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어업용 면세유 가격이 50% 넘게 올랐습니다.
어민들은 조업 포기를 고민해야 할 상황에 놓였는데, 이란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수산업계 전반에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항구로 들어온 선박에 미역이 가득합니다.
수확량이 나쁘지 않지만, 어민들의 얼굴에는 근심이 서렸습니다.
어선 기름값이 하루 사이에 50% 넘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최일천 / 부산 대변항어촌계장 : 처음이거든요. 이렇게 (기름값이) 올라버리면 어업 활동을 해도 남는 게 없기 때문에 조업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어선에 주로 쓰이는 고경유 면세유 가격은 2백ℓ 한 드럼당 17만 원대에서 이달 27만 원대로 급등했습니다.
국제유가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데, 이란 전쟁으로 계속되는 유가 상승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습니다.
어업용 면세유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경비 부담을 걱정했던 어민들의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됐습니다.
대변항의 특산물인 멸치잡이 어선의 경우 조업 한 번 나갈 때마다 기름값이 70~100만 원 정도 더 들게 돼 생산 원가가 크게 오르게 됐습니다.
축제를 앞둔 어민들의 속도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기름값 때문에 조업을 단축할 수밖에 없는 상황.
자연스레 어획량도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유덕근 / 충남 서천군 마량진항 어민 : 조업을 단축해서 할 수밖에 없어서 어획량도 줄어서 어민들 소득도 좀 줄고, 축제하는 데도 양이 제대로 나올까 걱정이 되고 있습니다.]
오른 기름값 때문에 수익이 나지 않는다며 조업을 포기하는 사례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추경을 통해 유가연동보조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인데, 이란 전쟁 장기화 여부가 어민들의 체감 효과를 판가름할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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