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부 우한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100여 대가 도로 한복판에 잇따라 멈춰서 승객들이 차량에 고립됐다.
기술 전문 매체 와이어드에 따르면 중국 바이두가 운영하는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蘿卜快跑·아폴로 고)가 차량들이 지난달 도심 주요 도로와 고속도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운행을 멈췄다.
이 사고로 일부 승객은 차량에 최대 1시간 이상 갇혔으며, 고객센터 연결과 긴급 호출 기능(SOS)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일부 이용자는 스스로 차량에서 내려 이동해야 했다.
도로 위에 정차한 차량을 피하려다 급제동과 차선 변경이 이어지면서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아직 확인된 바는 없으나, 일부 구간에서 추돌 사고가 발생해 차량이 파손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태가 시스템 오류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는 현재 조사 중이다.
바이두는 중국 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현재 다수 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특히 우한은 고속도로 주행과 공항 이동까지 허용하는 등 자율주행 차량 운행 규제를 적극 완화한 지역으로 꼽힌다.
우한에서 운행 중인 뤄보콰이파오는 바이두의 6세대 자율주행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완전무인자율주행(L4) 차다.
스마트폰 전용 앱으로 호출할 수 있으며 가격도 5㎞에 8위안(약 1천600원) 수준으로 일반 택시에 비해 저렴하다.
YTN digital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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