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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미사 금지' 논란..."안전 조치" 해명

2026.03.30 오전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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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구시가지에 있는 기독교 성지 성묘교회에서 부활절을 일주일 앞두고 당국의 제지로 미사가 열리지 못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청과 프란치스코회 성지 관리소에 따르면, 현지 시간 29일 오전 라틴 총대주교인 피에르바티스타 피차발라 추기경과 프란체스코 이엘포 신부가 종려 주일 미사 집전을 위해 교회에 들어가려다 이스라엘 경찰에 가로막혔습니다.

성묘교회 입장이 제지된 뒤 피차발라 추기경은 인근 성 사비오르 수도원에서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총대주교청과 성지 관리소는 공동성명에서, "교회 지도자들이 성묘교회에서 성지 주일 미사를 집전하지 못하게 된 건 수 세기 만에 처음"이라며, "예루살렘을 바라보는 전 세계 수십억 명의 감정을 무시한 처사"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어, "추기경과 성지 관리인의 출입까지 막는 건 명백히 부당하고 지나치게 불균형적인 조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 경찰은 하루 전 안전상 이유로 성묘교회 출입이 승인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미리 통보했다는 입장이라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는 비난이 일었습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스라엘 경찰의 행동이 "신자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난했고,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예루살렘 성지의 현상 유지를 침해하는 일이 늘었다"고 지적했고, 마이크 허커비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도 "추기경의 출입이 막힌 건 유감스러운 월권행위"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경찰은 "군 지침에 따라 구시가지 내 모든 성지에서 유대인, 기독교인, 무슬림을 막론하고 모든 이들에 대해 생명 보호를 위한 제한이 적용된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공격하고 있고, 구시가지도 여러 차례 표적이 돼 위험하다는 겁니다.


실제로 예루살렘 구시가지 통곡의 벽과 성묘교회, 알아크사 모스크 등 여러 종교의 성지가 모두 폐쇄된 상태입니다.

다만 이스라엘 경찰은 조만간 피차발라 총대주교와 만나 종교 활동과 안전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해법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별도 성명에서, "지난 며칠간 이란이 예루살렘에 있는 세 종교의 성지를 탄도미사일로 반복적으로 공격했다"며, "경찰이 피차발라 추기경의 안전을 특별히 고려해 미사 집전을 막은 것이지, 악의적 의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전 세계 기독교인이 부활절을 앞둔 주간을 신성하게 여기는 것을 고려해 당국은 앞으로 며칠간 교회 지도자들의 성지 예배를 가능하게 하도록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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