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두바이에 이어 오늘은 카타르 해안에서 유조선이 이란 미사일에 피격돼 선체가 손상됐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페르시아만에 고립됐던 한국인 선원 2명은 추가로 하선했습니다.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 있는 오만 무스카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종전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기지만 페르시아만의 긴장은 여전한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AP통신은 오늘 새벽, 카타르 해안에서 유조선 한 척이 발사체의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북쪽으로 31km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는데요.
영국 해사 무역기구는 발사체가 선박의 측면을 타격하면서 선체에 손상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선박은 원유 운반선인 '아쿠아 1호'로, 인명 피해나 기름 유출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카타르 국방부는 SNS에 이란에서 발사된 순항 미사일 3발이 카타르를 표적으로 삼았으며, 그중 한 발이 유조선을 명중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또, 나머지 미사일 2발은 요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페르시아만에서는 선박을 향한 피격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항구에 정박 중이던 쿠웨이트 유조선이 이란의 피격을 받았습니다.
AP 통신은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페르시아만 전역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은 선박은 20척이 넘는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한국인 선원이 추가로 하선했다는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페르시아만에 고립됐던 한국인 실습선원 2명이 추가로 하선했습니다.
하선한 선원들의 소속 등 개인정보와 귀국정보 등은 신변 안전 등을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22일에도 한국인 실습선원 2명이 하선한 데 더해 같은 달 25일에는 일반 선원 1명이 하선했습니다.
이어 같은 달 29일과 30일에는 각각 실습선원 2명과 1명이 배에서 내렸습니다.
이로써 호르무즈 해협 내에 고립된 국적선 선박 한국인 선원은 136명으로 줄었습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안에는 우리나라 국적선 26척이 고립된 상태입니다.
외국 선박에 탑승한 한국인 선원 37명까지 더하면 모두 173명이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호르무즈를 이대로 방치하고 종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걸프 국가들이 다급해진 상황인데요, 아랍에미리트가 군사연합을 추진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아랍에미리트가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를 위해 군사적 역할을 수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아랍에미리트가 미국과 유럽, 아시아의 군사 강국들과 군사 연합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걸프 국가로서는 최초로 참전에 따른 위험을 감수하고도 해협을 개방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건데요.
하지만 이런 구상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 전쟁을 계기로 호르무즈에 대한 통제권을 공식화한 이란과의 충돌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종전을 서두르는 모양새지만 정작 호르무즈 운명은 여전히 불투명하고 그만큼 걸프 국가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 강보경
영상편집 : 신수정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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