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BTS 공연 26만 명 온다더니 '4만'...공무원 과다 동원 논란

2026.03.23 오전 08:50
이미지 확대 보기
BTS 공연 26만 명 온다더니 '4만'...공무원 과다 동원 논란
ⓒ연합뉴스
AD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에 안전 요원으로 공무원들이 대거 동원된 것을 두고 "과다 투입"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공연 주최 측인 하이브는 이날 공연에 약 10만 4,000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는 KT와 S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실시간 접속자와 알뜰폰 사용자, 외국인 관람객수 추정치를 합산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서울시 도시데이터 기준으로 공연이 시작된 저녁 8시 광화문광장에는 4만여 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혼잡도는 '붐빔' 수준이었다.

하이브와 서울시의 추정치 모두 앞서 밝혀진 인파 예측치와 한참 상이한 수치를 기록했다. 경찰은 당일 공연에 최대 26만 명이 모일 것으로 봤고, 서울시는 20만∼30만 명가량이 광화문∼시청역 일대를 찾을 것으로 각각 예상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행사 안전 총괄대응 부처인 행안부는 BTS 컴백 공연 안전 대응계획을 세웠고, 당일 현장에는 모두 1만 5,500명의 안전인력이 투입됐다. 이 중 3분의 2가 공무원으로, 경찰(6,700명), 서울시(2,600명), 소방(800명), 서울교통공사(400명), 행안부(70명) 등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만 1만 명이 넘는다. 나머지 약 4,800명은 하이브가 동원한 민간 인력이다.

그러나 정작 공연 당일 예측치의 절반을 한참 밑도는 인원을 기록하며서, 부정확한 인파 예측치에 근거해 공무원들을 과도하게 동원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잇따랐다. 휴일인 토요일에 1만 명이 넘는 공무원을 동원한 것 외에도 세금 낭비 논란, 행사 외 지역의 응급대응 공백 우려도 제기됐다.

일반 공무원(9∼6급)의 경우 초과근무 시 시간당 약 1만 1,000∼1만 3,000원을 받는다. 비상동원을 제외하면 일 최대 4시간까지 수당이 지급된다. 1만 명에게 최대 4시간의 수당을 줬다고 가정했을 때 전체 지급액만 최소 4억 4,000만 원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소방이나 일부 지자체의 경우 BTS 공연 근무에 동원된 공무원에게 최대 8시간까지 초과근무를 인정해주겠다고 공지한 점 등을 미뤄볼 때 수당에 들 세금은 이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확대 보기

BTS 공연 26만 명 온다더니
연합뉴스

전은숙 전공노 서울본부장은 "공공기관이 아닌 사기업에서 하는 공연까지 공무원을 동원하는 게 문제"라며 "공무원을 과도하게 동원하게 되면 공공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응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소방에서는 BTS 광화문 공연 현장에 서울 외 인천, 경기, 강원지역 구급차까지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종수 전공노 소방본부 서울소방지부장은 "이렇게 동원됐을 때 빈 공백이 생길 수 있다"면서 "남아있는 인원이 (구급 상황 등을) 책임을 져야 하는데 현장에서 재빨리 처치하지 못해 (골든타임을 놓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지부장은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 제대로 대처를 못 하면 응급환자, 시민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면서 "질서유지가 잘 되고 구급차 진입 통로만 확보되면 현장이나 본서(근무지)에서 가든 큰 차이가 없다. 과잉 대응이라고 볼 수 있다"고 꼬집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세계 최고 인기그룹의 컴백으로 전 세계에서 대규모 관람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었고, 중동상황으로 테러 문제도 우려되는 상황이었다"며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정부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전 세계 190개국에 생중계된 유례 없는 대규모 행사가 단 한 건의 큰 사고 없이 마무리돼 다행이며, 안전을 위해 불편과 수고를 감수해준 국민들과 공무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AD

실시간 정보

AD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5,30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526,630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30,524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