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석원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란의 새 지도자 모즈타바가취임 첫 메시지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피의 복수를 언급하면서 아버지보다 더 강경한 노선을 취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국제유가가 또다시 급등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위기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덕일 고려대 아연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 책임연구위원 함께합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앵커]
모즈타바가 그동안 모습을 전혀 드러내지 않아서 여러 추측이 난무했는데 취임 나흘 만에 대독 형식으로 공식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강경한 메시지가 잔뜩 담겼는데 먼저 일부 내용 듣고 오시죠. 성명이 대독 형식으로 나오기는 했습니다마는 아직까지는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어서 아무래도 적에 대한 위협 이것 때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걸까요?
[김덕일]
적에 대한 위협, 어떻게 보면 암살 위협 때문에 안 나타나는 것일 수 있겠지만 지금 부상당했다는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상태가 좀 심각하지 않을까도 생각합니다. 이런 경우에 모습은 드러내지 않더라도 충분히 본인의 육성으로도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거든요. 특히나 이번에 여자 아나운서를 통해서 대독을 시키는 모습도 있었고 그런 점에서 지금 모즈타바의 상태가 어느 정도까지 부상을 입었는가에 대한 많은 추측이 난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내용을 보게 되면 강경한 대응 강조하고 있고요. 그래서 저항의 축도 움직여라, 자세히 보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 계속 강조하고 있는데 배상 얘기를 꺼냈습니다. 이건 지난번 이란의 대통령인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배상을 언급한 것. 어떻게 보면 이란의 출구전략과 맥이 통하는 부분도 있거든요. 그래서 어느 정도 강경한 메시지를 내면서도 배상을 언급하는 것을 봤을 때는 대화 채널 협상 같은, 본인이 직접 얘기하지 않겠습니다마는 그런 것도 느껴졌고, 제가 봤을 때는 어떤 면에서 초조함도 느껴졌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모즈타바 상태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메시지를 빨리 내놔야 하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내놓은 것 같기도 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유일한 카드가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현재 이란 정권의 초조함이 어느 정도 발견할 수 있지 않았나, 이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앵커]
녹취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이런 말도 덧붙였습니다. 적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고 또 적이 취약한 제2의 전선을 형성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그리고 검토가 끝났다,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공격 방향 예상하십니까?
[이호령]
지금 보면 이란의 이런 행동에 대한 부분, 또 제2의 전선을 형성하겠다고 하는 것은 예측 가능한 부분이었던 거죠. 실질적으로 이란이 지금 남은, 미사일 같은 경우에는 90% 이상이 다 파괴가 됐고 드론 같은 경우에도 83%가 이미 다 타격이 됐고 해군력과 관련돼서도 60척 이상이 파괴된 상태에서 남은 무기가 거의 없는 상태인 거죠. 이런 상태 하에서 혁명수비대가 저항의 의지를 계속해서 보일 수 있는 건 제2의 전선밖에 없는 거죠. 그러면 제2의 전선이라 함은 결국 게릴라전을 통해서 지금의 소모전을 더욱더 길게 가져가겠다. 또 하나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저항의 축을 통해서 테러를 동시다발로 활용을 하겠다. 그다음에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해서 강압하고 있는 거죠. 기뢰를 통해서 모든 선박의 운항을 이란이 혁명수비대가 적극적으로 통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요. 결국에는 서방국가, 미국과 이스라엘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부분 중 하나가 오일값에 대한 200달러를 돌파하는 게 바로 눈앞에 놓여 있다는 이 부분을 강조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을 강압하는 정책을 취하는 거라고 볼 수가 있겠죠.
[앵커]
특히 지난밤에 나왔던 새로운 공습 양상들을 보게 되면 페르시아만까지 확대해서 공격했거든요. 제2의 전선이라고 한다는 게 혹시나 전선을 더욱더 확대하겠다 이런 것을 염두에 둔 가능성도 있을까요?
[김덕일]
우선 걸프 국가들은 계속해서 공격을 받아왔고요. 저번에 페르시아만 가장 안쪽에 있는 이라크까지도 정유시설을 공격했습니다. 이미 다른 곳에 전선이 펼쳐져 있죠. 이를테면 이란의 친자식과 같은 대리조직인 레바논의 헤즈볼라 같은 경우는 이스라엘로부터 공습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선이 크게 보면 2군데 있다고 볼 수 있겠고 이란은 계속 전선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죠. 이런 식으로 실제 그것이 가능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계속해서 전 세계에서 불안 신호를 보냄으로써 유가를 올리려는 수사로 생각합니다.
[앵커]
상징적인 발언 중 하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계속해야 한다 이렇게 강경 발언을 낳기도 했는데요. 그러니까 사실상 유가를 무기로 쓰겠다 공개선언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걸 예상을 하기도 했을 텐데요. 앞으로 에너지 전쟁으로 확전시키겠다는 말일까요?
[이호령]
결국에는 유가 공급에 대한 통제권이 혁명수비대에게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어떻게 보면 굉장히 자기 손을 묶는, 혁명수비대가 스스로 자기 손을 묶어버리는 전략이라고도 볼 수가 있는 거예요. 왜냐하면 이란의 경제라는 것이 결국에는 다른 국가와 다르게 원유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국가인 거죠. 그런데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한다는 건 스스로 자신의 경제를 통제하겠다는 것을 방증하는 거라고 볼 수 있는 거고요. 결국 그 피해가 이란에게 갈 뿐만 아니라 또 이란의 전략적 연대라고 할 수 있는 러시아, 중국도 보면 중국, 인도가 이란 석유 수출의 주요 고객들인 거예요. 그러면 이들 국가들에 대한 석유의 통제라는 것은 결국에는 이란이 이 전쟁과 관련돼서 국제적인 반미전략적 연대를 구축하는 데도 굉장히 부담스러운 경제적인 조치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특히나 모즈타바가 앞서 위원께서는 성명서에서 초조함도 보인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는 내용들을 보게 되면 어떻게 보면 명분을 쌓거나 여론을 돌리려는 의도도 보입니다. 특히나 초등학교 폭격 사건의 경우에는 미국의 공격이었고 이건 순교다, 이 순교에 대한 보복을 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하거든요. 이건 어떻게 해석해볼 수 있을까요?
[김덕일]
지금 계속해서 순교라든가 종교적인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라마단 기간입니다. 이슬람에서 금식을 하는 가장 성스러운 기간이기도 하고요. 자기 아버지가 폭사를 당한 것을 순교로 얘기하고 본인 스스로 미화하는 거죠, 살아있는 순교자라고까지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 이것을 종교적인 프레임을 씌워서 성전의 분위기로 끌고 갈 거고요. 제가 봤을 때는 계속 상태가 논란이 있을 수 있는 게 오히려 자신이 살아있는 순교자라면 모습을 드러내는 게 오히려 지지층 결집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부상당한 모습으로 나오는 것도 어떻게 보면 효과적일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그렇게까지 안 하는 것을 보면 우선 기다려봐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적에게 희생된 모든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과연 이것이 이란 국민들에게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 미국의 폭격으로 인해서 안타깝게도 초등학생들도 죽었고요. 현재 이란의 사망자 숫자가 1200명이 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민간인 사망자들. 상당히 안타까운 부분인데. 불과 지난 1월에 이란 신정체제에서 이틀 만에 죽은 사람이 수만 명 나왔다는 얘기도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제가 봤을 때 모즈타바가 이렇게 강경한 메시지를 내고 있지만 혁명수비대와 지도부 그리고 몇몇 이해관계를 같이 하는 사람들 제외하고 과연 이란 국민들이 모즈타바의 이런 메시지에 호응하겠는가에 대해서는 상당히 회의적인 반응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강경한 발언을 내놓고 있는 반면에 또 모습은 드러내지 않고 있거든요. 이렇게 계속해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이란 내부의 권력 구조는 어떻게 흘러갈 거라고 예상하세요?
[이호령]
앞서 잘 설명해 주셨듯이 모즈타바가 왜 대독을 시켰을까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는 거죠. 실질적으로 목소리를 녹음을 해서 틀어주는 방법도 있는 거고 실제 모습을 안 드러내도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보면 의식이 분명히 또렷이 있다라고 하는 부분을 외부 사람을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결국에는 의식이라는 부분을 강조한다라는 것은 과연 의식이 있을까에 대한 의구심도 든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장기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여러 가지 루머를 발생시킬 수 있는 것이고, 결국에는 혁명수비대의 수뇌부들이 중심적으로 오히려 모즈타바를 역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어떻게 보면 혁명수비대 안에서의 권력투쟁 가능성 부분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보면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 기뢰를 부설을 했다라는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또 이란의 외교부 차관은 기뢰를 부설한 적이 없다고 이야기하면서 굉장히 혼선된 메시지를 보이고 있어요. 이런 걸로 봤을 때 이란이 지금의 이런 전쟁 상황에서 모든 것을 혁명의 피에 대한 분노로 해서 결집하고 대응을 굉장히 체계적으로 할 만도 한데 보면 정부의 메시지와 혁명수비대의 메시지와 공격이라든지 이런 게 굉장히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이 부분도 지켜봐야 될 주요한 부분 중 하나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내부에서 메시지에 혼선이 있을 수도 있다, 그 가능성도 짚어주시기는 했습니다마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판한 부분 중에 하나가 체제 변화라는 것들이 체제가 변화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강경파를 중심으로 결집한 부분, 이 부분은 예측하기가 어려웠었다, 이런 지적들도 나오거든요. 동의하십니까?
[김덕일]
처음에 트럼프 대통령이 아예 체제 전복까지 얘기했다가 체제 내 변화를 얘기했었죠. 그래서 친미 지도자가 나오기를 기대를 했던 것 같은데 오히려 모즈타바라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베네수엘라식 모델을 생각했었고 그런데 오히려 역으로 이란판 니콜라스 마두로가 탄생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제가 봤을 때는 여러 보고를 받았을 거고요. 이란 내 어떤 상황인지를 충분히 알았을 것 같은데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말을 바꾸게 되고 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 일관성이 없지 않냐. 전쟁이 제대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지 않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건데요. 그런데 또 반대로 생각해 보면 미국에 대해서는 우리가 여론을 통해서 많이 파악할 수 있지만 이란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파악할 수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국영통신의 방송 아니면 혁명수비대 성명을 통해서만 나오니까 이란은 되게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대대적으로 잘하고 있고 뭔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란 같은 경우에는 현재 지방 사령관들에게 권한을 몰아주고 분권형 시스템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렇게 강경하게 나오는 것 자체가 중앙에서 통제가 없이 일부 사령부 내에서 폭주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까지 혁명수비대가 어느 정도까지 균열 없이 중앙으로부터 계속해서 명령을 제대로 하달받고 있는지 이런 것까지 검토해 봤을 때 지금 미국뿐만 아니라 이란도 상당한 명령에 혼선이 벌어지고 있고 혁명수비대가 계속해서 끝까지 단일된 집단으로 계속 갈지에 대해서도 한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상황 속에서도 미국의 반응은 의외로 차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즈타바의 성명에도 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요. 이란이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면서 또다시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다는 점만 부각했습니다. 듣고 오시죠. 이란은 큰 대가를 치르고 있고 누군가는 했어야 할 일을 우리가 한 것이다. 계속해서 본인의 결정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모습이네요.
[이호령]
보면 이란을 공격하게 된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가 바로 이란의 핵 보유인 거죠. 이란이 핵을 보유했을 때 중동의 주요 국가들이, 특히 이스라엘이 중동 같은 경우에는 핵 능력을 갖기 전에 중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먼저 갖췄기 때문에 이란의 핵 능력이 60% 농축우라늄이 핵무기화할 수 있는 90%로 넘어가는 것은 몇 주 안에 달성이 된다라는 그런 위기의식이 결국에는 작년에 핵시설 타격에 이어서 이번에 이스라엘과 같이 전쟁에 가담을 하게 됐는데요. 결국에는 이런 문제가 이란이 핵을 가졌을 때 중동 지역 정세의 불안정 문제, 그리고 그에 따른 석유에 대한 통제권 부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그런 발언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그런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전쟁을 했다는 정당성 부여를 본인이 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런 상황 하에서 전쟁에 대한 의미부여를 했지만 그다음에 전쟁을 얼마나 빨리 종식시키고 나올 것인가에 대한 그 논리가 어떻게 보면 필요한 거죠. 그래서 조기 종식 선언을 위한 논리 그리고 전쟁의 목표를 설정했을 때 그것을 얼마만큼 달성했고 달성된 수준이 어느 정도이냐에 대한 그 포인트를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짚고 있는 거리 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런 측면에서 군사적으로 우리가 상당 부분 생각했던 목표했던 타깃을 거의 다 달성을 했다라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는 대목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앞서 잠깐 언급한 것처럼 모즈타바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거듭 강조했고요. 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집중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는데요. 함께 들어보시죠.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모두 해결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이란의 외무차관 경우에는 아직까지도 현장에서 위기감 그런 것들이 있다 보니까 우리에게 협조적인 나라들은 일부 허용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아직도 지렛대로 이용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김덕일]
아직까지 지렛대로 이용하겠다는 것이고 여기서 보게 되면 알 수 있는 게 일단 중국 선박 같은 경우는 선별적으로 통과시켜주고 미국과 이스라엘 외교관을 추방한 국가들의 배들도 허용해 주겠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아직 기뢰를 깔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통행이 가능하다는 거겠죠. 특히나 기뢰를 까는 것도 힘들고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때 안 좋은 점은 중국 같은 경우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원유가 수입되는 것이 중국도 대략 40% 이쪽을 지나가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선박 통과하는 것도 이란이 혼자 계속해서 지속하기는 힘들 것 같기는 합니다. 국제사회 이론도 있고요. 그리고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건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도 그렇지만 미국의 소유물도 아니고 어떤 특정 국가의 소유물이 아니거든요. 그런 점에서 항해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는데 이것을 과연 어느 정도까지 계속 이란이 끌고 갈 수 있을 것인가도 일단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국제사회의 비난이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행스러운 것은 현재까지 운항을 허용했네 안 했네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기뢰는 분명히 깔지 않았다는 것을 확실히 이란 정부도 밝혔습니다마는 그것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마는 이란이 언제까지 지렛대로 삼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중국 얘기를 하셔서 궁금해지는 게 이란은 원유 매장량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나라인데요. 트럼프가 핵무기 포기를 빌미로 공격을 하기는 했지만 실제 속셈은 에너지 패권 장악일 것이다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베네수엘라처럼 지도자를 축출해서 이란 원유를 장악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이란과 중국의 관계가 결속이 높아진다면 트럼프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거 아닙니까?
[김덕일]
차질이 생길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다음에 이란이다, 이란의 석유를 노린 거라고 많은 분들이 예측을 하시는 걸 결정적으로 알 수 있는 게 이미 트럼프 대통령가 30대 시절에 미국의 어떤 진행자가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이란의 미 대사관 인질 사건이 벌어졌을 때 강경하게 나가야 한다. 카터 정부가 너무나 못한다고 얘기했었고 우리가 들어갔어야 한다고 얘기를 했었고, 만약에 들어갔다면 이란의 석유가 우리 것이 됐을 것이고 미국은 부유한 나라가 됐을 것이라는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30대의 혈기왕성했던 사업가 시절의 발언과 지금 대통령 발언의 무게는 완전히 다르겠지만 여기서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을 볼 수 있는 거죠. 이란에 대한 시각과 석유에 대한 시각을 볼 수 있는데 제가 봤을 때 우선 현재까지는 모즈타바가 들어섰고 완강한 저항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베네수엘라 모델을 일단 적용하기는 힘들 것 같고요. 그렇게 해서 이란의 원유시설을 장악하는 것, 친미정권을 세워서 이란의 석유를 미국이 관리하는 것은 이 전쟁이 어떻게 끝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당분간은 실현되기는 힘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그래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에게도 이란 정유시설 치지 마라,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저 전쟁 끝나고 나서 우리가 어느 정도 패권을 장악해야 되는데 이런 의도도 있지 않겠습니까?
[이호령]
일단 석유에 대한 가격을 안정화시키는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거죠. 전쟁이 지속되는 동안에 원유 가격이 계속 오른다는 건 미국한테 엄청난 부담이 되는 거예요. 왜냐하면 전체 에너지 시장을 보면 석유의 비중이 우리가 1차 오일쇼크, 1970년대에 비해서 그 당시에는 석유가 50%를 차지했는데 지금 30%로 전체 에너지에서 석유의 비중은 줄어들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량은 그때보다 2배 정도 더 늘어난 상황이거든요. 그러면 그 소비와 관련해서 누가 가장 많이 쓰느냐. 1위가 미국이에요. 결국에는 이런 에너지 시장에서의 소비패턴을 봤을 때는 가격이 올랐을 때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미국일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이란에 친서방 국가가 들어선 이후에 에너지와 관련해서 미국의 기업들이 거기에 진출할 수 있는 확보보다는 지금 현재 수준에서는 원유가가 올라가는 것 자체가 굉장히 미국에게 부담이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호위를 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혼선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 해군은 여전히 선박 호위 작전에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라이트 장관은 이달 말부터 호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거든요. 누구 말을 믿어야 하는 겁니까?
[김덕일]
이 호위 이야기가 나온 건 그전에도 나왔었는데요. 계속해서 일선에서도 이게 가능하다 아니다 이런 혼선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계속 SNS를 지우는 상황도 발생했었는데요. 그런데 호위를 하는 것이 쉬워 보이지는 않지만. 왜냐하면 호르무즈 해협 가까이 붙어들어가야 되고요. 그다음에 그럴수록 혁명수비대의 미사일이나 드론 공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을 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서 미군 함정이 들어가서 호위하는 것도 어느 정도 위험부담을 안고서 들어가야 하는 건데요. 이란은 이것을 노리겠죠. 한 척만이라도 심각한 타격을 주고 미군 사상자를 대대적으로 공개적으로 보여줄 수만 있다면 자신들이 전쟁에서 더 유리한 국면으로 끌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이달 말까지 호위 가능하다고 하니까 이달 말까지 실제로 하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마는 미국 안에서도 위험부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계속 논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브렌트유가 3년 7개월 만에 100달러를 돌파했는데 2주가 넘어가면서 초반에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그래도 유가 달래기에 나서면 유가가 떨어지는 듯한 모습들도 있었는데 이제는 아예 그 목소리가 통하지도 않거든요. 어떤 상황 때문이라고 봐야 하는 겁니까?
[이호령]
지금 보면 전쟁이 금방 끝날 것 같지 않잖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종전 선언 가능성을 시사함에도 불구하고 보면 이란의 공격이 주로 정유시설을 중심으로, 특히 GCC 국가들의 정유시설에 대한 인프라 공격이 많이 되고 있고 또 항구에 대한 공격도 이뤄지면서 실질적인 메시지들이 각 국가들에게 먹히지 않는다는 거죠. 그래서 세계에너지기구에서도 비축량 4억 배럴을 푼다고 했을 때 그 4억 배럴이 과연 얼마 정도 버틸 수 있느냐에 대한 부분이 결국에는 그것이 전쟁이 그 안에 끝난다면 유가가 안정이 될 수 있겠지만 지금 보면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저쪽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하루에 2000만 배럴이 공급돼야 하는데 지금 그 부분이 통제가 되고 있잖아요. 2000만 배럴이 공급되지 않는다는 소리는 4억 배럴을 푼다 할지라도 계산해 본다면 20일 정도밖에 유지되지 않는다는 거죠. 그 안에 비축분을 풀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이 그 안에 끝나지 않는다면 에너지 가격에 대한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한 신뢰성이 낮아진다고 볼 수가 있겠죠.
[앵커]
다급해진 트럼프는 존스법 면제를 검토 중이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존스법이 뭐고 이 법이 적용된다면 어떤 상황이 펼쳐지기에 이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겁니까?
[김덕일]
존스법이라고 하는 것은 미국 항구 간 운송하는 것은 미국 선박만 하도록 돼 있는데 면제를 검토하면서 외국 선박에게도 그것을 해 주겠다는 건데요. 그만큼 에너지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물동량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한시적이라도 해결하기 위한 고육지책이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겠고요. 결국에는 현재 에너지 공급에 문제가 생기고 있고 그러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또 SNS에 유가가 오르면 미국이 큰 돈을 번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앞서 위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이 최대 산유국이기는 합니다마는 또 최대 소비국이어서 이 말을 왜 SNS에 적었는지, 그 의도는 뭘까요?
[이호령]
어떻게 보면 그만큼 미국도 산유국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유가가 오르면 미국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수입의 제1국가도 미국이에요. 결국에는 그 비용 부담이 미국에게 전가가 되는 거고 중요한 건 소비자들 입장에서 보면 오일을 수입했을 때 그것을 소비하는 데가 산업이냐,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것에 대한 석유의 소비량이 높냐의 구성을 본다면 미국 같은 경우에는 모두가 차를 기본적으로 운행을 하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한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석유의 양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굉장히 높은 거죠. 그러면 그 가격의 상승에 대한 취약성이 어떻게 보면 미국 국민들에게 더 크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에너지 전선이 확대되는 동시에 군사 충돌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란과 헤즈볼라가 탄도미사일과 로켓을 동원해서 5시간 동안 합동공습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도 즉각 반격했고요. 이런 양상이 본격적으로 지역전으로 확전하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김덕일]
확전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고요. 이스라엘은 지금 이 전쟁을 원해 왔습니다. 그러니까 먼저 이야기를 꺼내지는 못하고 있었는데 이란의 대리조직이 이란 전쟁이 시작됐고 하메네이까지 죽었기 때문에 복수를 다짐하면서 로켓을 공격했는데 이스라엘은 그것을 반기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문제점을 들고 있었고 그렇게 해서 언제든지 헤즈볼라를 공격하고 싶었던 차에 먼저 공격을 해 준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현재 남부 레바논, 그다음에 베이루트 남부에 있는 헤즈볼라 거점을 통해서 계속해서 공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레바논에서도 새로운 전장이 하나 펼쳐졌다고 볼 수 있겠고 지금 레바논뿐만 아니라 제가 눈여겨 보는 것 중에 하나는 이스라엘이 기존에는 핵시설이라든가 탄도미사일 관련 시설을 많이 공격했는데 지금은 테헤란 시내 중심부에서 이란 신정체제를 뒷받침하고 있는 그런 기관들을 공격하고 있는 게 본격적으로 보입니다. 은행도 공격하는 것이 보이고요. 특이한 게 바시즈라고 해서 이란의 혁명수비대 아래에 있는 각 동네마다 있는 민병대 같은 조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곳의 검문소를 계속 파괴하는 것이 드러나고 있거든요, 드론 같은 걸로. 그렇다면 체제를 지탱하고 시위 진압에 나섰던 최선봉이 바시즈 같은 기구들인데 거기에 대해서 타격이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넓게 보면 체제 붕괴를 위한 넓은 장기간으로 봤을 때 그렇게도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오히려 반대로 이란 쪽에서는 그것이 이스라엘의 정밀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 다리 밑이라든가 민간인 시설 안으로 혁명수비대들도 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스라엘의 공격 방향이 처음에는 군사적 목적 외에도 뭔가 체제를 지탱하는 세력을 타격하는 방향으로 옮기고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추측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와 같이 이란의 대응도 그렇습니다. 눈에는 눈, 은행에는 은행. 이란도 은행 공격하고 있거든요. 민간인 피해는 더 커질 것 같은데요.
[이호령]
지금 보면 이란이 은행에 대한 공격을 받았다는 것은 혁명수비대의 자금줄이 제한받는 환경이 됐다라는 거죠. 그래서 거기에 대한 대응과 보복으로 중동 지역에 나와 있는 미국의 주요 은행이라든지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서 그것도 타깃이 된다고 협박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가 있겠죠.
[앵커]
이란 혁명수비대의 반격뿐만 아니라 이란 지도부의 발언 수위 역시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란의 의회 의장이 이란 섬들이 공격을 받으면 걸프 전체가 피로 물들 것이다라고 하면서 섬들을 언급했거든요. 어떤 전략적인 요충지이기에 섬들이 중요한 겁니까?
[김덕일]
갈리바프라는 사람인데요. 이 사람도 엄청난 강경파입니다. 이란 섬을 공격하면 엄청난 보복이 있을 것이다. 반대로 얘기하면 여기를 공격하지 말아달라는 뜻으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첫 번째 섬이 하르그섬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여기는 이란의 원유가 모이는 곳이에요. 모이는 석유 터미널이기 때문에 엄청나게 중요한 곳이겠죠. 그래서 여기가 중요한 곳이기 때문에 공격하지 말아달라는 뜻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만큼 취약할 수도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호르무즈 해협이 중요한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면 있는 주요 섬 3개가 있습니다. 아부 무사라는 섬이 있고요. 툰부섬이라고 큰 툰부, 작은 툰부 이렇게 세 곳인데 여기가 전략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면서 중요한 지점이기도 하지만 여기에 이란 혁명수비대 기지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호르무즈에 대해서 미국이 본격적으로 작전을 개시하게 된다면, 이스라엘이 개시하게 된다면 이곳을 타격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죠. 하르그 터미널은 석유 터미널이기 때문에 공격하게 될 경우에 엄청난 피해가 예상되고 정유시설 공격에 대한 빌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이쪽 섬 3개, 아부무사, 툰브섬 2개 같은 경우에는 혁명수비대 거점, 미사일 발사대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공습 같은 경우는 충분히 시나리오상에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네타냐후는 개전 이후 첫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기자회견 내용들을 보게 되면 우리는 다른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그 목표라고 하는 것들이 폭군 정권을 제거할 수 있는, 이란 국민이 정권을 제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 그러니까 이란 국민들이 움직여라. 이런 메시지를 또 냈거든요. 이 시점에서 또 낸 이유는 뭘까요?
[이호령]
이전 전쟁의 목표는 두 가지였다. 그런데 네타냐후 대통령이 언론 브리핑을 통해서 전쟁의 목표에 관련해서 하나가 더 있다. 그래서 전쟁 목표 3가지를 제시한 거예요. 첫 번째가 이란 핵시설의 불능화, 무력화, 비핵화에 해당되는 목표. 그다음 두 번째가 이스라엘이 이란의 중장거리 미사일 위협에 가장 피해를 볼 수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미사일 제거. 그다음에 세 번째가 체제 전환을 위한 어떻게 보면 지금의 신정 정권을 전복할 수 있는 그런 체제가 들어설 수 있게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이번 전쟁의 목표다라고 해서, 특히 이 세 번째에 대한 목표를 네타냐후 대통령이 첫 번째 전쟁이 시작된 이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서 강조한 부분이라고 볼 수가 있겠죠.
[앵커]
저희가 전문가들 계속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느껴지는 게 참 미국과 이스라엘의 목표, 속내가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가운데 미중 관계와 북핵 문제도 다시 움직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북미 대화가 다시 시작될 수도 있다, 이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거든요. 그런데 추가 제재를 가했습니다. 북한에 대해서. 곧 만날 수도 있는데 이 시점에 추가 제재를 한 배경은 뭐라고 보세요?
[김덕일]
우선 북미 정상회담이 이루어질지 안 이루어질지는 아직까지는 모르죠. 어떻게 보면 깜짝 쇼 같은 형태로 드러날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래도 지금 현재 북한의 IT 기업 압록강 개발회사가 문제가 되는 것으로 나오고 있는데 오히려 북한과 회담할 때는 분명히 민감한 주제가 오갈 텐데 그전에 이런 조치를 취함으로써 어떻게 보면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물론 북미 대화가 성사된다는 전제에서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러시아의 중재 여부와 관련해서 관심이 모이기도 했었는데 러시아가 이란 편도 들었다가 이번에 쿠바 편도 들었거든요.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반하는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는데 이건 어떤 의도에서 한다고 봐야 합니까?
[이호령]
이란 같은 경우에는 공교롭게도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황 하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돼서도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구축하면서도 사실상 반미의 전략적인 연대를 구축하는 메시지도 동시에 내보내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 다음은 쿠바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 보면 러시아의 반미정서를 형성하는 국가들이 이전에 시리아였는데 시리아는 이제 아웃이 된 거죠. 그다음에 이란이 있고 쿠바가 있고 또 북한이 있지 않습니까? 북한 같은 경우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도와주고 있는 국가인 거고 이란은 그런 가운데서 전쟁 중에 있는 거고 나머지는 쿠바인 거죠. 어떻게 보면 러시아의 글로벌 전략적인 영향력과 이런 부분이 약화되는 것에 대한 외교적인 반향을 일으키기 위한 발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미국은 반미 고리를 계속 끊으려고 하고 있고 러시아는 그런 고리를 다시 한 번 결속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렇게까지 정리해 주셨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덕일 고려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 책임연구위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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