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우성 : AI와 인간이 함께 만드는 방송이지만 최고의 전문가는 역시 사람입니다. 사람 사는 세상,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서 저희가 전문가를 모시고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하고 충격에 빠졌던 소식이죠. 지난달 31일 대구 신천 잠수교 아래에서 시민의 신고로 캐리어 하나가 수거됐는데, 그 안에 50대 여성의 시신이 담겨 있었고, 수사 결과 그 여성을 죽음에 이르게 한 자들은 딸과 사위였습니다. 수개월간 폭행을 당했고요. 사망 직전에는 열두 시간가량 맞다가 쉬다가 맞다가 정말 끔찍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피해자의 마지막 고통이 어땠을까요? 눈을 감는 순간 눈앞엔 딸과 사위가 보였을 텐데요. 왜 우리는 이런 비극을 막지 못했고 이 사건의 진실은 뭘까요? 드러난 말과 증언과 진술로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들의 행동을 분석해서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저희가 찾아볼 텐데, 그 분야의 전문가죠. 프로파일러 출신입니다. 배상훈 교수님 전화연결 되어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배상훈 프로파일러 (이하 배상훈) : 안녕하세요.
◆ 김우성 : 이렇게 충격적인 일이 있을까 싶은 반응이 많습니다. 일단은 가족 간에 이런 살인 사건들이 일어난 적은 있습니다만, 이번에 충격적인 게 대낮에 대로변을 캐리어를 들고 장모의 시신을 유기하러 걸어가는 장면 때문에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거든요. 이거는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 배상훈 : 동영상 나왔을 때 그 앞에 나간 사람과 뒤에 나간 사람이 이게 거울 효과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으니까 그래서 최소한 가능성은 줄일 수 있다. 그 가능성 중 하나는 저 여성분은 지적장애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을 해서 저도 예전에 했던 사건들을 살펴봤더니 비슷한 사건이 있더라고요. 그때는 돌아가시지 않았는데 처음에는 이거는 세 분 다 지적 장애가 있거나 아니면 최소한 따님은 지적장애가 있거나 이랬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알아봤는데, 그럴 가능성에 대해서 얘기가 있더라고요. 물론 지금 경찰에서는 부정을 합니다마는 제가 들은 바는 가능성에 대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 추정이 맞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 김우성 : 상식적으로 엄마가 맞고 있는데, 신고를 안 하는 것도 이상하고요.
◇ 배상훈 : 그렇죠. 그래서 더 큰 문제죠.
◆ 김우성 : 그리고 대낮입니다. 보통은 살인 사건을 저지른 우리가 많이 들은 예로는 사람의 눈에 띄지 않게 조심스럽게 했는데, 이건 마치… 그 안에 시신이 들어 있다는 걸 누가 상상했겠습니까? 그래서 충격적인데요.
◇ 배상훈 : 그래서 제가 더더욱 의심했었습니다.
◆ 김우성 : 그렇죠. 이건 비장애의 시선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장애가 꼭 범죄와 연결된다고 오해하지 마십시오. 안 그래도 경찰에서 딸과 사위 A 씨와 C 씨 이렇게 보통 알려져 있는데, 장애가 있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경찰이 주변 사람들을 탐문한 결과로는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다. 경미한 여러 가지 지적 장애가 있을 순 있어도 소통에 지장이 없다는데, 그러면 다른 문제 아니에요?
◇ 배상훈 : 아닙니다. 그거는 더 큰 문제입니다. 지적장애가 있다고 하면 사람들의 관리라든가 아니면 케어가 달라지는데, 이거는 문제가 있지만 그냥 독립생활 할 수 있어 라고 해버리면, 그 도덕적 기준을 그들한테 맡겨주는 겁니다. 그런데 살인자 사위, A라고 하죠. 그 범인은 기준이 자기한테 맞춰졌기 때문에 어떤 폭력 가속성이 통제가 안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자기 부인이 아니라 노예처럼 마구 때리는 겁니다. 화가 날 때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위험한 거죠.
◆ 김우성 :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 배상훈 : 진짜 무식한 말인 겁니다. 복지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경찰을 제가 욕할 건 아닌데, 그렇게 판단하면 절대 안 됩니다.
◆ 김우성 : 이거는 앞서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상황이 굉장히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은 그런 위험성이 있는 분들을 어떻게 하면 예방할까에 대한 관점에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받아들여 주시고요. 교수님께 여쭤보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앞뒤로 걸어가고 캐리어를 끌고 가는 모습으로도 말씀해 주셨지만, 살인 사건의 주범, 사위가 한 말이 이상해요. ‘아내가 뭘 사다 줘서 좋고, 필요한 물건을 사다 줘서 좋고, 여전히 사랑한다’ 이게 앞서 말한 맥락과 같아야 됩니까? 정상적인 판단을 못 한다고 봐야 됩니까?
◇ 배상훈 : 논리가 연결이 안 되는 겁니다. 부인이라고 하는 심부름 시킬 사람은 있는 건 좋은데 그 사람이 불평하는 건 싫다. 그리고 뭔가 얘기하는 건 좋은데 더 시끄러워지면 싫다. 그러면 때려야 된다. 이게 연결이 안 되죠, 논리적으로. 그래서 그게 지적 장애라는 겁니다. 그 증상이 그럴 수 있다는 판단하는 거고, 물론 아니라고 하니까 그렇습니다만, 사고의 연결은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 김우성 :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모든 지적장애나 이런 문제가 있으신 분들이 범죄와 연결된다는 건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요. 조심스러운 부분인데 어머니는요. 이 가해자의 폭력을 여러 차례 2월부터 와 있었다고 하는데, 보통은 자기 딸을 구하기 위해서라도 혹은 본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신고를 하거나 탈출을 하거나 조치를 취해야 되지 않았나 라는 또 뒤늦은 의문이 들어요.
◇ 배상훈 : 두 가지를 나눠보겠습니다. 일단 이건 추정입니다마는 그분도 약간의 지적 장애가 있다, 어머니도. 그리고 그렇지 않다, 정상이다. 약간의 지적 장애가 있는 분은 판단을 착오일 수 있습니다. 내가 조금만 참아주면 사위라고 하는 사람의 폭력을 내가 감내할 수 있다고 하는 여기에 논리적인 판단이 부족한 분의 판단이 그 정도로 매치를 하게 되면 폭력을 용납하게 됩니다. 용인하게 되면 본인은 아프고 터졌는데 뇌출혈이 있는데 범인은 그걸 못 느끼는 겁니다. 그러니까 죽어가는 거고. 두 번째 정상인인 경우도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강원도 어디에서 여자 과외교사 둘이 고등학생 3학년을 때려죽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사건 기억나실 겁니다. 그러면 그 남학생은 왜 맞아 죽었을까요?
◆ 김우성 : 그러게요.
◇ 배상훈 : 폭력의 용인성을 받아들이면 이미 가스라이팅 되면, 몸이 크거나 생각이 어떠하냐와 상관없이, 폭력의 에스컬레이션과 수인성이 맞으면 이런 게 사고가 생길 수 있습니다.
◆ 김우성 : 교수님 말씀 들으니까 잊혀졌던,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사건이 떠오르면서 이해가 됩니다. 계곡 살인 이은해도요. 남편이잖아요. 성인이고 멀쩡한 직장인입니다.
◇ 배상훈 : 굉장히 똑똑하신 분이십니다.
◆ 김우성 : 좋은 직장 다녔는데 신고하고 도망갔어야지 라고 우리는 생각하지만, 용인하다 죽음에까지 이르게 됐었죠.
◇ 배상훈 : 그렇죠. 그 어머니도 딸이 아니었으면 본인이 거기 계셨겠습니까? 그러니까 딸을 지키겠다고 한 마음에 내가 얘한테 오는 폭력을 나라도 감내하겠다는 생각인데, 폭력은 감내해서 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 김우성 : 이거는 저희가 방법을 찾아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적 대응 능력이 뛰어나신 분도 있고, 적당하신 분도 있고, 약간 부족하신 분도 있고, 이 상황에서 저희가 획일적으로 지적 장애를 지적하는 부분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요.
◇ 배상훈 : 저의 개인적인 추정입니다.
◆ 김우성 : 어머니와 딸과 사위라는 세 분의 상황에 대해서는 저희가 개인적 추정이지만 어느 정도 이럴 수 있다고 저희가 이해를 했고, 그러면 여기서 또 하나의 존재가 드러납니다. 딸. 엄마가 죽음에 이를 정도로 맞고 있잖아요. 아무리 판단 능력이나 대응 능력이 뛰어난 사람에 비해서는 모자라다고 하더라도, 그 상황에서도 물론 같은 맥락이겠지만 엄마가 그렇게 당하면 보통 딸들이 저럴 수가 없는데, 이건 어떤 맥락이 있었길래 이렇게 저희가 이해를 하면 좋을까요?
◇ 배상훈 : 폭력에 오래 노출된 사람은 일종의 로봇 증후군 같이 가해자가 어떤 말을 하거나 할 때, 심리적인 부동이 돼 버립니다. 그러니까 그가 하는 행동에 대해서 그냥 받아들이게 되고 그래서 어머니가 맞아 죽는데도 거기에 저항을 하거나, 거꾸로 오히려 범인을 도와주는 형태가 돼요.
◆ 김우성 : 그러니까요. 스톡홀름 신드롬도 떠올라요. 막 인질범 도와주는…
◇ 배상훈 : 그래서 처음에 딸을 공범으로 얘기하는데, 절대 그럴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그거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캐리어 뒤에 똑같은 옷을 입고 따라가는 걸 보면서 이거는 가스라이팅에 대한 미러링이구나 라는 걸 금방 봤는데, 그리고 여기서 가장 의문이 드는 게 있습니다. 뭐냐 하면 돌아가신 분의 남편이 있단 말이에요.
◆ 김우성 : 그렇겠죠.
◇ 배상훈 : 딸의 아버지가 있어요. 아버지와 그 가족들은 뭘 한 겁니까? 제가 이 얘기는 제가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사실 생각해 보면 딸이라든가 장모가 자기 남편과 아버지한테 도움을 청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 김우성 : 보통은 안부 통화라도 하잖아요. 안부 통화가 한 달 동안 없으면 이상해서라도 신고를 하죠.
◇ 배상훈 : 이상한 거 아닙니까? 그러면 사위가 속였다는 겁니까? 이게 도대체 이해가 안 돼요. 그러니까 경찰 수사가 왜 그 부분은 수사가 안 됐을까, 아니면 간과한 건가? 앵커님 이해가 되세요?
◆ 김우성 : 안 되죠. 안부 전화라도 하거나 형제자매, 친구 혹은 이웃이랑도 얼굴이 왜 이래 다쳤어? 라고 하면 숨기는 척 하더라도 티가 나거든요. 저 집 이상하다라든지…
◇ 배상훈 : 근데 이게 한 달 넘게 연결이 안 된 건지 감춘 건지 되게 희한해요. 그러니까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계속 있는 겁니다.
◆ 김우성 : 그러면 교수님 이거는 조심스럽습니다만 범인인 사위 A씨도 지적 대응 능력이 모자란 면이 있을 수 있다고 얘기는 했습니다만, 엄마와 딸을 부인과 장모를 지배해서 대응하지 못하게 한 측면으로 보자면, 조심스럽습니다만 이 사람은 굉장히 반사회적이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배상훈 : 분명히 반사회성은 존재합니다. 그러니까 폭력적 반사회성이죠. 사이코패스와는 상관없는 범죄적 폭력성이 존재하는 겁니다.
◆ 김우성 : 12시간을 때렸잖아요.
◇ 배상훈 : 그러니까요. 12시간을 계속 때린 게 아니라 쉬고, 자기도 밥 먹고, 담배 피우고 때리고 했기 때문에 더 악랄한거죠.
◆ 김우성 : 사망한 이근안이 떠오르더라고요. 밥 먹고, 쉬고, 담배 피우고, 때리고, 핸드폰하고, 때리고, 맞은 시간이 경찰 발표는 12시간 정도라고 하는데, 12시간 동안의 공포는 어마어마한 거잖아요.
◇ 배상훈 : 그렇죠. 그래서 정확히 검찰 단계에서 심리 검사를 정확히 해야 되고, 정신적 장애 검사도 분명히 할 겁니다만 해야 되고, 이것은 이 범인의 얼마나 처벌받는가와는 무관하게 이거는 정확히 기록을 해야 되고, 만약에 이 사람들이 진짜 장애가 있는 사람들인데, 그럼 동사무소는 했나요?
◆ 김우성 : 수급도 받았다고 했거든요.
◇ 배상훈 : 그냥 돈만 주고 말은 건가요? 그래서 도대체 이 관계를 이해를 못하겠어요.
◆ 김우성 : 범인의 장인이 되겠죠. 돌아가신 여성분의 딸과 여성분의 남편. 이거 경찰 조사가 됐나요?
◇ 배상훈 : 전혀 안 나오고 있습니다.
◆ 김우성 : 교수님이 개인적 취재를 해서 알아낸 바는 있나요?
◇ 배상훈 : 말씀을 드리기가 어려운 게, 저도 알아보려고 했는데 안 된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관계가 없는 거라고 생각해서 안 했다고 하면 너무 부실한 거 아닌가요?
◆ 김우성 : 물론 지역 주민센터 직원들은 어려운 사정이 증명이 됐을 때 경제적 지원을 하신 건 잘하신 겁니다. 그런데 이런 위험이 생기는 것도 들여다볼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는 얘기지, 저희가 그 행정지원센터를 뭐라 하는 건 아닙니다. 정말 이런 상황에 결국은 방치되어서 목숨을 잃게 된 것이 아니냐고 저희가 의심하는 단계가 됐죠. 끔찍한 범죄자가 잔인하게 일으킨 사고입니다. 살인이지만 이 과정이 환경이 어떤가를 저희가 봐야 됩니다. 그래야 비슷한 사례가 안 나오니까요. 두 번째로 여쭤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그러면 폭행이라는 게 원룸형 오피스텔에 거주했다고 알려져 있어요. 대부분 사람을 때리고, 뒤통수가 부서지고, 골반뼈가 부서질 정도면 어마어마하게 큰 소리가 났을 텐데, 주변에서 신고를 하거나 혹은 예방적 차원에서 신고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을까요?
◇ 배상훈 : 보통은 다른 나라 같은 경우는 이런 신고자의 익명성을 보호해 주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신고를 하게 되면 누가 신고했는지 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신고를 오히려 꺼려하죠. 범인한테 해코지를 당할까 봐. 이것도 신고 시스템에 전환이 필요한 부분인 거고, 아마 그 주변의 이웃 분들이 관심을 가졌다 하더라도 또 남의 일이니까. 그리고 계속 반복돼 온 폭행이었잖아요. 딸이라는 사람도 오랫동안 계속 맞았잖아요. 늘 그랬을 거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 김우성 : 그러면 장인이라는 사람, 돌아가신 분의 남편 얘기도 여쭤봐야 되는데, 법적 기록이나 신고가 일체 없었잖아요. 그래서 교수님하고 나름의 프로파일링을 하고 있는 건데, 작년 10월에 돌아가신 분 장모의 가출 신고는 있었어요.
◇ 배상훈 : 그러니까 제가 계속 의심하는 겁니다.
◆ 김우성 : 지나쳐도 되는 얘기인가요?
◇ 배상훈 : 이거를 경찰 수사 단계에서 해야 되는 건지, 아니면 장애인 복지센터에서 해야 되는 건지 이걸 모르겠어요. 이게 벽과 벽 사이에 있는 거거든요.
◆ 김우성 : 진실은 저희가 교수님도 그렇고, 수사 당국에서 더 치밀하게 밝혀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저희는 궁금한 걸 여쭤보고 있습니다.
◇ 배상훈 : 당연히 언론이 해야 될 일이죠.
◆ 김우성 : 그분이 남편과의 관계가 어떠했길래 사위 집에서 맞고 있는데 2월부터 들어갔으니까 아마 장기간 폭행이 있었을 것 같은데, 왜 밖으로 안 알려졌을까요? 이거는 사위의 가스라이팅, 강압도 문제겠지만 이분이 도대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것도 경찰 수사 결과 밝혀내셔야 됩니다. 국민들이 실체를 알고 싶으니까요. 교수님은 조심스럽지만 이런 경우가 많을 수 있단 말이에요. 밝혀지면 범죄도 일종의 억제 효과가 생길 수 있잖아요. 어떻게 어디까지 밝혀내야 됩니까?
◇ 배상훈 : 지역사회에 있는 정신보건센터라든가 아니면 폭력성 예방센터 같은 것들이 실제로 작동을 해야 되거든요. 우리는 범죄를 다루는 경찰 수사 당국은 있는데, 범죄 전 단계까지 폭력성이 굉장히 높은 사람들과 사례를 다루는 공간은 없습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정신과 의사들이 다룬다고 하는데 안 다룹니다. 그리고 장애인복지관에서 폭력성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장애인 복지관에서 다루기가 어렵습니다. 그 중간에 비어 있는 공간인데 비어 있는 공간에 피해가 발생하는 게 여럿 있거든요. 이걸 어떻게 해야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들 우리 일이 아니라고 하니까 경찰도 자기 일이 아니라고 하고, 이쪽 보건복지부 쪽 복지행정 쪽에도 아니라고 하니까 그럼 이거 어떻게 해야 되죠?
◆ 김우성 : 여러분 계속 어떤 길에서 사망 사고가 나고 있는데요. 횡단보도는 없습니다. 경찰, 행정, 당국 다 그렇게 얘기만 하고 있을 게 아니라 빨리 횡단보도와 신호등을 만들어 내야 됩니다. 보호책을 만들어 내야 되는데 이 얘기를 해야 됩니다. 피해자는 보통 가해자가 무서워서 신고를 못하거나 신고 능력이 저하되어 있거나, 어떤 장기적인 맥락에서 능력이 막혀 있거나 이런 경우도 있겠지만 신고해도 조치가 되느냐. 경찰 분들을 무조건 싸잡아서 비판하는 게 아니고요. 이 표현이 굉장히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데이트 폭력, 데이트는 왜 들어갑니까? 교제 살인, 폭력 이런 거 보면 스토킹 신고했는데 신고 때문에 결국은 괴롭힘이 살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었잖아요. 이것도 비슷하게 신고를 못해요. 더 큰 보복 때문에. 이걸 어떻게 막아내야 되죠?
◇ 배상훈 : 말하자면 의무 체포지, 아니면 신고하게 되면 의무적으로 쉼터로 이동시켜서 신원을 보장하는. 이게 기본적으로 정리가 돼야 되는 거예요.
◆ 김우성 : 물리적 대처가 있어야 되는 거네요?
◇ 배상훈 : 공간적, 물리적 분리가 돼야 되는데, 신고를 하게 되면 신고한 사람이 누군지 금방 알고 분리가 즉각적으로 되지 않기 때문에, 신고한 사람이 바로 보복 당하는 거에요.
◆ 김우성 : 스마트 워치를 지급받고도 보복 당했습니다. 최근 사건도. 이거는 빨리 바꿔주십시오.
◇ 배상훈 : 이거는 지방자치단체, 광역자치단체가 같이 해야 되거든요. 경찰만이 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 김우성 : 그렇죠. 시가 같이 움직여야 되죠.
◇ 배상훈 : 말하자면 보건복지부라든가 서울시나 경기도 같은 데에서 왜냐하면 공간 내의 문제고, 지방 행정의 문제일 수 있기 때문에, 물론 그 사람들이 우리 게 아니라고 하면 할 말 없습니다마는 그럼 누가 합니까?
◆ 김우성 : 범죄 피해로부터 안전한 도시, 공간이라는 게 이번 선거 때 제발 공약으로 나와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교수님 이거는 앞서 살인 사건을 저지른 가해자에 대한 다각적 조사 필요한 것 중에 아까 잔혹성, 사이코패스 얘기도 나왔습니다만, 최근에도 김소영 사이코패스에 대해서 가정이 불우하고 어린 시절 학대를 당했으면 사이코패스가 되냐. 일갈하셨더라고요. 이렇게 말하면 저도 어린 시절이 부유하지 않고 힘들었는데, 이 설명을 듣고 다들 의아해했습니다. 왜냐하면 측은지심은 들어요. 근데 사건의 본질을 가릴 수 있잖아요.
◇ 배상훈 : 가릴 수 있죠. 그래서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옛날에 정남규나 유영철 같은 연쇄 살인범을 범죄 전문가가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집안이 가난하고 아니면 성범죄를 당해 갖고 연쇄살인범이 됐다고 그러는데, 그 사람도 내가 더 가난했다고 그랬어요. 내가 더 집안이 더 불우했다고 그랬어요. 이게 일종의 범죄자의 서사를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 김우성 : 범죄자의 서사다, 이 부분 중요하네요.
◇ 배상훈 : 범죄자의 서사를 만들어 주면 판사님들이나 검사님들은 너무 온정주의적이어서 그냥 너무 쉽게 넘어가요.
◆ 김우성 : 그게 형량에도 영향을 미칩니까?
◇ 배상훈 : 많이 미치죠. 보통 강남 교제 폭력 살인에서도 형량이 확 바뀌었지 않습니까? 범죄 서사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우리는 명확히 알아야 돼요. 물론 그 사람들이 불쌍한 측면이 있을 순 있죠. 근데 그걸 분리를 해야 되잖아요.
◆ 김우성 : 그 사람들의 불쌍함과 끔찍한 살인 사건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의문이긴 합니다.
◇ 배상훈 : 분리를 해야 되는 거예요.
◆ 김우성 : 근데 교수님 그러면 A 씨, 가해자 사위가 장애가 있다. 본인은 지적 장애를 주장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럴 경우에 형량에 영향을 미칩니까?
◇ 배상훈 : 아닙니다. 이거는 있다는 것과 범행에서의 것은 다르다고 지금까지 판례는 그랬는데, 문제는 수사 단계에서 다룰 수 있는 부분이 줄어들죠. 그래서 초기에 장애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명확히 인식을 하고, 분리할 건 분리하고, 범행은 범행. 나눠야 되는 겁니다.
◆ 김우성 : 청취자님 한 분이 “범인이 지적 능력이 부족하다는 게 이해가 안 됩니다”라고도 하셨고요. 다른 한 분도 “어떻게 부모를 공격할 수 있느냐”고 분노를 하고 계시는데 교수님 말씀하신 김소영 사이코패스 범인의 가정환경, 성장환경을 연결시키는 서사 얘기를 보고 교수님을 모셨습니다. 이분들도 유사한 비슷한 주장을 하는 것 같아서 이야기해 봤습니다. 분리해야 됩니다. 장애 문제도 마찬가지고요. 결과적으로 어떻게 막을 수 있느냐가 이 인터뷰의 목적입니다만, 늘 참 답답함과 한계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사건과 증언이 드러나면 저희가 여쭤봐야 될 것 같고, 방금 한국일보에서 속보가 하나 떴는데요. 범인 조 모 씨가 시신을 대구 도심 하천에 버린 이유를 좋은 곳에 보내드리려 했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 배상훈 : 이게 논리적 이해가 안 되죠.
◆ 김우성 : 무슨 말인가요? 이게…
◇ 배상훈 : 무슨 말인지… 그냥 떠드는 겁니다.
◆ 김우성 : 이 사건의 실체는 사회적 보호와 관심과 배려를 더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방치돼서 벌어진 결과인지 또 다른 범죄적 맥락이 있는지 꼭 경찰에서 밝혀주시길 기다렸다가 저희도 잘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관련해서 또 궁금증이 생기면 교수님께 전화드리거나 스튜디오 한번 모시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 배상훈 : 감사합니다.
◆ 김우성 : 배상훈 프로파일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