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주간 휴전 합의에도 페르시아만에 고립된 선박들은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주저하고 있습니다.
선박 통과에 대해 이란 측의 명확한 지침이 없는 상황에서 선원들은 종전협상만 바라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기간 2주가 흘러가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개방인지 봉쇄인지 불분명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선박들은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길 주저하고 있습니다.
외신 보도마다 숫자는 조금씩 다르지만, 휴전 협정 이후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10척 초반대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해협을 지난 선박들은 이란 국적이거나 이란이 실질적으로 운용하는 선박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이 해협을 개방한다고 밝힌 바도 있지만, 선박들은 통과 시기나 방법에 대한 이란 당국의 명확한 지침을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계 5위 해운사인 하팍로이드 역시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컨테이너선 6척을 그대로 머물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해협 상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섣불리 선박을 움직이기에는 선원들의 안전 등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인터뷰한 선원은 정신적 충격을 최소화하려고 했지만, 이제는 불가능한 수준이라는 심경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전쟁이 발발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지 벌써 40일대에 접어드는 만큼, 선원들도 임계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휴전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결국 선원들은 파키스탄에서 열릴 종전협상에 마지막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영상기자 : 강보경
영상편집 : 전자인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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