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이란의 보물섬으로도 불리는 원유 산업의 심장, 하르그섬을 폭격했습니다.
이번에는 군 시설만 겨냥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지 않으면 원유 시설을 직접 타격할 수 있다는 최강의 압박 카드를 쓴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공격의 의미, 신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하르그섬은 호르무즈 해협 깊숙한 곳에 있습니다.
울릉도 면적 3분의 1의 산호섬인데 이란 본토에서는 28km만 떨어져 있습니다.
수심이 깊어서 초대형 유조선도 접안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입니다.
부두에서 2km 떨어진 곳에는 50개 가까운 대형 원유 저장 탱크가 모여 있습니다.
부두와 유류 저장시설에서 2km만 가면 활주로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르그섬 타격 직후 공개한 영상도 바로 이 활주로 폭격 장면입니다.
원유 수출에 필요한 모든 시설이 밀집해 있어서 이란 석유 산업의 터미널, 보물섬으로도 불립니다.
하루 최대 700만 배럴, 이란 원유 수출 물량의 90%를 책임집니다.
이란은 폭격 이틀 전 미국이 하르그섬 공격을 예상했는지 걸프만을 피로 물들이겠다고 사전 경고했습니다.
[좀 감브렐 / AP 통신 중동 데스크 부편집장 : 이란 국회의장이 '만약 어떤 군 병력이라도 페르시아만 내의 섬을 탈취하려 시도한다면, 바닷물은 침략자들의 피로 물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르그섬의 석유 인프라가 무너지면 이란 경제는 치명적 타격을 입고 전쟁 자금줄도 끊깁니다.
미국은 이번에는 하르그섬의 기뢰와 미사일 저장 시설 90곳만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원유 시설 공격은 다음 카드로 쥐고 있겠다는 건데 전 세계 원유 시장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상의 위기를 몰고 올 우려가 있습니다.
2,500명 규모의 미 해병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동으로 이동하고 있어서 하르그 섬 지상군 상륙 작전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YTN 신호입니다.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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