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16일째로 접어들면서 중동 곳곳에서 포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5개국에 군함 파견을 요청하는 등 중동 전쟁 중심 축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옮겨가는 모습인데요.
중동에 가 있는 YTN 특파원들 연결해 현지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김다연 특파원은 어디에 나가 있나요?
[기자]
네,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와 각국 반응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포함해서 5개국을 콕 집어 언급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항로이니 당사국도 역할을 하라는 취지인데, 일부 국가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우선 이에 대해 중국은 적대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며 사실상 요구를 일축했고 영국은 다양한 선택지를 보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다른 국가는 아직 관련 공식입장이 나오지 않았는데요.
프랑스는 앞서서 '분쟁이 진정된 뒤'에 호르무즈 안전 보장에 나서겠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일본은 정상외교 일정을 고려하면 고심이 될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요.
우리나라 역시 안보나 국내 정치 상황 등을 생각하면 신중한 입장을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가장 좁은 곳의 폭이 33km밖에 되지 않고 이란의 해안과 가깝습니다.
따라서 들어가면, 집중 타격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에 '죽음의 상자', 이른바 '킬 박스'라 불려서 작전 부담이 큽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전장이 걸프 해역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습인데,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단순한 군사 타격을 넘어 에너지 수송망을 둘러싼 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란은 어제(14일) 아랍에미리트에 있는 푸자이라 항구를 공격했습니다.
푸자이라 항구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서 석유를 수출할 수 있는 거점입니다.
해협 바깥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메시지와 함께 미국에 협력하면 위험해질 거라는 다른 걸프국을 향한 경고성 공격이라는 해석입니다.
이란의 이번 공격은 미국의 '하르그 섬' 타격에 대한 반발 성격인데 미국은 추가 공습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재미 삼아 몇 번 더 공격할 수도 있다고 말한 건데요.
앞서 트럼프는 공격 이후, 군사 시설만 공격했고 석유 기반 시설은 놔뒀다고 주장했는데 계속 압박 카드로 이용할 거로 보입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봉쇄상태입니까?
[기자]
이란이 전면 봉쇄에서 점점 빗장을 여는 모습입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시각 14일 한 인터뷰에서 '해협은 열려있다. 다만 적국과 그 동맹국에만 폐쇄된 상태다'라고 말했습니다.
적국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의미하겠죠.
실제로 선박 통과사례도 나오고 있는데 튀르키예와 인도에 이어 유럽 일부 국가도 이란과 협상 단계에 있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입장에서도 완전 봉쇄는 자국 수출에 부담이고 미군의 개입 명분을 키울 수 있어서 선택적 통제에 나섰다는 분석에 힘이 실립니다.
영상기자 : 심원보, 정진현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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