호위하겠다고 말했었죠.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준비가 안 돼 있다면서 지금 당장은 미 해군을 호르무즈 해협에 투입하는게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라이트 장관은 그러나 비곧 가능할 거라면서 이달 말까지는 선박 호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답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유가가 급등한 데 대해서는 장기적 이익을 위한 단기적 고통이라며 이란 핵 위협 제거는 반드시 달성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는데요.
오늘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미군은 장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곳에 있는 거라며 호르무즈 해협은 다시 열릴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 : 현재 우리의 모든 군사 자원은 이란이 전쟁을 수행하고 주변국을 위협하는 능력을 파괴하는 데 집중되어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으로 유조선을 이동시키기 위해 추가 자원을 투입할 여력이 생기는 대로 그렇게 할 것입니다. 곧 그렇게 될 것입니다.]
[앵커]
모즈타바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발언에다 미군의 유조선 호위가 어렵다는 소식이 유가에는 악재가 됐죠.
[기자]
브렌트유가 3년 7개월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어제보다 9.2% 급등한 1배럴당 100달러 46센트로 마감했습니다.
국제 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가 종가 기준으로 100달러를 넘어선 건 2022년 8월 이후 처음입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선물 종가도 1배럴당 95달러 73센트로 마감했습니다.
어제보다 9.7% 상승한 수치입니다.
모즈타바의 발언으로 전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 상승을 밀어 올렸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월간 보고서에서 이란 전쟁이 글로벌 석유 시장에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급 차질을 가져왔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몇 주 동안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당분간 유가가 더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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