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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에 멈춘 아스팔트 공장...농업 비닐도 비상

2026.04.10 오후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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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전쟁 여파로 원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산업계 곳곳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아스팔트 생산 공장이 가동을 멈추면서 도로포장 공사가 줄줄이 미뤄지고 있고, 농업용 비닐 업체는 밀려드는 주문 속 원료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창 돌아가고 있어야 할 공장 설비가 멈춰 서 있습니다.

봄철부터 장마 전까지 한창 도로포장 공사를 진행해야 할 시기.

하지만 이란 전쟁 여파로 원유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아스팔트 생산 공장이 가동을 중단한 겁니다.

평소 같으면 80∼90%의 원료 재고량을 확보해둬야 하지만, 지금은 20∼30% 수준에 불과합니다.

아스팔트 원료가 되는 물질입니다. 재고량이 부족하다 보니 탱크 아래쪽으로 내려와 있어야 할 추가 위쪽으로 올라가 있는 모습입니다.

원료 가격마저 두 배 가까이 뛰면서 공장 운영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아스콘 업계는 지자체와 협의해 긴급 보수가 필요한 곳만 우선 작업하고 있지만, 일부 도로포장 공사는 아예 중단됐습니다.

[아스콘 업계 관계자 : (원료) 수급이 잘 안 되고 있어서 제품 생산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는 상황입니다. 위급한 현장들, 사고 위험이 있다든가 주민들의 불편이 극심한 현장들 위주로….]

농업용 비닐 제작 업체에선 가격 인상을 우려한 농가들의 주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보통 8월과 9월에 판매가 집중되지만, 이란 전쟁으로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일찌감치 재고를 확보해두려는 겁니다.

당장은 버티고 있지만, 중동 위기가 장기화할 경우 원료 확보 차질은 불가피합니다.

[박신균 / 광주원예농협 농협 필름공장 부장장 : 5월 말까지 지금 생산 할 수 있는 원료는 확보 중입니다. 5월 이후에 국제 정세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원료 확보에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란 전쟁 여파에 산업계 곳곳이 멍들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 원인식 이강휘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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