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전쟁이 보름째로 접어든 가운데,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라크에서는 친이란 무장단체가 공격을 받은 데 이어 미 대사관 부지가 표적이 됐습니다.
이스라엘에 인접한 요르단에 가 있는 YTN 특파원 연결합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네, 요르단 암만입니다.
[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이 오늘도 공습을 주고받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과 헤즈볼라를 겨냥해 동시다발적으로 군사작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북부의 아파트 건물을 타격했다는 소식이 추가로 들어왔습니다.
또 헤즈볼라 거점인 레바논 남부에서도 밤사이 공습을 벌였는데요.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남부의 보건소 건물을 타격해 직원 1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또 오늘 오전 이란 북부 타브리즈에서 앞으로 몇 시간 동안 군사작전을 펼칠 것이라며 현지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밤사이 이란도 이스라엘을 향해 새로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자정을 조금 넘어 시작됐는데요.
이스라엘군은 이란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포착한 뒤 방공망을 즉각 가동해 위협에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은 특히 이라크 상황도 심상치 않아 보이는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이라크에서 여러 건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수도 바그다드에서 새벽에 큰 폭발음이 들렸는데요.
친이란 무장단체 '카타이브 헤즈볼라'가 머물고 있는 주택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 공격으로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핵심 일원 2명이 숨졌다고 현지 보안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아직 공격의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AFP 통신은 이번 전쟁 기간에 이라크에서 친이란 무장세력을 겨냥한 공격들의 배후로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목됐다고 짚었습니다.
이번 공격이 발생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그다드에 있는 미 대사관 부지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이라크 보안 당국자들이 전했습니다.
대사관 부지 내 헬기장으로 미사일이 떨어져 폭발했고, 폭발 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이란의 소행인지, 이란을 지지하는 이라크 내 무장 세력의 소행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란은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족 거점과 그 주변도 계속 공격하고 있는데, 앞으로 전선이 레바논에 이어 이라크까지 확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중동 곳곳에서 이란의 공격이 잇따르고 있는데, 주변국들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새벽 카타르 도하에서도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그리고는 카타르 정부가 예방조치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카타르군은 미사일 두 기를 요격하며 긴급 대응했는데, 이란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란은 미 해군 제5함대가 주둔 중인 바레인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 주변국의 미군 기지나 민간 시설에 계속 공격을 가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미 공군의 공중급유기 5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파손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전쟁에서 파손되거나 파괴된 미 공군 공중급유기는 최소 7대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암만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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