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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처럼 널뛰는 기온"...기후변화가 키운 '위험한 일교차'

2026.04.18 오전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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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아침에는 쌀쌀하고, 낮에는 여름처럼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처럼 크게 벌어지는 일교차는 단순한 계절 변화 때문만이 아니라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따스함을 넘어 뜨겁게 느껴지는 봄 햇살 아래, 겉옷을 벗어든 시민들 사이로 반소매 차림이 부쩍 늘었습니다.

양산으로 햇볕을 가리기도 합니다.

한낮엔 벌써 초여름이 찾아온 듯합니다.

[나종익 / 서울 양천구 목동 : 아침에는 아직 늦겨울, 꽃샘추위 같은 느낌이고 지금 완전 한여름인 것 같아요.]

[김승복 / 서울 강서구 염창동 : 아침에 나올 때 갖고 나왔던 옷을 점심에는 그냥 들고 다니는 게 더 많아서, 한낮에는 너무 더워서 어떤 옷을 입어야 될지 좀 애매하고요.]

최근 서울의 최저기온과 최고기온 차이를 보면 10도를 훌쩍 넘고, 20도 가까이 벌어진 날도 있었습니다.

[예상욱 /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 : 현재 대기 순환 특성상 구름의 양이 상대적으로 굉장히 적기 때문에 태양 복사 에너지가 굉장히 많이 유입돼서 새벽과 한낮 일교차가 굉장히 커지는 것 같아요.]

전 세계적으로 갈수록 커지는 일교차, 계절적인 특징을 넘어 기온 변화 양상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제 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에서는 기후변화로 낮 기온은 빠르게 상승하지만, 밤 기온은 상대적으로 더디게 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지구적으로 일교차가 평년보다 커진 지역이 육지 면적의 절반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후변화로 구름의 양이 줄어들면서 낮에는 햇빛이 더 강하게 들어오고, 건조한 토양이 기온 상승을 부추기면서 낮 기온은 빠르게 올랐습니다.

반면 밤 기온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작아 낮과 밤의 격차가 커진 겁니다.

기후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일교차 확대 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예상욱 / 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 : 이런 경향성이 계속 유지가 된다고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대기 중 에어로졸 농도도 계속 감소하고, 순환 자체도 되게 느려지고 있기 때문에 일교차가 커지는 것 자체가 어떤 기후 변화와의 어떤 관련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온난화는 단순한 기온 상승을 넘어 기온의 변동 폭까지 키우며 체감 날씨를 더 극단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기자 : 곽영주
디자인 : 정하림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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