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르신들이 많이 사는 농산어촌에서 조그만 가게는 없어진 지 오랩니다.
그래서 생필품을 사려면 면 소재지로 나가야 하는데, 교통편도 여의치 않습니다.
이런 어르신들을 위해 농협에서 '찾아가는 이동 장터'를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민의 평균 나이가 일흔 살이 넘는 농촌입니다.
마을 어귀에 있던 가게가 없어지면서 주민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윤석빈 / 함평 상모마을 이장 : 이걸(가게) 가려면 택시를 불러서 가야 하는데 우유 하나 사려고 택시를 부를 수는 없잖아요. 택시비가 여기는 정액제여서 시골이라 좀 비싸요.]
식료품을 사기가 어려워지는 '음식의 사막화'입니다.
이런 어르신들을 위해 지역 농협이 소매를 걷고 나섰습니다.
[조삼례 / 주민 : 이렇게 차가 오니까, 쉽게 말하면 마트가 움직이잖아요. 너무 좋아요, 어르신들이 메모해놨다가, 한 달에 두 번 오거든요.]
2억여 원을 들여 맞춘 이동장터 차량에는 노래방 기기도 달려 있고, 농협 직원이 칼도 갈아줍니다.
농협 이동장터에는 모두 백여 가지 제품이 실려 있습니다.
[김영철 / 함평 나비골농협 조합장 : 이동장터 사업은 꼭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우리 농촌 주민의 복지와 삶의 질 향상에 중점적 목표를 두고 하는 사업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김귀현 / 농협 전남본부 경제지원단장 : 이동장터는 운영비가 많이 들어서 수익이 나지 않는 적자사업이지만, 농촌 어르신들에게 먹거리를 공급하고 생활 편의를 돕기 위한 공익적 사업이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지속해서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전남 5개 농협이 운영하는 이동장터로 혜택을 보는 곳은 90개 마을과 두 개 섬.
농협은 적자에도 찾아가는 이동장터 운영을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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