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악화하는 전쟁에 이란은 물론 이스라엘과 레바논까지 평범한 중동 주민들의 삶은 완전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가족과 터전을 잃은 사람들은 길가로 나앉았고, 밤낮없이 울리는 공습경보에 아예 방공호에서 지내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레바논 베이루트 도심의 건물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처참히 부서졌습니다.
이스라엘의 폭격이 민간인 거주지역까지 확대되면서 레바논에서만 이미 7백 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집을 잃은 주민들은 거리에서 텐트를 치고 버텨보지만, 이스라엘의 공격은 이곳도 예외가 아닙니다.
[리야드 알라타 / 레바논 피난민 :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애도 어른도 겁에 질려 있어요. 미사일이 두 번이나 바로 옆에 떨어졌어요.]
가자지구 주민들의 삶은 더 처참합니다.
세계의 관심이 이란으로 몰린 사이, 이스라엘은 여전히 쉬지 않고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칼릴 아부 와르다 / 가자지구 난민 : 드론이랑 전투기까지 와서 폭격했어요. 모든 게 파괴됐어요. 남은 게 없어요. 애들 입힐 옷도 없어요.]
이스라엘 주민들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종일 울리는 공습경보에 아예 집을 방공호로 옮기는 사람도 생겼습니다.
[댄 비대 / 텔아비브 주민 (지하 방공호에서 생활) : 여기서 지내는 게 편안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한밤중에 일어나야 한다는 스트레스는 없으니까요.]
이란의 상황 역시 심각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은 주택가라고 가리지 않습니다.
[사이드 호세이니 / 테헤란 주민 : 그들의 목표가 뭔가요? 사람들을 겁주고 괴롭히는 건가요? 여기는 군인이 없어요.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동네입니다.]
전쟁으로 수많은 이들이 고통받는 사이,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 가족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한가로운 여유를 즐겼고, 트럼프 대통령의 손녀는 경호원을 데리고 호화 쇼핑하는 모습을 온라인에 올렸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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